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5-4. 퍽가이드 (5티어)

* 지난 글 보기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1.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DLC와 초기세팅)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2. 용병 스탯 보는 법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3. 용병단의 육성 로드맵과 초기목표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4. 의뢰의 기본과 초반의뢰 종류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5-1. 퍽가이드 (1티어)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5-2. 퍽가이드 (2티어)

배틀브라더즈 입문가이드 5-3. 퍽가이드 (3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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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브라더즈 가이드 - 단검으로 갑옷 따기

0. 들어가기 전에

입문자에게 설명하는 가이드지만 평가 자체는 익익로철로 모든 전설던전 클리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전제로 작성하였습니다.

또한 퍽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취향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으니 감안하여 주시기 바라며

입문자분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측면에서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5티어 퍽가이드

지난 시간 말미에 말씀드린 것처럼 4티어는 우선 나중으로 미루고 5티어 퍽가이드 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1) Reach Advantage (사거리이점, 리치)

추천도 : ★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취향에 따라 채용할만함)

양손무기로 공격을 적중시키면 다음턴까지 적중한 적마다 근접방어력 5 증가 (최대 5스택)

옛날옛적에 양손검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양손검은 데미지도 세고 미친 깡뎀을 기반으로 대갑도 쳐지지 않는데

광역기도 있고 기본 공격은 명중보정까지 줘서 그야말로 완전체였습니다.

오죽하면 갤러리에도 너프를 먹고 한참 뒤에도 그레이트소드를 신봉하는 그런.. 일도 있었더랬지요.

양익에선 스윙으로 세마리, 라인 중간에 끼어도 스플릿으로 두마리를 타격하기에

한놈만 얻어 걸려도 보너스를 주는 리치어드밴티지는 그야말로 영혼의 파트너라고 할만했습니다.

하지만 단짝이던 양손검이 떡너프로 왕좌에서 내려오게 되면서 함께 그 위용을 잃어버렸습니다.

굳이 광역기가 아니라도 근방5는 괜찮은 보너스이기는 하나, 문제는 스킬 매커니즘에 있습니다.

게임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고나면 용병단이 터지는 원인의 상당수는 "어 할만한데?"입니다.

그리고 그 할만한 전투에서 용병단이 터지는 원인은 대부분 결정적인 순간에 맞췄어야만 할 공격이 빗나가서 입니다.

리치어드밴티지 효과를 다시 봐주십시오.

양손무기를 사용한 기술이 "적중"해야 보너스가 생깁니다.

공격이 맞으면 적을 잡아내건 부상을 입히건 사기를 깎건 유리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공격이 빗나가면 이어지는 상황이 안좋아질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데,

이퍽은 그런 상황에선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퍽은 타격 후 무기를 바꾸면 보너스가 사라집니다. 

그렇다는것은... 네 맞습니다 또 그 녀석 퀵핸드입니다.

메타픽인 퀵핸드와 역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채용할 가치가 매우 떨어집니다.

피로도의 제약때문에 어차피 버서크를 비롯한 다수의 퍽을 활용할 수가 없어

퍽포인트가 널널한 로우퍼틱 정도에서는 채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2) Overwhelm (제압, 압도, 오버웰름)

추천도 : ★★ (특정 빌드에서 취향에 따라 채용할만함) 

공격시마다 상대의 근원공을 10% 감소시킴 (광역공격에도 적용, 중첩가능)

선턴을 잡을시에만 효과가 발동함

가끔씩 우리 퀘스트 아이템을 강탈하러 오는 상도덕 없는 용병놈들,

후반부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다이어울프 등이 사용하는 퍽입니다.

후반부에 보면 둘다 허접해보이는데, 막상 상대해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다른거라고는 이퍽을 달고있다는 것뿐인데 말이지요.

선턴을 잡아야 효과가 있는 특성 상 배포용병은 아드레날린 없이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아드레날인이 있으면 이퍽에 카운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퍽을 사용하게 되는 건 갑옷이 가벼운 님블용병이 되겠네요.

주요 빌드로는 시야문제로 경갑이 강제되는 궁수/투척류, 

특유의 3AP공격으로 3중첩이 가능한 단검빌드, 

연속중첩은 어렵지만 다중타격이 가능한 님블 소드랜스와 총병이 있습니다.

위협적이면서도 주도력이 낮지 않은 적은 오크버서커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수로만 나오고

위험하면서도 다수가 나오는 적은 대체로 주도력이 낮으니 님블 용병에게 채용해줄만하겠습니다.

조건만 맞춰주면 퍽의 스펙 자체는 괜찮기는 해서 별을 세개정도 줘볼까 생각했습니다만

주력 용병인 배포투핸더에게는 효용이 없고, 찍을 수 있는 빌드가 꽤나 한정적인데다가

님블용병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는 주도력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수의 적에게 효과를 적용이 까다로운 편이라

고민 끝에 별하나를 까서 일단은 두개로 남겨두겠습니다.

1-3) Lone wolf (고독한 늑대, 고늑, 론울프)

추천도 : ★ (매우 특정한 빌드에서 필요함)

주변 3타일 내 아군이 없을 시 근원공방, 리졸브 15% 상승

올라가는 스펙은 매우 높은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크게 쓰일만한 일이 없습니다.

아군 용병끼리 붙어있으면 부정적 사기체크시에 인접인원당 3정도 보너스가 있습니다.

이 보너스와 함께 부대깃발의 의지 보너스를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용병단은 밀집대형을 이루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리졸브를 어느정도 투자한 방패병 하나를 별도로 본대와 떨어뜨려 어그로를 끈다거나

네크로맨서 등을 암살하러 별동대로 나가는 경우 등에는 엄청난 스탯버프를 가져다 주겠으나

일반적으로는 크게 채택할 일이 없어서 일단은 별하나입니다.

1-4) Underdog (약자, 언더독)

추천도 : ★★★★ (전열용병 준필수)

포위당할 시 인접 회피 페널티를 5에서 0으로 줄여줌

기본적인 매커니즘은 백스태버때 설명을 했던것같습니다.

전열에 서는 용병이라면 수적 열세로 인해 포위당할 일이 잦기 때문에 언더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열에서 중간라인에 서면 근방 5의 보너스밖에 없는게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는 있습니다.

백스태버 때에는 기댓값이 5또는 그 미만이라고 깠는데 왜 이퍽은 준필수라고 하는 걸까요?

비슷한 매커니즘을 가진 두 퍽의 추천도가 이렇게나 차이가나는 것은

단순하게 적과 아군의 숫자 차이가 나서 포위당할 일이 많다는 이유만은 아닙니다.

같은 5포인트라고 하더라도, 근방 5포인트가 근공 5포인트보다 전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스탯편에서 잠깐 언급드렸는데, 근방 스탯은 50을 넘어가면 초과한 스탯의 절반만큼만 적용됩니다.

스탯 설명 시에는 내용이 길어지기에 생략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퍽 효율을 설명드리려면 언급을 하지 않고는 넘어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캡을 근방에 씌웠을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근방은 그 수치가 높아질때마다 스탯당 효율이 점증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50을 넘어가는 높은 근방 수준에서는 근방1 당 효율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아래 내용이 너무길어서 세줄 요약해드릴테니 크게 관심이 없으시면 요약만 읽고 다음으로 넘어가주세요.

첫째. 근공/근방 즉 명중/회피는 저명중구간에서 효율이 높고 고명중 구간에서 효율이 낮다.

둘째. 대부분의 경우 플레이어가 타격시는 고명중구간에, 맞을때는 저명중구간에 속한다.

셋째. 그러므로 플레이어에게는 일반적으로 명중보다 회피의 효율이 좋다. 

세부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명중/회피는 저명중구간에서 효율이 높고 고명중 구간에 효율이 낮다.

EHP개념을 알고계시다면 굳이 설명이 필요 없으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의 이해를 위해 조금 극단적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공격자의 근공이 60이고, 공격자가 방어자를 한대만 명중시키면 죽는다고 가정합시다.

이 공격자가 각 근방이 10, 30, 50인 방어자를 타격할때를 시뮬레이션 해보겠습니다.

첫번째 방어자의 근방은 15입니다.

이때 명중률은 60-10=50 입니다.

기댓값을 계산해보면 평균적으로 2대정도 때리면 잡아내겠네요.

자 이제 방어자의 근방을 20 높여 30으로 만들어봅시다.

두번째 방어자 공격 시 명중률은 60-30=30입니다.

평균적으로 3.3대정도 때려야 죽으므로 첫 번째와 비교하면

근방 20은 평균적으로 1.3대를 더 버티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똑같이 근방을 20 높여 50짜리 방어자를 때려보겠습니다.

명중률은 60-50=10 평균적으로 10대를 때려야 방어자를 잡아냅니다.

근방은 분명 같이 20이 올랐는데, 이번에는 두번쨰와 비교하면 평균 6.7대를 더 버티게 되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근방 회피 20이지만 저명중(고회피)구간에서 효율이 급증합니다.

둘째. 대부분의 경우 플레이어는 타격시 고명중구간에, 피격시 저명중구간에 속합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일방적으로 때리기만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게임 구조 아래서

다수의 적을 상대해서 승리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지요

셋째. 그러므로 플레이어에게는 일반적으로 명중보다 회피의 효율이 좋다.

그래서 결론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 명중이 오르는 백스태버보다

반대로 회피가 떨어지지 않는 언더독이 일반적으로 플레이어에게 가치가 높습니다.

포위당할일이 많다는 걸 제외하고도 말이지요.

참고) 여기서부터는 또 사족입니다만,

근공을 근방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기고 근방만 죽어라 올리지 않는 이유는

플레이어가 게임할 때에는 단순히 1:1 효율만을 따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옆에 아군이 한명 붙어있고 적군이 5명 붙어있을때 양손도끼로 특수기술을 쓸것이냐 말것이냐.

단순히 전투효율만 따지는 AI라면 망설일것도 없이 붕붕이를 돌릴테지만

플레이어들은 전투가 끝나도 다음 전투를 봐야하기에 그런선택은 하지 않습니다.

1:1로 때리고 맞는 전투효율 뿐만아니라, 점사로 상대 숫자를 빠르게 줄여낸다거나 하는

좀 더 넓은 관점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근공도 높은 전략적 가치를 갖는 것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근방효율이 좋은들 한번 싸우는데 서로 수십번씩 허공에 칼질만하고 있으면 게임이 성립하지를 않습니다. 

안그래도 템포가 느린게임인데 플레이어 피로도란게 있으니까요.

정리하자면, 전열 용병에게는 언더독은 준필수급으로 찍어주시면 됩니다.

전열이라고 꼭 라인유지가 매번 일정하지 않을 수도 있고,

게임을 하다보면 사이드 용병과 위치가 뒤집히는 경우도 생기기도 하며,

그럴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최악의 경우 양익 중에 한명이라도 터지면 옆에 용병이 그대로 포위되겠지요.

물론 앞으로 나설일 없는 궁수라거나, 앞라인과 교대로 맞아줄 생각이 없는 순수 폴암이라면 당연히 다른 퍽을 찍어주시면 됩니다.

1-5) Footwalk (발놀림, 풋워크)

추천도 : ★★ (특정 빌드에서 사용하거나, 취향에 따라서 채용할만함)

3AP 25피로도를 사용하여 ZOC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한칸 이동함

로테이션은 다른 용병과 교대를 하지만, 풋워크는 위험영역에서 벗어납니다.

아마 로테이션도 별두개를 줬던 것 같기는 하나, 이쪽은 로테이션보다는 상황이 낫습니다.

적과 인접할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궁수가 주로 찍어서 거리를 벌릴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죽었을때 타격이 큰 기수에게 들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가다 광역기각을 위해 쓰거나 폴암으로 치고 빠지기, 검무각 만들기에도 간간히 쓰이기는 합니다.

궁수류에는 꽤 쓸 일이 나오는편이며 그 이외는 취향에 따라 찍어주시면 되겠습니다.

2. 마치면서

가이드를 반복해서 쓰다보니 드는 생각인데, 

추천도는 그냥 이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성능을 제대로 끌어쓴다고 전제해서 평가해야 할지, 범용성을 고려해서 평가해야할지도 애매하고

스스로도 평가기준이 오락가락 하다보니 이걸 올려야 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이 듭니다.

실제 퍽에 대한 판단은 무엇보다 읽으시는 여러분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다음시간에는 6~7티어를 묶어서 설명하게 될 것같습니다.

둘다 숫자가 얼마 되지 않고, 특별하게 길게 설명할만한 사항도 없을 것 같습니다.

버서크 배포 님블은 굳이 길게 안풀어도 다들 알만한 퍽이라

이번의 언더독처럼 길게 늘어놓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틀린내용이나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정정 또는 답변드리드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