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전신면역억제제 4달 째 처방받아 복용중이고 스테로이드제 간간히 바르면서 듀피젠트 급여 기다리는 환자다.
내가 알기로는 최근 6개월이내 스테로이드제 처방받고 3개월 이상 면역억제제를 투여한 뒤 증상 호전 여부를 이지점수로 판단해서 듀피젠트 급여 해준다.

그래서 싸이폴 세 달 먹고 의사한테 듀픽 급여로 처방 되느냐, 물어봤더니 싸이폴 용량 조절해서 한 달만 더 보잔다. 내 피부 보더니 "처방해준 스테로이드 꾸준히 바르고 계세요?" 하면서. 참고로 싸이폴 처음 받기 전에 나는 이지점수 23을 쉽게 통과했었고 그 때보다 나아진 게 없던 상태였다.

그래서 한 달 더 싸이폴 먹었다. 날씨 더워지면서 더 가렵더라.
희망을 가지고, 싸이폴 한 달 더 먹고 다시 병원에 갔다.
면역억제제나 연고나 가려움 자체를 못 없앤다. 주사가 필요하다. 처방이되겠느냐 물었다.

의사는 한 달 더 보잔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어떻게 어떻게 활용하라 하면서, 싸이폴을 계속 처방해주더라.

나는 느꼈다.
약이나 연고나 피부 겉만 조금 나아지지 가려움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 의사가 모르는구나. 병변이 줄어도 가려움이 똑같으면 결국 긁어서 병변이 생기는데.

결론 3줄
1. 다니는 병원 맘에 안듦.
2. 듀픽 잘 처방해주는 병원 찾아요.
3. 서울안에서.

혹시 급여기준을 제가 틀리게 알고 있는 거라면 글 삭제할게용.
지적부탁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