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칼라는 시바의 다른 측면에 해당하는데

칼라는 검은색, 마하는 위대하다는 뜻이므로 크고 아름다운 검은것이다 이말이야.

이걸 그대로 한역해서 불교에서 부르는 이름이 대흑천(大黑天)이고.

그래서인지 유니크 패시브스킬 이름이 위대한 암흑(大いなる暗黒)이다.

이 유니크 패시브가 요즘 악마들에게 유행하는 복합성능인데,

1. 화염관통

2. 3턴마다 화염속성 랜덤 40x5 마법대미지

3. 위의 공격이 흡수나 반사되지 않았다면 자신에게 컨센트레이트

이 잠재능력을 풀로 발휘하려면 적어도 3턴은 얘가 살아있어야 한다.

PVE에서는 껌이지만 듀얼에서는 단기결전이 잦은 편이라 이 부분에서 최대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감이 있다.

또한 분노의 겁화(憤怒の劫火)라고 인드라지트처럼 화염속성의 단독공격마법을 가지고 있는데

굉뢰와 사용MP는 동일하나 60x3 대미지로 굉뢰의 40x5 대미지에 소폭 밀린다.

사실 대미지보다도 공격횟수에서 좀 아쉬움이 있는데, 이악물기나 불굴의 투지를 장착한 적을 상대할 때 이게 좀 두드러질 것이다.

인드라지트는 3회째에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면 4회째에서 불굴의 투지를 깨뜨리고 5회째에서 이악물기를 깨뜨려 완전히 처치 가능한 반면,

마하칼라는 똑같은 짓을 하려면 1회째에서 적의 HP를 0으로 만들어야 한다.

적이 평범하게 부활기를 하나만 가지고 있다고 상정하면 인드라지트는 4회째 공격에서 적 HP가 0이면 되는데

마하칼라는 두번째 공격에서 그런 상황이 연출되어야 한다. 

즉 인드라지트는 160대미지, 마하칼라는 120대미지에서 같은 결과를 내줘야 하므로 마하칼라에게는 좀 빡센 일이 되는 것이다. 

다만 마하칼라는 인드라지트보다 서포트 능력이 강하다.

인드라지트는 적을 쓰러뜨려야만 오행사상이 발동하는 동시에 자기 MP를 3 회복한다.

이것은 고난이도 PVE로 갈 수록 유명무실한 특능이 된다. 쫄만 해도 HP가 6천대를 넘어가는데 무슨 수로 일격에 잡나?

30% 확률의 속박 역시 PVP에선 잘 통하는 편이나 고난이도 PVE에선 그렇게 잘 걸려주질 않더라. 기본저항수치가 높은듯.

반면 마하칼라는 분노의 겁화로 대미지만 줬다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적 전체에 라쿤다를 걸어준다.

지갑전사들에게만 해당하는 얘기지만 사념풀해방시에는 여기에 타루카쟈까지 추가된다.

인드라지트는 PVP에 집중된 성능이라면 마하칼라는 어디에서나 기대 이상으로 써먹을 수 있는 강력한 악마 되겠다.

기본스킬이 화염하이부스터라는 것도 고평가하고 싶다.

인드라지트는 기본스킬이 무자비한 일격인데 이건 약점을 찔러야만 대미지가 20% 추가되는 조건부 스킬이다.

화염하이부스터는 화염공격이기만 하면 25% 대미지를 추가하니 범용성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

덤으로 마하칼라의 이능 각성스킬이 무자비한 일격인데,

PVP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다니는 파티는 오르쿠스 극한방어팟에 한정된다는 걸 생각하면

되려 이능은 PVP보단 PVE에 적합하며 특히 약점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종말전쟁에 최적화된 인재이다.

황신의 경우는 마하라기다인을 달고 있으므로 범용적인 PVE 사양이 된다.

PVP에선 라마를 대동한다는 전제하에 방마가 주살흡수인 관계로 이능보다 더 나을듯.

가호는 음... 컨센+겁화가 세기야 세겠다만 일단 라쿤다 효과를 얻으려면 냅다 쏘고 봐야 하니 첫수에선 컨센 봉인이다.

다음으로 내성과 스탯.

218에 달하는 마력은 현 시점에서 전 악마 중 7위로 인드라지트보다 2 더 높은 수준이고

만렙기준 인드라지트보다 힘이 19 더 높아서 물리방어력이 약간 더 붙으며,

인드라지트는 빙결약점으로 인해 방마타입 안 할 거면 스킬칸 하나를 약점 메꾸기에 쓰거나 그냥 약점을 방치해야 하는 반면

마하칼라는 화염흡수 전격내성 주살무효로 약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방마타입이나 약점대책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다만 스피드가 인드라지트보다 20이나 뒤지는 관계로 선공팟 투입시 인드라지트보다 배틀스피드가 떨어지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인드라지트와 같은 파티에 투입된다면 이게 좀 아쉬운데, 만약 마하칼라가 더 빨랐다면 

체작한 상대에게 분노의 업화->라쿤다로 약화되고 체력 까인 상대에게 굉뢰->???->PROFIT!! 루트를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낙인은 PVP든 PVE든 은혜 MP낙인이 좋지 않을라나 싶다.

인드라지트는 조건부로나마 자가MP회복이 가능하니까 그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멸낙인을 단다고 치면,

마하칼라는 분노의 겁화 6레벨 기준 소비MP가 5인데 듀얼 선공시 은혜낙인이어야 2연사가 가능하다.

내 주관적 생각으로는,

심플하게 강력한 인드라지트에 비하면 좀 후달리나 화염 최강자임은 자명한 악마.

그리고 PVE에서는 인드라지트보다 파티에 더 공헌하는 악마,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