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잡아먹지말아줘의 설정은 흔하다면 흔한 로판이다.
책을 통해 이세계에 빙의되고 대충 훈수좀두면 남주가 후회하면서 나데나데나 해줄듯한 설정이라 양판소1로 취급할만 한데 이소설우 전혀 다르다
책빙의로판에서 피폐물빙의는 내가 알기론 잠깐 유행을 탄걸로 알고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말만 피폐지 유토피아가 펼쳐져있는거랑 다르게 이소설은 피폐물빙의라는것에 충실한다
여주의 빙의부터 아주 피폐한데
유서있는 성기사가문이였던 여주의 집안은 교회에 빚을 크게지어 회생불가능할 정도로 삶이 퍽퍽해진다
이에 부모는 교회에서 엄격히 금하는 자살을 시도한다
지붕에 줄을걸고 질려있는 여주와 쌍둥이동생들에게
손수 목에 밧줄을 묶는장면은 보는사람의 가슴에 비수를 박는듯한 몰입감을 준다
하지만 집단자살조차 무리였던걸까
밧줄에 목이 다졸려 절명하기전 집의 지붕이 내려앉아
여주와 동생들은 살수있었다
여기서 여주의 첫 분기점이 등장한다
소설속소설(작중작)에서 여주는 동생들을 먹여살리기위해 사창가를 전전해나간다
하지만 여주는 그러고싶지않았고 악착같이 일을 하지만
스펙도 뭣도 없던 여주는 언제나 빈곤에 시달린다
여기서 부모와 목 메단날이 비오는날이라 비에대해 트라우마가 있는 여주지만 최소한의 단정을 위해
비오는날이면 동생들과 알몸으로 빗물에서 목욕을 한다
하지만 사춘기가 올만한 쌍둥이동생들을 보며
작중작의 여주와 비교하며 '내가 순결을 팔면
동생들이 고생하지않았을텐데...'라며 자책함과
그런여주의 마음을 알지만 복받치는감정을
조절하기힘들었던 동생의 폭언은 작중초반의
암울함을 더욱 독보이게 한다
여기서 다른 로판과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남주가 다 떠먹여주는 평범한 로판들과 다르게
소설속설정을 이용해 남주를 만나 '거래'하는 모습은
여주의 유동적인 행보를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여기서 거래란 마법사인 남주를 포함한 마법사들은 마법을 쓸수록 정신이 피폐해져가는 부작용을 가지고있다
하지만 여주는 '정화제'라는 능력으로 이런정신을 치유해줄수있고 여주는 정화제로써 자신의 몸을 판다
이거래로 여주는 공작인 남주의 부인이 된다
그래서 동생들과 공작저로 가는 동안 사탕을 먹고싶어하던 동생들을 위해 가게채로 사주는 공작의 모습은 가히 초반의 피폐함을 벗어던지고 사이다와 함께 카타르시스를 불러 이르킨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있는법 여주의 호화로운
삶은 전혀 순탄치 않았다
사교관계에서의 견제? 사용인들의 뒷담화? 그런게아니다
무려 산적들에게 납치당하여 집단강간을 당할 뻔한다
1인칭으로 표현되는 여주의 시점에서 여주의 공포를 느낄수있으며 화제라는 동시되는 사건에서 행동이
저지되는 여주의 모습은 힘들어도 유동적이던
여주의 모습과 비교되어 더욱 처절함을 강조한다
결과적으론 남주에게 '구원'받아 위기를 극복하지만
또다른 트라우마가되어 여주의 행동에 제약을 거는건
보는독자가 다 마음이 아플정도로 처절하다
하지만 여주의 위기는 외부에만 종속되는것이 아니다
여주가 정화제로써 마법사를 정화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있다 피부접촉, 타액교환등등 말이다
피폐하지만 로판이라 이거다
아무튼 여주는 남주의 부인으로써 남주와 동침을 하게되지만
절망적인 영양요소, 수면부족등으로 중지된 생리를 함으로써
여주의 과거상황은 불행을 또다시 강조한다.
그런데 그생리혈은 큰문제가된다
타액에 포함되는 피는 마법으로 피폐해져가는 남주의 정신에 마약과 같이 느껴지지만 남주는 강철같은 정신으로 버텨내고
여주는 울부짖으며 사과하고 두려워한다
왜? 정화제의 '몸'은 마법사를 정화한다 그렇다 몸이 정화한다 그렇기에 여주의 몸을 식인하고 잡아먹으면 남주는 마법의 부작용에서 완전히 벗어날수있는것이다 그렇기에 제목이 '나를 잡아먹지 말아줘 '이다 나중가면 야한걸로 쓰이니까 걱정마라
아무튼 남주와 침실안에서 서로다른 감정이 교차하는 이장면은 나중에 중요한 키가된다 (스포니 생략하겠다)
더이상은 스토리 스포가 넘 클거같아서 이만 축약하고 이소설의 장점에 대해 더설명하자면
여작가분이시라 그런지 전투씬을 잘쓰진 못하신다 하지만 그걸 여주의 1인칭표현을 빌려 서술하기때문에
남주의 전투적 우월성을 잘나타내는 방식이기도 한다
또한 유동적인 여주가 있는것만으로도 너희들은 좋아할거다
그리고 세계관가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복선들은 잘회수되고(여주가 정화제인이유, 마법사의 비밀, 교회의 비밀등등)
스토리는 산으로 가는듯하면서도 여주의 무능함을 보여주는것이기도 하기에 꼭필요한 요소가 되어주고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왕도를 따라가긴해서 남주가 후회하고 여주를 찾아다니고 여주가 남주를 내치고 도망치는 것은 그냥 남주가
후회한다고 극한의 나데나데를 꾸역꾸역받아먹는 다른 로판과는 다르다는점이 있다
그리고 니들이 좋아할만한 야한부분에 대헤서 말하지 않을수가없다. 초반에 설명했듯 여주의 피, 체액등은 마법사인 주인공에게 마약그이상의 효과를 가진다
(이에 여주가 도망가자 남주는 마약중독자가되어 하루하루 죽어나가며 후회한다) 아무튼 피와 체액? 여주는 사창가에서 몸을 팔지않으려고 그리 노력을 했으며
첫날밤에는 생리로 그후에는 여러 사건들때문에 완결가까이 처녀였다
모쏠아다새끼들이 가득한 장붕이들이지만 이정도면 이해했을거라 믿는다
또한 첫날밤 후 상황묘사도 좋은데 간접적으로(19금이아니다보니)묘사하는 첫날밤의 정사과정은 남녀불물하고 다들 좋아할거라 믿어의심치않는다
현제는 완결이후 외전연제하다가 휴제하고있는데 외전은 매화매화가 달콤달콤한게 고생한 여주가 보상받는거같아서 카타르시스를 불러들인다
이만 축약하고 이소설의 평범을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9.5 이상을 줄수있는 명작이라고 할수있다.
나머지 0.5는 피폐감성이 잘 안맞을수도있다는점과 사이다페스들 한테는 길수도있는 고구마때문이다
진짜 마지막으로 표지의 세장과 검붉은 띠는 소설속에서 중요한 암시니까 유심히 봐봐라 (로판이라 표지도 무려 3개다)
이 로판 보고 눈돌아가서 비슷한 소설인 메이드복입은 회색머리 여자애가 으쌰! 하는 표지의 로판도 읽었는데
같은 마법사와 치료제의 소설에서 이렇게 차이가날거라고는 생각도 못할정도로 별로였기때문에 호다닥 하차했다
그럼 이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