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으로 나오는 콘스탄틴이란 캐릭터는 엄청난 꼴초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음

그 영화를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콘스탄틴이 담배를 필 때 나오는 라이터를 볼 수 있는데, 상당히 화려한 문양을 가지고 있다

영화가 나오고 난 이후 영화는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콘스탄틴 라이터는 흡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콘스탄틴 라이터를 카피한 제품이 시중에서 많이 팔리게 되었으나 정작 진짜 영화에서 쓰인 소품은 사람 손만큼 커서

진짜 라이터로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고 함

그리고 십수년이 흐른 후 ZIPPO에서는 콘스탄틴 영화에서 나온 라이터를 컨셉으로 삼은 St.Benedict 지포 라이터를 출시한다

내가 가진건 Antique Brass 버젼이며 빛바랜 황동 라이터에 음각으로 새겨진 성 베네딕트 문양이 보임

라이터의 뒷면에는 둥그런 십자가 문양의 분도패 각인이 새겨져 있다.

C,S,S,M,L은 Crux Sacra Sit Miihi Lux의 약자이며 번역하자면 거룩한 십자가여 나의 빛이 되어주소서 라는 뜻이고

가로줄로 N, D, S, M, D는 Non Draco Sit Mihi Dux 의 약자이며 사탄이 나를 이끌지 않도록 하소서 라는 뜻이라고 함

그 외에도 타원 메달 주변에는 V, R, S, N, S, M, V : S, M, Q, L, I, V, B 각인 또한 악마를 저주하는 글의 약자라고 한다

나는 담배를 끊은 지 정말 오래되었기 때문에 라이터 자체는 내게 의미가 없어서

라이터 안을 탭독으로 대체해 사탕 케이스로 쓰고 있는 중이며 물론 약 케이스로도 사용 가능

사실 근데 탭독이 다른건 다 좋은데 구멍이 작아서 많은 종류의 사탕을 넣을 수 없다는게 흠이다

여러가지 사탕을 집어넣어보려고 시도했지만 여태까지 탭독에서 꺼낼 수 있었던 사탕의 종류는

이클립스랑 민티아 둘 뿐이지만 이클립스도 사실 알 자체는 커서 열심히 털어야 겨우 하나 나오는 수준이라

그래서 대부분 민티아를 집어넣고 먹는 중이며 나와 같은 탭독 사용자들도 대부분 민티아를 쓴다고 한다

다음에는 스털링 실버 버젼으로 하나 살까 했었지만 가격대가 좀 많이 비싸서 그냥 황동 제품으로 만족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