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이란 처음이란 뜻을 가지고 있지만 레코드를 파는 사람들은 이 말을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하여 소비자들을 혼란하게 만듬

1. 정확하게 오리지널이라면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커팅룸에서 제작한 마스터원반에서 제작한 스탬퍼에서 처음 찍어낸 테스트 프레싱 그리고 추가로 찍어낸 이삼백장 남짓의 프로모 카피인데 수집가 중에는 이런 것들만 집중하여 모으는 사람들이 있음 (처음 찍어낸 음반의 음질이 더 깨끗하고 해상도가 높을 것이라는 가정도 한 가지 이유가 됨)

2. 하지만 대부분은 오리지널을 first release (첫발매)로 해석하고 이는 첫 마스터를 사용하여 제작할 수 있는 약 오천장 정도가 해당되고 카탈로그 번호, 해당 앨범 발매일, 레이블 주소, 백커버 주소, 아웃그루브 에칭 정보 등을 조합하여 오리지널 여부를 가리는데 이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할 수 있음 (블루노트의 경우 첫발매만을 따질 경우에는 가격이 높이 치솟음)

3. 블루노트 팬들은 회사가 리버티레코드사에 매각되는 1966년을 기점으로 하여 그 전에 제작된 바이닐 레코드는 "오리지널"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블루노트가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재발매반도 여전히 반겔더가 만든 마스터를 사용하여 제작하였기 때문

3번을 오리지널이라 받아들이고 수집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여러가지 변수를 신경쓸 필요 없이 아웃그루브에 귀 (ear) 표시가 있는 것만 보면 됨 이 귀 표시는 사실 귀가 아니라 영어 p를 멋들어지게 적은 것인데 1966년까지 모든 블루노트 음반을 찍어낸 플라스티라이트(Plastylite) 공장의 표시인 것임 (그럼에도 ear라고 부르는 것은 생긴것이 p 보다 귀에 가깝고 여러해동안 그렇게 불렀기에)

(여기에도 한 가지 예외는 있는데 마일스데이비스가 협연한 캐논볼애덜리의 BLP 1595 섬씽엘스는 그 수요가 많아 플라스티라이트가 아닌 다른 공장 한곳에서도 제작하였던 것으로 알려짐 이 공장은 주로 프레스티지 레이블과 일했던 곳으로 나름대로의 식별법이 존재함)

레코드샵이나 옥션사이트에서 블루노트 오리지널이라고 광고하면서 귀 표시가 되어있다는 설명이 없다면? 표시가 있는가 꼭 확인을 하고 그 전에 고가를 내고 사면 안됨

이 시점에서 정리하자면 "블루노트 오리지널"은 1966년 회사 매각 이전에 플라스티라이트에서 제작한 바이닐 음반이고 한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음반 아웃그루브 공간에 ear 표시가 있음

(ear표시)

(이제 겨우 겉핥기 정도인데 앞으로도 이 시리즈로 글을 쓸 예정이고 혹시 수집관련 질문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