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시반쯤에야 출발함
어제 한 빨래가 다 안말라서 헤어드라이기로 일일히 건조시키느라 그랬음
이것만 아니었어도 더 빨리 갈 수 있었을텐데
댓글로 누가 순두부청국장 추천해줬는데 가보니 설이라 닫아있었음ㅋㅋ
그래서 국밥먹음
남천면 일대
근처에 삼성역이 있었는데 2호선 역이랑 동명이역
다만 폐역이고 위치도 면내에서 먼곳에 있음
또 교회는 겁나큼
우체국카페는 또 무슨 혼종일까
이후 국도 따라서 감
연휴날이라 차가 너무 많아서 위험
원래도 웬만해선 일반도로 가는데 여긴 넘어갈 길이 없어서 어쩔수 없는 선택
저 다리 건널때 옆에서 연기가 엄청 피어오름
불났나 했는데 다리 건널때쯤 꺼짐
터널은 너무나 위험하므로 터널 직전 산길로 빠짐
안성에서 진천 넘어갈때 이후로 오랜만에 해본 등산
위에서 본 국도는 이쁨
이쪽길에 묘역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차가 많았음
꽃 팔러 온 상인도 보였고
경산과 청도 경계에 저런게 하나 있음
깃발은 다 산불조심 깃발
이왕 만들었으면 좀 멋있는거 달던가
저걸 지나니 산길이 내리막이라서 편해짐
내리막 끝에 있던 나름 규모 있는 마을
다들 시골지역 대중교통에 대해 편견을 가지는데 사람 사는 마을이면 시내버스는 어디든 다님
저거 말고도 지나가면서 시내버스 많이 봤음
남성현역
전국에 있는 남성현들은 한번쯤 언급당해봤을듯
나도 내 친구 남성현한테 보냈더니 어릴때 수학여행에서 남성현초 학생들과 마주친적 있다함ㅋㅋㅋ
벽화마을
전국 시골에 널리고 널린게 벽화마을이긴 함
그래도 없는것보단 훨씬 보기 좋다고 생각
얼마 지나지 않아 온천이 있는 동네가 나옴
명절이라 사람 바글바글
상권도 어느정도 있고 카페도 많음
근데 평상시에도 수요가 많을지는 몰루
가는길에 둘러본 청도 프로방스
놀이공원은 아니고 포토존 공간임
딱 포토존 감성으로는 괜찮은듯
뭔가 더 다양했으면 더 좋았을지도
소싸움경기장
청도 소싸움이 유명하긴 하지
군 상징인만큼 팍팍 밀어주는것도 맞고
마침내 청도 중심지
명절이라 사람 엄청많음
청도 둘러보면서 느낀건데 여기저기 꾸미고 이런 노력을 많이한게 보임
인구가 4만 간신히 넘는지라 어떻게든 늘려야하니까
꽤 공들인 티가 나서 보기 좋았음
청도역 대합실도 작지만 정갈하고 전통적인 느낌이 남
시내에서 꽤 떨어진 강변가에 뜬금없는 카페
사람 많았음
시골마을인데 꼬맹이들이 보드 같은거 타고 있고 한 할아버지는 장작을 패고 있었음
새마을운동 발상지
이것도 군에서 엄청 우려먹는듯
역 자체는 영업을 안하지만 선로가 코앞이라 기차를 가장 편하게 볼 수 있었음
ktx 포함 기차가 엄청 지나가던데 뭔가 했더니 명절
여기뿐만 아니라 가고 있던 코스가 경부선을 따라가는 구간이라 기차 구경 실컷 했음
표지판 보니까 청도읍
시내에서 엄청나게 왔고 규모도 읍 규모같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청도읍이 무지막지하게 넓음
청도역 있는 시내도 청도읍 여기도 청도읍
경남 진입
초콜릿 꺼내먹음
차갑고 딱딱한 초콜릿을 좋아해서 사자마자 안먹고 일부러 가방에 넣어서 얼림
먹으니 힘 좀 남
상동면의 상동역
기가 막히게도 이 앞을 지나갈때 탑승 안내방송이 나옴
바로 달려가서 한컷
타는 사람 은근히 있었음
계속 강따라 경부선따라 시내로
명절이라 기차가 쉴새없이 지나감
일반선 경유 ktx 평시엔 잘 없을텐데 이땐 수도없이 봤음
밀양아리랑공원
멀어서 잘 안보였는데 호수 너머에 있던건 625나 월남전 둘 중 하나 관련이었던거 같음
밀양시청
전광판으로 계속 주소등록 캠페인이 나옴
타지로 갔어도 밀양시민으로 있어달라는 뜻 같음
그럴만한게 나름 근본도시인데도 인구가 10만 조금 넘음
밀양강 자전거도로
시내 한가운데로 강이 굽이굽이 흘러서 밀양은 시가지가 여러 덩이로 나뉜 모양새임
심지어 가운데는 섬인걸로 알고 있음
자전거 타기에는 제법 좋음
중간중간 찍은 시가지들
밀양아리랑이 유명하고 문화재도 뭔가 많은가봄
문화적으로 열심히 홍보하고 꾸미고 이런 노력을 정말 많이 한게 보여짐
그만큼 절박하단 뜻일지도
명절이라 사람은 엄청 북적였긴 함
총 62km
체감상 많이 간거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못갔음
늦게 출발한게 컸을지도
내일은 설 당일이지만 난 라이딩을 계속한다
가족한텐 미리 다 얘기해놓은 일이라 괜찮
찜질방은 많은데 전화해보니 죄다 11시에 닫음
이게 밀양 국룰인가 싶을 정도로
그래서 이틀 연속 모텔 취침
4만원도 안되는 싼 모텔 찾아냄
어차피 잠만 자고 갈거라 비싼 서비스 필요 없으니 이게 합리적인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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