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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연주회 12/23 (일) project ensemble morph

mormo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21 08:33:19
조회 213 추천 0 댓글 0
														

안녕하세요 현대음악 겔러리분들,


저희는 젊은 현대음악 작곡가들과 연주자들로 만들어진 앙상블 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 23일에 저희가 쓴 곡들로 연주회를 합니다.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오셔서 즐겨주시길 바라며 이렇게 초대의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project ensemble morph
지금 여기 - 숭고 | Jetztzeit - Erhabene
www.p-e-m.org


#2
2018년 12월 23일 (일) 오후 7시
흰물결 아트센터 아트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20-8
https://www.facebook.com/events/2302407239980223


프로그램

손세민 | Trace of Time for accordion, cello and piano (2018)
이덕빈 | in h for septet and electronics (2018)
이상욱 | Lesson on Minor for accordion, recorder, percussion, piano, cembalo with synth bass (2018)
이아름 | in Stücke for septet and electronics (2018)
임찬희 | let me be you for accordion, 2 recorders, percussion, piano, cembalo and electronics (2018)
정세훈 | la Nuit, le Nuage for piano (2018)

연주
Recorder | 이다미, 이효원, Percussion | 진유영, Piano | 강금화, Cembalo | 황은아, Accordion | 오은아, Cello | 이보리, Conductor | 전지은

전곡세계초연

주최 project ensemble morph
후원 서울문화재단, 축제행성
문의 +82 10 2032 3760 | p.e.morph@gmail.com

창작현대음악연주회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의 숭고에 대해 음악하고자 한다. 숭고란 무엇인가. 어떤 감각인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는 숭고를 감각하는가. 감각한 숭고를 음악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그 숭고를 음악 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 모든 질문들을 포괄하는, 그러니까 우리가 만들어 왔고 만들어 내고 앞으로 만들어 낼 음악적 숭고란 무엇인가. 소리의 고저와 떨림, 그리고 눈 앞에서 일어나는 퍼포먼스, 그리고 그 사이에 작가와 연주자, 관객 사이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낙차와 전율 체험을 축약해서 음악적 숭고라 적는 게 허락된다면, 이를 보고 듣고 느끼는 그 감각과 인지를 숭고라고 쓸 수 있다면, 그렇다면 그 숭고란 대체 어떻게 발현하는가. 이 모든 질문에 적확한 답이 따른다면, 그에 각각 답하기에 우선해서 일단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 우리가 내는 소리는 ‘우리’의 숭고가 될 수 있는가. 하나의 스펙터클한 무대 체험에 그치지 않고 말이다.

‘우리’의 숭고란 무엇인가. 지금 여기 이 시간Jetztzeit을 사는 청년들이 잣고 느끼는 숭고가 지금까지의 예술 이론이 설명하고 정의해 온 그것의 개념과 돌쩌귀처럼 들어맞는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누구도 면역이 되지 않은 새로운 숭고, 그러니까 설명 불가능하고, 개념으로 포섭되지 않으며, 바닥없이 침몰하지만 그렇다고 심연에서 함몰되지 않는 우리들의 숭고 체험을 각각의 개인성의 발현을 통해 음악으로 설명해 낸다면, 우리 스스로가 스스로를 거슬러 톺아본다면, 그렇다면 그것을 ‚우리의 숭고’라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다양한 갈래의 숭고 체험과 그의 표현.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포착할 수 없는 감정의 낙차를 오선지에 옮기는 일. 지나가는 이러한 과정 틈새에서 고개 드는 겸손한 숭고를 견디는 일. 이 모든 새로운 시도를 다양한 관계 안에서 연주하고 체험하고 공유하는 일. 이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이자, 우리가 우리의 숭고를, 하나의 스펙터클한 무대 체험을 넘어서는 경험으로 치환하며 얻을 수 있는 결과일 것이다. 혹여 결과의 숭고함이야 시도 안에 함몰될지라도, 과정에서 발산된 어떤 종류의 숭고와 그의 질서가 지금 이 시기를 다리 삼아 다음 시기에도 무언의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우리가 준비한 시도를 다시 한번 요약 하자면, 그래서 지금 여기, 우리의 숭고에 대해 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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