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인증은 오늘 2부주간 4부비번이라는것으로 대체함
장점부터 시작함
1. 일단 받는 돈이 진짜 만족스러움 평달 실수령 기본이 260~280이니   초임 여자일행이랑 비교하면 많게는 2배고 남자 행정이랑 비교해도 80~100은 더받음
나중에 일행이 다 따라잡는다고 하는데 따라잡으려면 한참 걸리고 그동안 재산축적은 계속 벌어짐
그리고 야간뛰는 이상 실수령액 역전당할일은 절대없음 7급5호봉일행보다 9급5호봉야간부 교도가 20~60더 많이 받음 진실이다  공무원은 일하는 시간만큼 버는거라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타직렬보다 시간이 더 많음 근데 이건 장단점이 있는데 뒤에 쓰겠음

2. 위에서 말한 시간많다는 장점임   보안과 근무 기준으로 타직렬과는 다르게 잔업이란게 있을수가 없어서 절대적 칼퇴근임   주간근무 끝나면 다음날 오후늦게 출근이라 전날에 맘놓고 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놀수있음   야간근무날은 평일에 병원, 동사무소, 은행 등 평일낮이 아니면 보기 힘든 일을 볼수있음 딴직렬은 연차나 반차내야하는데 그럼존나아까움ㅋㅋ 야간 출근전 시간 없거나 피곤하다고 하시는분들 계시는데 얘기들어보면 맨날 늦게자고 늦게일어나서 그런거임 12시에 처일어나면서 무슨 시간타령;
사실 야간출근전 굉장히 많은걸 할수있음ㅇㅇ 5시까지 출근이니 9시에만 일어나도 7시간은 보장임 난 운동하고 씻고 쉬다가 출근함

3. 일이 단순하고 내 할일만 잘하면 끝남
일이 복잡하고 전문성있는건 '공무원'에선 장점이 아님
전문직 기술직 사기업 등에서는 능력따라 돈받아가지만 공무원의 전문성은 그냥 같은 직장내의 소소한 입지일 뿐이고 개인의 선택임
애국심이나 국가에 대한 봉사정신이나 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그게 삶을 살아가는데 원동력이신분들도 분명 있음 하지만 그분들을 제외하면
누가 같은 돈 받으면서 더 힘들고 싶어함? 내가 일해본 결과 교정은 '편하다' (일부 헬소는 미안함 평이한 소 기준)
물론 보안현업 얘기고 사무비현업가면 일행처럼 꽤 많이 바쁜데 그 이상은 아니라고 들음(동료직원피셜)

4. 직장 내 사회적 트러블이 거의 없음
3번에서 말한 내용의 연장선일수있는데 내 할일만 하면 되니까 업무적인 트러블로 꼴받을 일이 거의 없음(역시 보안과 기준이긴 함)
업무적으로 엮이는게 아니라 그냥 담배한대 같이피면서 사담나누는게 전부니까
정상적인 범주에 속한 인간이라면 누구나 사회생활 ㅅㅌㅊ가 될수있음
가장 청렴해야하는 곳이기도 하기때문에 부조리도 없음
문제가 있으면 안물어봐도 니 문제일 정도로 개념있는 사람들이 99%임

단점으로 넘어가봄
1. 승진이 존나 느림
9급-> 8급 근속승진 = 5년 6개월. 교정의 피할수없는 치명적 단점임.
일행친구 2년차에 8급달았는데 난 그대로 9급 교도임... 뭔가 자존심 상하긴 함(근데 돈은 내가 더 많이받음)
특히나 교정은 어깨에 바로 직급이 보이기 때문에 교도견장 4~5년 달고있으면 존나 질리고 30대에 9급이라는 생각 들때면 또 자존심 상하기도함
물론 서무처럼 기피보직 맡아서 2년차에 승진하는 길도 항상 열려있음 근데 보통 돈맛이랑 무지성 플레이에 빠져서 잘 안함
2. 심사승진하면 딴지역으로 튕김
위에서 말한 기피보직 맡아서 빠른 승진테크타면 법무부의 축복과 가호가 내려지지 않는 이상 구린 소로 튕김(심지어 청송같은 소 경우엔 그대로 남을수도있음)
이 부분이 심사승진을 택하지 않고 근속승진을 많이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함. 부모님, 가족, 애인 등의 문제로 직장내의 위치보다 삶의 안정을 강제하게 됨
3. 배명지 선택의 불합리성
어디로 튕길지 모르는거야 모든 국가직 직렬이 그렇다고하니 차치하고서라도
1차기수 상위 50등정도까지는 꽤나 괜찮은 소를 선택할수있으니 어느정도 합리적이지만
문제는 이후의 1차기수들이 2차기수 상위권들보다 선택권이 구려지는게 매우 불합리하다...
불합리함을 피하고 싶으면 공부 존나 열심히해서 가고싶은데 가라 ㅇㅇ 난 씹상위권이라서 잘 골라옴ㅎㅎ자랑
4. 교정본부의 방향
현직이라면 99%가 공감할거다
최근에 좀 시대를 역행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서 다들 불만임
수용자 처우가 좋아지는건 선진국 반열에 올랐으니 어쩔수없다치고(범죄자 인권유린하면 다른 선진국가가 소소한 부분에서 무역제재라던가 뭔가 검 병신새끼들)
수용자 처우가 좋아졌으면 교도관 처우도 좋아져야하는데 문제는 수용자 처우를 올리면서 교도관 처우를 낮춘다는거임
향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예산문제이니 당장은 그냥 이딴식으로 밀고갈거같다...

장점인지 단점인지 사람따라 갈릴 부분
1. 야근
이건 좀 애매한데 건강상의 문제가 실제로 발생하는지 잘 모르겠음 케바케인거같은데 통계적으로는 일행이랑 수명 같음(2014년 기준이었나? 지금보다 더 구릴때였음)
2. 출퇴근
도시 외곽이나 시골에 있어서 차가 필수임. 근데 오히려 그런 부분이 출퇴근을 쉽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함개인적으로 시내에서 차 답답하게 막혀가면서 20~30분 기름닳느니 그냥 20분 시원하게 국도타고가면 도착함 운전도 재밌고

결론
난 타직렬 다붙을만큼 상당히 고득점 받아서 들어왔고, 교정직이 어떤지 진작에 알고 지원해서 들어왔다
나라는 사람에 최적화된 직렬이고, 딴 직렬보다 낫다고 철저하게 계산해서 지원함
솔직하게 나는 대기업이나 전문직, 사업, 예술은 해낼 자신이나 실력이 없음
이 사회에서 그런들을 제외하면 남자로서 가질만한 직업중에 교정이 최고다
지금 나 자신으로 똑같이 다시 태어난다고하면 난 더 일찍 교정을 지원할거임


분명 합격후는 합격전보다 행복하고 누릴것도 많아지고, 나 자신이 달리보이게 된다

체력 준비하는 교준생들, 내년 준비하는 공시생들 모두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