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비의 3일차가 왔다. 빈 속의 허함으로 처음으로 잠을 설쳤다. 오늘부터 요양모드로 진행될 예정. 3일 이후라 기력 퇴갤함

기상 후 딱 2번 음식생각 후 살짝 고민했으나, 물로 채찍질하여 잘 다스렸다. 단식을 포기함으로써 체중감량에 실패하는 것보다도 내일의 목표를 잃는다는 게 가장 두렵다.
*** 목적은 분명 체중감량이지만, 그보다도 목표가 내게 주는 내일에 대한 기대감, 원동력이 더 소중하다 ***
이전에 목적이 오로지 체중이 되었을 때, 공허함을 느끼고 여러 번 실패했었다.

일단 오늘만 지나고나면, 이후는 배고픔에도 적응이란 것을 하기 때문에 속전속결이다. 하루에 10번 딴 생각이 들어도 100번 참을 생각하면 걷잡을 수 있다. 모든 감정이나 느낌이란 것은 바람과도 같아서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지만, 언제나 일시적이다. 그래서 식욕을 참는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많을 일 중에서도 정말로 쉬운 일에 속한다. 단, 무식해져야한다. 어떠한 역경이 닥쳐도 그저 참아야한다. 힘들 것 같지만 참아야하는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사람에게는 적응력이라는 치트키가 있기 때문에 그 치트키를 사용할 날이 올 것을 믿고, 최소 하루에서 삼일 그리고 일주일을 기다리면, 모두가 실패한 게임에서 당신은 승리할 수 있다.


한줄요약: 믿음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