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슬루스 너무 재밌게 해서 해커스 메모리 바로 달렸는데...

솔직히 존2나 불안했다 스토리 내내 좆같은 복선 계속 깔려서

과몰입하는거 병신같다고 느꼈었는데 해커스 메모리는 너무 과몰입해버린 것 같다... 하;

사슬 -> 딱 왕도적인 디지몬 스토리. 성장 캐릭터의 면모는 주인공 친구인 노키아가 더 보여주긴 함ㅋㅋ 그래도 주인공 비중이 아예 없는건 아님. 전체적으로 대부분 사건이 다 주인공 중심으로 돌아가고, 주인공의 희생으로 세계 구원, 기적적으로 회생, 살짝 아쉬운 이별, 그렇지만 행복한 결말이라 갓-게임이네 하면서 겜 끄고 노트북 덮었음

문제는 해모리인데, 사슬을 기분좋게 끝낸 그 마음가짐 그대로 즐기고 싶어서 텀 안두고 바로 시작함ㅋㅋ 사슬 도감작도 좀 하고, 육성도 좀 하고 후속 퀘도 하다가 슬슬 질릴 때 쯤 할걸하고 씹후회하고 있다...

해모리는 초반부터 어두운 분위기에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존나게 구르기만 함... 좆같은 주인공 친구처럼 몰입 방해하는 캐릭도 있고 별 병신같은 쪽본 감성 서브 스토리들 때문에 크게 몰입은 안되서 그냥저냥 스토리 즐기면서 육성도 즐기고 하면서 재밌게 하고 있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스토리에 몰입이 개오지게 됨... 특히 챕터 16 후반쯤부터 마지막까지

주말동안 안쉬고 쭉 달려서 결국 엔딩보긴 했는데, 여운이 너무 쎄게 남는다; 꼭 그 결말이어야만 했나

예를들어 사슬 엔딩이 주인공이 어케어케 살아났는데 본인도 디지몬이나 친구들 기억 다 잊고, 주변인들도 주인공에 대한거 싹 다 잊었습니다~~ 하는 엔딩이라 치면 기분이 어떨 거 같음??

해모리 끝낸 뒤 기분이 그거랑 비슷함

ㄹㅇ 사슬 깼으면 해모리는 꼭 텀 좀 두고 하셈 현타 애지게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