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심심해서 적는 토네이도 글 적은 영국유저이다.

심심해서 갤러리를 자주 보는 편인데 영국 제트기의 종류에 관해 많이 모르는 유저들이 있더라구

그래서 찐 영국유저인 내가 영국이 대전기 후(1950년부터) 제트기를 썼는지 간략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폭격기 포함)

참고로 우리가 다 아는 전투기들은 제외(미티어, 해리어, 유파, 토네이도, 헌터)했으니 이점 유의바란다.

1. 드 해빌랜드 시빅슨(de Havilland Sea Vixen)

비행 퍼포먼스

승무원 : 2명

익면적 : 60.2m^2

최고속도 : 1,110km/h (대략 마하 0.91)

상승률 : 2.76km/min (40,000 ft 까지 8.5분)

추력 대 중량비 : 0.54

무장

2 x 51mm 마이크로셀(Microcell) 로켓 포드 (한 포드당 28개)

하드포인트 4개 : 레드 탑(Red Top) 공대공 미사일 or Matra Type 116M 68mm 로켓 포드 ( 한 포드당 18개)

1 x 레드 비어드(Red Beard) 자유낙하 핵폭탄

첫번째는 드 해빌랜드사의 시빅슨이다.

쌍발 전투기로 개발 되었으며 초기 개발 단계 당시엔 음속을 돌파하는 성능을 보유한적이 있다.

그러나 항공모함에서의 운용을 위해 날개를 접는 기능을 추가하는 대신에 초음속 돌파는 삭제되었다.

무장에서 보면 알겠지만 기관포가 없는데 사실 시제기 당시에만 30mm 아덴 기관포를 탑재할려 했으나 개발 도중에 삭제되었다.

1959년부터 배치를 시작해 1972년까지 운용했으며 제892해군 비행대대에서 운용을 시작,
이후 오데이셔스급 항공모함, HMS 빅토리어스, HMS 허미즈에서도 운용을 했으며

1968년 FG MK.1(팬텀 II)를 배치함에 따라 서서히 퇴역을 시작한 기체 되시겠다.

여담으로 특유의 후퇴익과 트윈붐이 조합된 외모 때문인지 사람들 사이에서 예쁜 기체라는 평가를 듣는다고 한다.

2. 폴랜드 냇(Folland Gnat)

기체 퍼포먼스

승무원 : 1명

익면적 : 12.69m^2

최고속도 : 6,096m에서 1,150km/h (마하 0.98)

상승률 : 6 km/min

추력 대 중량비 : ??

무장

2 x 30mm ADEN 기관포 (한 정당 115발)

12 x 76mm 로켓

2 x 500lb 폭탄

두번째는 폴랜드 냇이다.

폴랜드 냇은 1952년 개발을 시작, 1955년에 기체가 완성, 첫 비행에 성공을 했는데 이는 굉장히 빠르게 제작된 기체였다.

이 전투기는 상대적으로 연비가 저렴한 브리스톨-시들리 오르페우스(Bristol Siddeley Orpheus)엔진을 장착했는데

전투기 자체가 워낙 작고 가벼우며 가격도 싼 주제에 가속도 빠르고 민첩하고 중고도까지는 좋은 상승률을 보여준 전투기있다.

다만 후연기(에프터 버너)가 없어 음속 돌파를 못했으며 작고 가벼운만큼 폭장량이 빈약하고 항속거리도 짧은 모습을 보여준다.

정작 만들고 나서 영국보다는 인도 공군에서 많이 써먹은 전투기이다.

이 폴랜드 냇에는 재미있는 별명이 있는데 바로 "세이버 슬레이어"라는 별명이다.

이는 이 폴랜드 냇을 도입한 인도 공군에서 붙여진 이름인데 앞에서 말했지만 전투기가 좋은 상승률, 빠른 가속, 민첩한 기동성이 장점이라 말했다.

이러한 좋은 기체 퍼포먼스를 이용해 인도 공군은 적국 파키스탄 공군의 주력기 F-86 세이버를 격추하는 전과를 상당히 많이 올렸으며

인도 공군은 이 기체에 이러한 별명을 붙였다고 한다.

3. 블랙번 버캐니언(BlackBurn Buccaneer)

기체 퍼포먼스

승무원 : 2명

익면적 : 47.8m^2

최고속도 : 60m에서 1,070km/h (0.95마하)

상승률 : ??

추력 대 중량비 : 0.36

무장

날개 아래 하드포인트 4개, 5,443kg 내부 폭탄 투하실

4 x Matra rocket pods, SNEB 68mm 로켓(한 포드 당 18개)

2 x AIM-9 or AS-37 마텔미사일 or 시 이글 미사일

각종 무유도, 유도 폭탄

AN/ALQ-101 ECM 포드, AN/AVQ-23 레이저 표적지시기

세 번째는 블랙번 버캐니어다.

1962년도 부터 배치 되었으며 1994년 3월에 마지막으로 퇴역을 한 기체이다.

블랙번 버캐니어는 '경계층 제어기술'이라는 기술을 탑재했는데 이는 날개 표면 기류를 조절하여 양력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이 녀석같은 경우 FGR.2, FG MK.1같은 영팬텀들에 쓰인 엔진을 장착했는데 장착하고 보니 오히려 성능이 떨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쨋든 이 녀석같은 경우 HMS 아크로열, HMS 이글, HMS 빅토리어스, HMS 허미즈를 모함으로 총 6개 비행대대가 운영을 시작했으며

후에 아크로열이 퇴역한 후, 같이 퇴역을 하거나 공군쪽으로 넘어갔다고도 한다.

이녀석도 마찬가지로 기총이 없으며 소련에 대항하여 만들어진 공격기이다.

여담으로 이 녀석같은 경우 포클랜드 전쟁 당시 '아브로 벌칸'에 장착할 ECM 포드가 없자 이 녀석의 ECM 포드를 뜯어 왔다는 얘기가 있으며

또 다른 얘기는 후계기격인 토네이도가 유도 폭탄을 운용하지 못하자 이 녀석이 직접 타겟팅 포드를 달고 지원해 줬다는 일화, 역시 꽤나 유명한 일화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어볼려고 한다.

사실 이녀석들도 영국유저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녀석들이라고 생각한다.

꽤나 영국이 개발한 전투기들이 많다보니까 하나로는 다 못적을거 같다.

다음편엔 우리가 조금 알고있는 스위프트, 시미터나 영국에서 만들어진 시제기, 혹은 무산된 전투기에 대해 다루어 볼까한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