전날 저녁에 도착해서 모텔 방 잡는것부터 니들 생각과는 아주 많이 다름

처음왔냐고 물어보고 처음왔다고 대답하면 몇가지 사항 안내하는데

여기서 다 무시하고 꼭 꼭! 체크아웃 시간에 벨 울리는거 끝나기전에 바로받아야한다

안그럼 농담안하고 경찰온다고함. 그리고 그걸 믿었던계기가

다음날 체크아웃하는데 이미 밖에 경찰차 와있더라

물어보지 않았는데 사람하나 죽었을듯

한 9시즈음되서 일어나서 강원랜드 가보면

가는길에 주르륵 전당포있을거다

그 주변엔 벤츠 그랜져 제네시스 먼지 수북히 쌓인 것들 존나많고

나중에 물어보니까 먼지쌓인 차주인들 대부분은 여기 없을거라대

도피했거나 죽었을거라고

딱 강원랜드 입장하면 진짜 삶에 찌들대로 찌들거나 도박에 뇌가 절여진 4~50대 아주매미 아재들이

땀내 홀애비내 풀풀 풍기면서 도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광기를 한두시간 지켜만 봐라

12시즈음 되면 2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운좋게 따서 기분좋게 호텔 개창렬 5~6만원 런치먹으러가거나

남아서 담배 뻑뻑펴대며 도박하는 새끼들 2부류로 나뉨

후자에 주목해라 이새끼들은 얼마 못가 뒤질 고위험군임

한번가보면 내가 여태껏 살아왔던 정신상태가 그나마 양호하다는것과

아직 희망은 있다는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더라

강원랜드에 오는 사람들은 20퍼센트의 돈있는 졸부들과 80퍼센트의 도박에 남은 모든 인생을 올인한 죽은 목숨들 밖에 없더라고

슬슬 3~4시쯤에 나오면 이미 강원랜드 밖은 아수라장임

야시시하게 입은 30대 미시들이 성매매하고

돈 벌었다싶으면 다시 강원랜드로 꼬라박고

한쪽계단에선 울고불고, 또 가드한테 사기라고 고성방가지르다가 제지당하고

저녁 즈음되면 강원랜드는 그래도 호텔이라고 불켜서 화려하게 보이는데

난 그게 여기 꼬이는 모든 불나방들의 인생을 제물로 환하게 불을 비추는것처럼 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