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 보고싶을 때마다 읽을려고 자세히 쓰고 갑니다,,


버스 타고 노래듣고 자니까 영아원 도착


교육받고 손 씻는데 한 횐님이 희망이반에 같이 가자고 말씀 해주셔서 소독 끝내고 희망이반에 갔습니다 먼저 같이 가자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층 희망이반에 들어가니 미주라는 친구만 깨어있고 다른 친구들은 자거나 외출을 하고 곧 온다고 해서 미주를 데리고 3층 놀이방에 갔습니다.



놀다가 한 친구가 혼자 놀길래 다가가서 같이 놀까?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곤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 나도 뛰어야 하는구나 싶어서 쫓아갔는데 갑자기 손으로 앞을 가리키더니 한 순간에 전 쫓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쫓고 쫓기고를 한 20번은 했습니다 중간에 친구도 힘든지 누워버렸습니다,, 애기지만 체력이 엄청 좋았습니다,,


미주랑 2층 놀이방에서 놀다가 간식인 귤을 입에 넣어주니 냠냠 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심쿵사 할 뻔 했습니다..


교실로 들어가고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수빈이를 맡아 산책했습니다 은지랑 마주보면서 안녕~~ 하는 걸 무척 재밌어 했습니다 산책하면서 안 건데 은지는 원래도 잘 웃지만 눈을 크게 뜨고 다가가면 더 크게 웃습니다



미주랑 율이랑 방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율이는 뿡뿡이 인형를 좋아하고 미주는 박수를 좋아해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뿡뿡이 치료를 하고 우리 잘했다!라는 의미의 박수를 치면서 놀았습니다ㅋㅋㅋㅋ 뿡뿡이 치료랑 박수가 너무 재밌어서 저도 놀랬습니다,,


  놀다가 미주가 제 목을 물었는데 선생님께서 신나면 물고 친해지면? 문다고 말씀하신게 생각나서 기뻤습니다..ㅎ


제 모습을 보시던 선생님께서 한솔이 물을 먹여보라고 권유해주셔서 한솔이 물을 먹이는데 너무 귀여워...... 볼이.... 악.... 발이...손이....  


그러던 중 선생님께서 아이유 갤러리에서 온 거 냐고 물어보셨는데 아이유 갤러리를 다른 사람한테 처음 들어 순간 놀래 대답을 어버버버 거려서 다시 맞다고 하고 서로 그냥 웃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고 3층에서 놀던 친구들도 내려와 밥을 먹었습니다 전 한솔이 밥을 먹여주었습니다. 다른 횐님이 우리 00가 제일 밥 잘 먹어~~~하시길래 한솔이 이 3개로 제일 열심히 먹고 있다고 받아쳤는데,,, 선생님께서 들으시곤 얘기하시면서 웃으셨는데 죄송합니다

한솔이 맘마 주다가 제대로 못들었습니다....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친구들과 헤어질 시간이 왔는데 교육 시간에 말씀해주신 거 처럼 헤어지는데 생각보다 쿨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나원이는 새끼 손가락을 제게 내밀었습니다 ㅠㅠㅠㅠ 또 올 수 있지만 언제가 될 지 몰라 제 새끼 손가락을 내미는 거 대신 쓰다듬었는데,, 본인의 두 새끼 손가락을 걸며 이렇게 하라고 ㅠㅠㅠㅠ어어엉유ㅠㅠㅠㅠ


그냥 안아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아기도 안 우는데 제가 울 뻔 했습니다,,



아이유 갤러리를 봉사로 처음 알게 되고 눈팅하다가 고닉파서 처음 온 봉사인데 아기 천사들 만나서 너무 행복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천사들 보러 또 가고싶습니다


끝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