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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석] 피치포크 커버스토리 (1)

유동바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09 21: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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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na Apple on How She Broke Free and Made the Album of the Year

An in-depth interview with the singer-songwriter about everything Fetch the Bolt Cutters, recording with Bob Dylan, scrolling Tumblr, and so much more

By Jenn Pelly

Photography by Irina Rozovsky

December 8, 2020

피오나 애플의 다섯번째 앨범 Fetch the Bolt Cutters에는, 그것의 과열되고 물질적인 성분들 안에, 그 이야기의 직선적인 솔직성 안에, 그리고 주변 세계의 박동을 활용하는 리듬 안에 급진적인 개방성이 있다. 그리고 그 드문 조율은 그녀의 일상까지 이어진다.

지난 10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피오나는 앨라배마의 말 농장에서, 하늘의 새들과 함께 아쉬코 드럼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녀는 다음의 코멘터리와 함께 즉흥 연주 영상을 보내왔다. “I drum with the birds in the trees/I know that time is elastic!” Fetch the Bolt Cutters의 첫 곡 “I Want You to Love Me.”의 가사로 유희를 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또한, 음악 24년 간의 커리어에 대해 생각하게 된 그녀의 -자연 환경, 동물들과의 관계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언제나 팽창하는 길을 조명하고 있었다.

한때, 1999년의 “Paper Bag”에서, 그녀는 새의 환상에 소원을 빌고, 그녀가 받아 마땅하다고 믿지 않았던 사랑에 대한 갈망을 매끈하게 노래했다. 하지만 여기에 2020년의 피오나가 있다. 얻었음을 알고 있는 사랑에 대한 욕망을 명백하게 진술하는 노래의 문맥 안에서(“I want somebody to want and I want what I want and I want you”-다섯번의 want), 그녀의 청중인 새들과 교류하고 있다. Fetch the Bolt Cutters의 전반에 걸쳐, 43세의 피오나는 성장 과정의 억제할 수 없는 소리와 함께, 지난 트라우마 -다 큰 어른의 냉소부터 급식실 불량배들의 잔인함에 이르기까지- 를 파헤친다.

그녀는 룸메이트이자 절친한 친구인 Zelda Hallman의 고향인, 앨라배마의 농장에서 가을을 보냈다. 대부분의 아침에, 피오나와 그녀가 사랑하는 복서-핏불 Mercy는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서 근처의 나무들과 개울까지 긴 산책을 한다. 피오나의 명성은 항상 그녀를 자발적인 자가격리자로 만들었지만, 그녀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 대한 관계를 인정하는 방법으로, 개울물을 만지면서 매일을 시작하길 좋아한다.

가끔 투어나 여행을 제외하면, 피오나는 여기 농장이 그녀가 20년간 산 집인 캘리포니아의 베니스 비치로부터 가장 멀리 여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와 Zelda는 미니밴을 타고 여행했고, 피오나의 홈레코딩 장비(컴퓨터, 마이크, 드럼) 일부를 같이 가져왔다. 그녀는 덮개 위에서 작업했고, 또한 즉석 퍼커션으로 실험을 하기도 했다. 산책 중에 발견한 색바랜 페인트 깡통, 솔잎 몇 개를 개 장난감으로 쓰는 붓에 한데 묶은 것 등이다. “그것들은 당신이 뭘로 치느냐에 따라 더 큰 소리를 내요.” 그녀는 나무들과의 공동작업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는 지난 6월에 Fetch the Bolt Cutters에 대한 일련의 인터뷰를 시작했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페이스타임 통화와 문자메시지가 이어졌다. 피오나는 또한 그녀 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보내왔는데, 뇌를 스캔 한 것, 그녀가 “자라는 걸 지켜본” 벌새들, 그리고 Topanga 협곡에서 하이킹을 하던 도중 발견한 암석조각(Fetch the Bolt Cutters의 뒷면 커버에 “Made on unceded Tongva, Mescalero Apache, and Suma territories”라고 되어있음. 암석조각은 FTBC에서 일종의 영토 인정*을 촉발했다) 들이 포함되어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전달한 것보다 그 사진들이 많은 걸 말한다고 말했다. “지금이야말로 홀로 보낼 시간이에요.”

영토 인정 : 공식 행사를 시작할 때, 행사가 원주민의 소유지나 거주지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성명하는 것

나는 곧 그녀가 시간을 홀로 보내는 또다른 방법을 알게 되었다.. 바로 온라인이다. 대중적인 인식과 달리, 피오나는 기술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단지 최근 몇년간 대량의 이용자 유출을 겪으며 유행에서 벗어난 플랫폼인 텀블러에서 스크린타임 대부분을 보내게 된 것뿐이다. 그녀는 비밀스러운 세계를 창조하는 가능성 때문에 텀블러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10월의 어느날, 그녀는 예술과 동물 사진들, 정신건강 공동체의 포스트들로 이루어진 그녀의 피드를 스크롤하고 있었고, 그녀는 79세의 아방가르드 재즈 영웅이자 약초가인 Milford Graves의 폭발적인 음악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인간의 심장박동을 녹음하고 연구하기 위해 수십년 간 심혈관 장비를 사용했다. “전 마치 평생 동안 이 사람을 찾았던 것처럼 느꼈죠.” 그녀가 말했다.

그것은 피오나가 여전히 탁월한 작사를 하도록 만드는 그녀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친밀한 지지였다. 이 초자연적인 감수성은 언제나 그녀의 안에 깨어있다. “전 정말 정말 예민하고, 그건 편하지 않죠.” 그녀가 말했다. “난 둔감하지 못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정말 그렇게 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내 자신의 곳곳에 굳은살을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아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제가 사랑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걸 할 수 있을 거 같지 않아요.

우리의 페이스타임 인터뷰 중에, 피오나는 계속해서 스토리를 공유했다. 유년 시절의 기억을 탐구하는 Fetch the Bolt Cutters를 상기하면서, 그녀는 어린 시절의 장면들을 묘사했다. Patsy Cline의 눈물나는 컨트리곡 “Seven Lonely Days”를 바탕으로 11살에 그녀가 쓴 연극, 9학년 때 Eddie라는 이름의 문학 소년 -그는 후에 그녀의 초기 히트인 “Shadowboxer”와 “Criminal”에 영감을 주었다- 과 첫키스한 이야기. 그녀는 1990년대 후반의 에세이들로 가득한 4개의 공책 사진을 보내왔다. 그녀는 그걸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었다.(“제가 22살이 아니라 43살이어서 너무 좋아요!” 하나를 훑어본 후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배우 Melba Moore가 1981년 뮤지컬 Purlie의 TV 각색에서 “I Got Love”를 부르는 영상도 보냈다. 거기서 그녀의 아버지가 연기했고, 리허설에서 Moore를 본 게 그녀의 가장 이른 기억들 중 하나라고 한다.

Fetch the Bolt Cutters에서 한 것 같이, 과거와 현재가 끝없는 콜라주를 형성했다. 그리고 그녀는 앨범의 세션 사진과 영상들 또한 보내왔다. 종이 조각들은 노래 메모(“Keeping mistake?”)와 가사의 시작부분을 포함하고 있었다. 장면들은 그녀가 줄에 달린 조명들의 빛 아래에서 드럼 파트를 작업하는 걸 보여주었다. 어떤 사진은 그녀가 랩탑으로 녹음하는 걸 배우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전혀 조정되지 않은 퀄리티가 매력적으로 담겨 있었다. 한 영상은 어떻게, 언제 피오나의 밴드가 앨범을 위해 모였는지 보여주었다. 2016년, 드러머이자 공동 프로듀서인 Amy Aileen Wood, 기타리스트 David Garza, 그리고 베이시스트 Sebastian Steinberg가 그녀의 집에서 즉흥적으로 모였고, 그들의 개(dog) 멤버들의 움직임을 기악적으로 “작곡”했다. 한 연필 스케치 기록에는, 노래 제목들이 시각적으로 한데 소용돌이치고 있다. “I Want You to Love Me”의 부분은 8개의 화살이 강조되어 있고 마치 모서리 너머로 노래를 터트리는 것처럼 페이지의 끝을 찌르고 있다. 2016년 7월 10일의 일기에는, 텍사스에서 공연을 하기 전에 이렇게 썼다. “난 적합한 사람들을 골랐다. 밴드를 골랐다.” 그리고 그녀의 고립된 안전지대에서 벗어날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이게 삶이다-일을 하는 것.”

2020년에 세상(최소한 가상으로)으로 나가면서, 그녀는 ICE의 이민자 체포를 기록하는 We Have Rights 영상 캠페인에 목소리를 빌려주었고, 최근에는 재소자 인권 계획인 Gasping for Justice의 행사에 참여하여, COVID-19에 대해 메릴랜드의 재소자로부터 온 선서진술서를 낭독했다. 지금 당장 그녀에게 가장 생기를 불어넣는 질문은 이것이다. “내가 도움이 되고 있는가?”

피오나는 밴드를 시작하는게 그녀가 자발적인 격리의 수십년 이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용기를 주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Fetch the Bolt Cutters가 그녀의 밴드 멤버들과 함께 만든 깊고, 적극적인 공동작업물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앨범의 정신이 제어된 혼돈인 것과 같이, 단독과 공동작업 사이에서의 그녀의 절충이 깔끔하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 그녀와의 대화가 계산적이거나 맵시있게 매듭지어진 적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녀의 노래처럼, 흔하지 않은 너그러움과 솔직함과 자유분방함으로 가득찬 것처럼 느껴졌다.

Image may contain Fiona Apple Clothing Apparel Human Person Shorts Female Vehicle Transportation and Boat

Fetch the Bolt Cutters는 대부분의 대중음악보다 덜 다듬어진 것처럼 들립니다. 완벽의 개념에 대한 당신의 관계를 묘사한다면요? 그리고 무엇이 앨범에 소위 ‘실수’들을 남기게 만들었나요? ‘실수’말고 다른 단어가 있으면 좋겠군요.

다른 단어로 이걸 쓸 수 있겠네요. “살아있음”. 전 난잡한 것들을 넣지 않는 선택은 정말 할 수가 없었어요. 전 제가 진짜 뮤지션이 아닌 것처럼 느끼는 것 때문에 매우 고심했어요. 전 많은 뮤지션들을 알고, 그들은 모두 음악 전문가죠. 전 음악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요. 솔직히 제 악기들을 연주하는 법을 그렇게 잘 알지 못해요. 저만의 음악을 연주할 수는 있지만, 당신이 스튜디오로 데려가서, “저기, 이거 연주해줄 수 있어?”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전 이 레코드를 만드는 동안 더 나은 뮤지션이 되는 법을 배우려고 했어요. 노력하는 제 자신을 녹음한 거죠. 전 연습한 다음 녹음하지 않았어요.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면서 제 자신을 녹음했죠. 하지만 제가 노력할 때 소리나는 방식이 좋았어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진짜 기록물처럼 느껴졌거든요. 더 정직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걸 떠나서, 전 완벽함을 달성할 수 없어요. 그냥 못하는 거예요.

전 스스로를 많이 비난했죠.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모두가 이 소리들이 바보같다고 생각할거야!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됐죠. 어쩔 건데? 이게 너인걸. 이게 네가 할 수 있는 거야. 이게 네가 만들 수 있는 음악이라고. 그리고 그건 굉장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이게 제가 어떻게 들리는가예요..

수 년간 바뀐 당신의 목소리에 대한 당신의 관계는 어떤가요?

제 목소리와 저의 관계는 어린애였을 때부터 아주 많이 바뀌어왔죠. 제가 더 어렸을 때, 전 제가 가수가 아닌 것처럼 느꼈어요. 그래서 제가 부르는 모든 것에서, 제 보컬이 정말 아름답게 들리길 바랐죠. 이제 전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요. 전 이제서야 제가 언제나 원했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요. 그건 예전에 가수였던 노인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좋은 소리를 내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걸 봤을 때 느꼈던 거죠. 그건 그저, “난 노래를 부를 거고, 내 목소리가 나오는대로 할거야.” 전 제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그런 훌륭한 가수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전 제 목소리를 연주하는 건 잘한다고 느껴요. 이젠 그저 또다른 악기인거죠. 하지만 목소리는 최고의 악기이기도 해요. 아주 많은 소리들을 만들죠.

이번 앨범에서 당신의 목소리로 정말 많은 걸 했죠. 말하듯 노래부르는 것부터 “For Her”에서의 초현실적인 합창의 층위들에 이르기까지요. 무엇이 당신을 그런 방향으로 이끌었나요?

제가 어렸을 때, 아침식사 테이블에서 하곤 했던 게임이 있었어요. 제 후두를 꺼내서 병에 넣는 시늉을 하죠. 그리고나서 다른 후두를 넣는 시늉을 하고 또다른 목소리로 말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전 언제나 제 목소리로 노는 걸 좋아했어요. 목구멍 뒤쪽부터 앞쪽, 낑낑대는 소리와 비음, 그리고 흉성과 두성까지, 다양한 방법들로 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면서 말하는 실험을 했죠. 그건 제 개가 다양한 소리들을 내는 방식과 무척 닮았죠. 걔는 짖은 다음 자기가 정말 높은 소리로 짖을 수 있다는 걸 깨닫죠, 그리고나서 그걸 계속해서 반복하기 시작할 거예요. 걔는 그냥 자기 자신을 즐기는 거라고 말할 수 있겠죠. 왜냐면 걘 뭔가를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거든요.

제가 백보컬을 녹음할 때, 전 뭘 부를지 계획을 짜지 않아요. 그냥 녹음버튼을 누른 다음 따라부르죠. 그건 모두 즉흥연주에서 오죠. 그리고나서 잘 되지 않은 부분들을 빼요. “For Her”의 끝부분에서, 제가 실연한 일종의 내구성 실험이 있었죠. 그 목소리를 내는 동안 전 땀을 흘리고 떨었어요. 마치 제 몸 속에서 독소를 제거하는 것처럼요.

“I Want You to Love Me” 끝부분에서 당신의 목소리를 일그러뜨려 만든 본능적이고, 예상치못한 형태에 영감을 준 건 무엇인가요?

그건 아마도 어떤 실수에 대한 반응이었어요. 전 노래의 끝부분에서 속도를 높이기 시작하려고 한 건 알고 있었지만, 제 손가락이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무너져 내렸어요. 절 당황하게 하는 무언가를 생각하면 전 의도치 않게 아주 아주 이상한 소리들을 내요. 꽤 자주 있는 일이죠. 예쁜 소리는 아니에요. 그래서 전 그게 “조졌다.”의 음악적인 연장의 일종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 언니의 죽은 개인 Ada에 대해 생각하다가, 전 그 노래 끝부분에서 틀림없이 Ada에 대한 인상을 표현한 거란 걸 깨달았죠. 언니가 나갔다 올 때마다, Ada는 너무 흥분해서 아주 높은 소리로 낑낑댔죠. 그리고 전 언니를 만날 때마다 언제나 그러곤 했죠, “널 만나서 너무 신나”란 뜻으로요. 그래서 아마도 그건 잠재의식이었을 거예요. “네가 돌아왔어. 널 사랑해.” 왜냐하면 전 Ada를 흉내내는 것 말곤 그런 소리를 낸 적이 없거든요.

자존과 독립은 항상 당신 가사에서 두드러진 테마였죠. 하지만 노래를 발매하는 데 있어서 거의 모든 결정을 스스로 하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느끼나요?

최소한 지난 앨범[2012년의 The Idler Wheel…]부터는, 전 뭔가에 대해 누군가에게 승인 받을 필요가 없었어요. 그냥 제 집에 앉아서, 많이 생각하고, 계획을 짰죠. 그리고 그건 정말 좋았어요. 제가 했던 인터뷰들조차요. 그건 홍보담당자를 통해 준비된 게 아니었죠. 전 홍보담당자가 없어요. 첫번째 앨범이 나왔을 때, 전 물 한 주전자가 놓인 길다란 테이블에서 9시간을 소비했죠. 사람들이 잇따라 들어오고, 사진 촬영에 또 9시간이 걸렸죠. 전 그걸 절대 다시 할 수 있을 거 같지 않아요. 전 이번엔 그거의 백분의 일도 할 필요가 없었죠. 전 제가 하기 싫은 건 아무것도 안 할 거예요.

이번 음반과 관련해서, 전 (평론을)살펴보진 않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건 알고 있어요. 그걸 알고, 거기 얼마나 많은 바보짓이 있을지 알고, 그리고 그 안의 모든게 얼마나 불완전한지 알죠. 전 세상과 좋은 관계에 있는 것처럼 느껴요. 마치 노메이컵으로 데이트에 간 것 같아요. 마치 머리를 박고, 이가 빠지고, 피칠갑을 하고 티셔츠 반쪽과 양말 한짝만 신고, 데이트에 나갔더니, “저기, 널 좋아해, 자 가자. 난 상관없어.” 이러는 것 같죠. 아주 좋은 기분이에요. 전 제가 그런 뮤지션이 되면 멋질 거같다 하는 그런 종류의 뮤지션이 아닌 것에 대해 여전히 자책을 해요. 하지만 전 최종적으로 이렇게 된 게 좋아요. “난 나야. 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거고 거기서 뭔가 좋은 걸 만들려고 노력할거야.” 전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곳에 도착한 제 자신이요. “당신이 완벽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무엇이 당신을 유년 시절의 장면과 재회하고 싶어지도록 했나요? “Shameika”에서처럼요.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이요, 하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이런 거였죠. 초등학교 때의 나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나는 누구인가? 내가 간직하고 있던 선량함은 얼마나 되고, 내가 잃어버린 선량함은 얼마나 되는가? 그걸 어떻게 되찾을 수 있는가? 배우지 않기를 바랐던 그 당시에 내가 배운 건 무엇인가? 버텨야했던 그 당시에 내가 배운 건 무엇인가? Shameika가 내게 잠재력이 있다고 말한 건 그저 관통해 지나갔던 하루 아침의 순간이었어요.

제가 그 노래에 쓴 모든 건 진실이에요. 문자 그대로, 사실이죠. 갑자기 생각하게 되네요, 내가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채찍으로 내 다리를 치면서”? 전 승마 수업을 받았어요. 하지만 수업을 하지 않을 때도, 학교에 걸어갈 때 승마 채찍을 가지고 갔죠. 소름끼치죠. 하지만 전 기억해요, 전 아이였고 치마교복을 입고, 바람이 우리 치마를 뒤집을 때면, 수위들이 이렇게 [암시하듯 웃는다]. 그래서 전 제 채찍과 함께 학교에 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만약 그들이 제게 뭐라도 말하면, 그냥 그들의 눈을 바라보고 채찍으로 제 다리를 치고 그냥 계속 걷도록 하려고요. 전 터프해보이고 싶었어요.

터프함에 대한 욕망이 어디서 왔던 건가요?

전 언제나 꽤 혈기왕성했어요. 전 정말 작았고 연약하다고 많이 느꼈죠. 그래서 나 역시 안에 터프함을 기른다는 걸 확실하게 하려고 했어요. 전 아주 좌절하곤 했는데요, 왜냐하면, 당신이 조그맣고 터프하면, 사람들은 [무시하듯이] “오, 넌 터프하고 조그만 귀염둥이구나.” 이렇게 하죠. 제가 아이였을 때, 만약 당신이 제 뺨을 꼬집었다면, 전 당신의 얼굴을 후려쳤을 거예요. 전 재가 어린 애였을 때조차 어린 애 취급받는 걸 정말 싫어했어요.

“Shameika”에서, 당신이 “Hurricane Gloria in Excelsis Deo/저기 내 나무에 있는 내 새(That’s my bird in my tree),”라고 노래할 때, 그건 뭐에 대한 건가요?

또다시, 말 그대로예요. 허리케인 글로리아는 제 새였어요. 그애는 작은 잉꼬였고, 전 ‘글로리아 더 허리케인 파일럿’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왜냐하면 전 뉴욕에 허리케인 글로리아가 지나갔을 때 그 애를 데려왔거든요. 그리고 제 집에 피쿠스 나무가 있었는데 엄마가 그걸 Excelsis Deo라고 이름 지었어요. 그래서 글로리아가 주변을 날도록 했을 때, 걘 Excelsis Deo에 내려앉았죠. 그리고 우린 말했어요, “글로리아가 Excelsis Deo에 있네!(Gloria in Excelsis Deo하늘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네!)”

놀라운데요.

저도 웃겼어요. “저기 내 나무에 있는 내 새!” 글로리아는 제가 라스 베가스에 아빠를 보러 갔을 때 죽었어요. 전 그냥 작은 아이였죠. 엄마가 그걸 우리에게 말해주려고 전화해서 알았던 게 기억나요. 전 말했죠. “글로리아가 죽었어요.” 그리고 그건 진실이었죠.



앞부분은 잡소리가 많음. 시간 날때마다 이어서 함

https://pitchfork.com/features/cover-story/fiona-apple-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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