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맨날 눈팅만하다가 완치썰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고 올려 

나도 보면서 도움 많이 됐어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도움이 좀 될까 해서

일단 브레인포그 생긴게 올해 4~5월 정도니까 약 4달정도 되었네. 처음에는 내가 아픈지도 몰랐음. 해외랑 일하느랴고 밤낮 바뀌어서 한달정도 생활하다가 그냥 피곤하고 멍한가 했지. 일마무리되고 일을 일주일, 이주일 그리고 한달을 넘게 쉬었는데 멍한느낌이 가시지를 않더라고. 현실감각도 떨어지고 가족 친구들이랑 얘기해도 잘 기억도 안나고.. 도대체 멍하고 비현실감이 안없어지니까 너무 답답하더라고. 

이게 본격적으로 발현된건 공황발작이 생기면서부터인데 첨보는 사람들 많은 모임에서 조금 폐쇄공포증 날만한 좁은 공간에서 저녁먹다가 갑자기 토할거같고 기절할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응급실에 가고부터인듯해. 검사결과는 아무 이상없었지만.. 그 때의 충격일까 그 이후로 이제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현실같지 않더라고. 교감신경?이 예민해져서 인지 소리부터 웅웅 거리고 크게 들려서 깜짝깜짝 놀라고. 특히 밤에는 불빛이 너무 어지럽게 보이고 번져보이더라고. 집에서는 괜찮을거 같은데 문밖만 나가도 딱 "아 아직 안 괜찮구나" 라고 삘이 느껴짐

열심히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본 결과 이인증 부터 알게됐고 이인증보다는 비현실감장애라는게 내 증상을 좀더 설명하더라고

그래서 비현실감장애를 어떻게 없앨까 하면서 종합건강검진부터 한의원, 신경외과, 정신과, 안과, 안경점 등등 아무 소용이 없더라 (시력문제인지 알고 안경도 새로 맞췄지만 전혀 소용없었음) 

이쯤되면 일 할 자신도 없어지고 이거부터 해결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음. 한달째 쉬다가 회사도 그만두고 방법을 찾아보기로 함

인터넷으로 계속 검색을 했는데 정신과질환으로 보통 접근을 하는것 같아서 정신과가서 상담받았어. 어느 병원에서는 ADHD 증상이 있다고 약을 줬는데 부작용 우려되어 안먹었음. 사실 해외 Reddit같은데 보면 애더롤 먹고 집중력 향상되서 현실감 돌아온다는 사람들이 많긴함. 사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의사나 해외 환자들의 후기를 보면 이게 약효가 있는동안은 특약은 맞을거라고 생각함. 다만 부작용은 12시간밖에 안가는 걸로 알고 있고 내성인가 의존증이 있다고 알고있음. 우울증으로 접근한 다른 의사선생님 말듣고 항우울제 약먹고 2주? 3주 정도 되었을까 어느날 세상이 좀 괜찮아 보이더라? 미묘하지만 약 2달간 느껴본적 없었던 기분이라 희망이 생겼음. 약을 계속먹다가 어느날인지 나 완치인가? 싶을정도로 괜찮아 진적이 있어서. 중간에 반개로 줄였음. 근데 줄이니까 확실히 다시 조금 안좋아지더라고 (항우울제는 한방에 줄이면 안된다고해서 이제 약 줄여나가야지했는데 너무 성급했나 싶기도. 아직까지 반개씩 먹는중)

다시 복용량을 늘려야되나 생각하던 찰나에 브레인포그 갤러리 알게되서 이것저것 눈팅했지. 대세는 목근육 푸는거나 스네피 주사인가더라고? 그래서 일단 쉬운거부터 하기로하고 목근육 풀러 정형외과를 갔음. 의사쌤은 일자목이 있고 심하지 않다하고, 도수치료썜은 일자목에 거북목이 복합적으로 있다하심. 심하지는 않지만. 도수치료 한번받고 집에 오면서 브레인포그갤에서 효과 본사람 있다는 마그네슘 5천원짜리 5일치도 사서 복용 (현재 이틀 복용한 상태)

집에서는 열심히 알려주신 자세와 스트레칭 요법함. 그리고 일어나니까 컨디션이 무지 좋더라고? 그래서 당장 밖에 나가보자 싶어서 나가는데 문밖부터 느낌이 다름. 그후로 아예 도로있고 밖을 걸어도 원래라면 혼란스러워야 할것들이 혼란스러워 보이지 않더라.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같이해서 어떤게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해결책들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정도가 있을 것 같아 

1. 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장기 요양 

2. 목 근육 도수치료 

3. 항우울제 복용 (나한테는 확실한 효과)

4. 마그네슘 영양제 복용

현재 상태는 완치 혹은 90% 회복이라고 볼수있을듯하네. 다들 희망 잃지말고.. 방법은 어딘가에 있다 아직 찾지 못했을뿐..

마그네슘 다 먹고나서 후기 한번 올릴게. 도수치료도 다하는게 한달후니까 그때도 한번 다시 올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