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소오 구간이 길어서 빡친 건 이해됐는데

어느정도 승은과 소풍 사이의 애증을 극대화시켜줄 캐릭이 필요했었으니까

그리고 승은이가 잘 아는 인물

그런데 알고 봤더니 소풍과 아는 사이 근데 보통 아는 사이가 아닌 거 같은

근데 승은이는 전혀 기억을 못함

그러니까 뭔가 자기가 모르는 어떤 걸 공유하고 있는 소풍과 고검 사이를 더 질투할 수 밖에 없는 ㅇㅇ

승은이 입장에서의 어떤 집착의 끝판왕을 보여주려면 승은이가 기억못하는 기억의 한 부분이었어야 했을 듯

물론 배조를 혼인시켜버린다거나

그런 질투는 있었지만 진짜 질투로 거의 반 미쳐버릴 거 같은 건

고검이 처음인게 소풍이가 고검에게 되게 여지를 많이 주고 그런 것도 아니었는데 승은이가 저정도인건

승은이는 고검에 대해 알고 있는데 자기가 모르는 기억의 한 부분을 소풍과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더 퓨즈나간 선이었다 생각함

짭소오 구간 길어서 빡친 덬도 있지만

그게 소풍을 이용해서 단치를 파멸시킨(이유는 충분했지만) 그리고 태자비로 들여서도 고재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끝까지 거짓말로 상처줬던 승은이가 견뎌야 할 시련 끝판왕 마지막 코스였으니까 ㅇㅇ

고재상을 클리어하고 소풍에게 돌아왔을 때 비로소 널 이제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그때의 소풍은 이미 만신창이였지ㅠㅠㅠㅠ

근데 고검을 다룬 설정 중에 마음에 든 건

널 데려가서 혼인하자 멀리 도망치자..였으면 소풍인 거기에 응하지 않았을 듯

그리고 처음 납치당했을 때도 계속 돌아가자고 하지 ㅇㅇ

승은에 대한 마음도 마음이지만 자신은 서주의 공주니까.

고검이 자기 욕심만 차렸다면 짭소오 흉내를 냈건 말건 소풍이도 떠나려고 안했을 거야

어떤 면에서 이 부분은 이승은보다 더 소풍을 더 잘 알았던 거 같아. 소풍이가 서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는 거(사실 태자랑 그렇게 되고도

젤 처음 한 생각이 소풍이는 서주로 갈 수 있어! 였으니까) ㅇㅇ

고검은 오랫동안 소풍이를 서주로 데려가고 싶어했고 소풍인 그 마음을 알았으니까.

그리고 마지막이 소풍이 지키다가 화살받이되고 죽는 거면 니가 남주도 아닌데 무슨 짓이냐...의 반응이었겠지만

이 마무리를 잘했어

소풍이한테 제일 소중하게 남겨진게 아도였으니까 아도를 구하고 죽은 거

마지막 말도

당신을 사랑해요 블라블라였으면 덬들 존나 벌써 활화산이었을 듯 ㅇㅇ

그게 아니라

지난번에 약속을 너무 안 지켜서 이번엔 꼭 지키고 싶었다고

당신에게 제일 중요한 게 아도니까 아도를 살리고 싶었다는 말이었기 때문에

비록 고검이 첫 시작과 과정이 자길 속여온 과정이었다 해도

기억이 돌아온 소풍에게 고검은 배신한 자였다기 보다 서주의 기억을 갖고 있는 서주 사람 내 사부 이런 느낌이었을 거 같음

고검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줬었음(그래도 풀버전 회상씬은 용서모태................................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