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 실력으로 팁이라고 떡하니 써놓기는 좀 부끄럽긴 한데

제작방법 공유? 뭐 이런식으로 쓰기에는 어감이 이상해서 그냥 팁이라고 써놓음

여태것 클레이 만들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던 점을 써놓음

참고로 내가 쓰는 클레이는 

이런 종류를 쓰지 않는 사람하고는 조금 틀린게 있을 수도 있음

1. 무조건 흰색을 많이

5색을 기본베이스로 쓰든, 아니면 총천연색을 쓰든간에 난 언제나 흰색이 다른 색깔의 3배 이상으로 필요했음

색감을 조절하는데에 굉장히 유용한데다가 

검은색이나 빨간색 같이 여기저기 다 번져버리는 클레이들하고 섞으면 번지는 현상을 조금 막아주기도 함

만약 클레이를 주문한다면 다른 색들에 비해 흰색을 많이 살것을 추천함

2. 색깔 배합시의 주의

검은색이나 빨간색 같은 부류는 조금만 섞어도 티가 확나게 되있음.

즉, 중간색을 만들겠다고 1대1 비율로 넣으면 곤란하다는 얘기임

예를 들어 주황색을 만들겠다면 빨강 2 노랑 8 정도의 비율이 적당함.

그렇게 했는데도 본인이 원하는 색깔이 안나왔다 싶어서 더 넣어야 할 때는

진한 색은 되도록 조금만 넣고 연한 색은 조금 많다 싶을 정도로 넣는게 좋음.

솔직히 몇 번 만지다 보면 감으로 때려맞추는 거라 팁이라 할 것도 없긴 함.

3. 클레이는 시간이 지나고 건조가 되다 보면 원래 만들어 놓았던 색보다 더 어두워 지는 경향이 있음

은색이라고 생각하고 색 배합을 했는데 마르고 보니 회색에 가깝다던지 등등

빨간색이나 노란색을 섞어놓은 애들은 이런 현상이 잘 없는데 보라색이나 회색 초록색 같은 것들은 마르고 나면

뭔가 더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더라. 만들기 전에 잘 생각해서 색을 배합하는게 좋음.

4. 이건 완전히 개인적인 팁이긴 한데 한 시리즈 내의 캐릭터들을 만들 생각이라면 얼굴이나 몸의 표본을 만들어 놓는게 좋음

왜냐하면 나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그런 생각을 안하고 만들었다가 똑같은 인간 캐릭터인데도 크기 차이가 1.5배씩 차이가 나니까 좀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고

뭐 본인이 괜찮다면야 상관없지만 아무튼 기계 처럼 모든 사이즈를 맞추지 못할 거라면 몸이나 얼굴같은건 미리 표본을 만들어 놓고 따라 만드는 걸 추천함

5. 너무 완벽한 표현을 포기하는게 좋음.

만약 클레이를 처음 만드는 사람이라면... 모양을 대충 비슷하게 만드는 선에서 만족하고 그 다음에 세세한 걸 완성해 가야지

처음부터 이것저것 다 하려드려다가 만들던걸 쓰레기통에 넣는 경우가 있음.

뭔가 디게 아닌것 같아도 원래는 그게 당연한거니 괜히 유튜브에 있는 해외 씹고수들과 본인을 비교하면서 자괴감들지 않았으면 함.

어차피 걔들이라고 처음부터 잘 만들었겠냐?

6. 카메라는 좋은 걸 써야함

아니 클레이 얘기하는데 왠 카메라? 싶을 거지만... 어차피 우리가 뭘 만들고 난 다음 누군가 한테 보여줄 때는 대부분이 사진을 찍잖아?

근데 카메라를 선명하지 못한 걸 쓸 때에는 초점이 삐꾸가 나서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사진이 겁나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가 발생함

분명 실물로 볼때는 안그런데... 괜찮은데.... 근데 사진만 찍으면 뭔가 이상해보이고...

머 그렇다고 dslr 하나 장만해서 찍으라는게 아니라... 그냥 요즘 나오는 왠만한 폰카메라 성능이면 ok라는 의미임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갤 5 쓰다가 이번에 노트 8로 갈아타고 만든것을 찍어봤는데 사진이 완전히 다르더라고. 개인적인 경험에서 하는 말임.

본래는 위 칼리스타 같은 넨도형 얼굴 만드는 팁을 들고 오려고 했으나....

지금 시험이 이번주에 몰려있는데다가 생각보다 준비과정이 조금 길어져서 일단은 자잘한 팁부터 싸놓고 감.

다음엔 진짜로 얼굴만드는 팁으로 돌아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