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anic : Adventure out of time

이란 96년 게임인데 세계 1차대전과 관련됨

영국의 첩보요원이 1912년 4월의 타이타닉에 잠입하여 스파이활동을 하는 어드벤처 게임인데,

게임 내에서의 스파이활동으로 필요한 핵심 아이템들을 얻어야고, 그 결과에 따라

1. 블랙핸드가 테러자금을 얻지 못해 사라예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1차대전이 일어나지 않음
2. 히틀러가 화가로 성공하여 2차대전이 일어나지 않음
3. 레닌을 비롯한 볼셰비키들이 오흐라나에 체포되어 10월혁명이 발생하지 않고 제정러시아가 유지됨

이 세 결과를 얻을 수 있음

또한 몇몇 아이템들을 얻지 못한채로 끝난다면 역사가 다른방식으로 바뀌어 소련이 핵전쟁을 일으키며 전유럽을 지배하게 된다던가 하는 여러 엔딩들도 가능하다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1. 독일이 영국정부가 보유한 페르시안 시집 루바이야트를 훔쳤는데, 그 사건에 연관이 있는 자이텔이란 독일군 대령이 타이타닉을 타고 뉴욕으로 간다는 첩보를 입수한 영국 정보국에서 요원 두 명을 동승시켜 왜 그랬는지를 캐내기로 함

2. 자이텔을 조사하던 중, 이 양반이 훔친 루바이야트를 세르비아 비밀결사조직(단결 혹은 죽음, 사라예보 사건의 배후)을 후원하던 샤샤 바비콘이라는 미술상과 루바이야트-어떤 그림 간 1:1교환을 하려 한다는 것을 알아냄

3. 근데 알고봤더니 그 그림의 뒷면엔 영국군의 배치가 그려져 있었음. 독일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던 거. (여담으로 이 그림은 히틀러가 화가시절 실제로 그린 그림이며, 이 그림의 회수에 성공하면 히틀러가 화가로 성공하면서 2차대전이 발생하지 않게 됨. 5번째 사진)

4. 세르비아인들도 그 거래를 통해 자금을 얻어 오스트리아의 황태자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음. (사라예보 사건)

5. 더 나아가 독일이 제정 러시아를 전복시키기 위해 뒤에서 공산주의자들을 후원하고 있었다는 것도 발견함. 레닌, 스탈린, 트로츠키, 그 외 공산주의자들의 이름이 담긴 노트를 배에서 발견

6. 이러한 주요 아이템들의 회수/실패 여부에 따라 1차대전/2차대전/소련건국이라는 여러 변수가 생기고 원래의 역사를 제외한 8가지의 새로운 대체역사가 발생한다

7. 본래의 역사에선 주인공이 잠깐 옛 애인을 만나러 갔다가 접선을 놓쳐 그 어떤 아이템도 회수하지 못한 바람에 사라예보 사건/1차대전/소련건국/2차대전이 모두 발생한다.

임무실패 이후 정보국에서 쫓겨나고 세월이 흘러흘러 외롭게 독거노인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2차대전 런던공습기간 중 폭격을 맞고 갑자기 30년 전으로 시간이동하게 되면서 1912년 4월 14일 밤 그 날의 타이타닉으로 되돌아가며 역사를 바로잡을 두 번째 기회를 받게 됨


96년도 작품이라 지금의 어드벤처와는 게임성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미국식 어드벤처답게 스토리가 워낙 탄탄하고 또 대체역사를 다룬다는 점에서 역덕후들에겐 꽤나 재밌다

무대가 되는 타이타닉을 컴퓨터로 완벽하게 구현해내고자 엄청난 조사와 고증을 거쳐 96년 당시기준으로 실제 타이타닉의 모습을 굉장히 정교하게 구현해냄

발매 당시에 평가가 좋았고 특히 영화 타이타닉의 세계적인 대박 덕분에 뜻하지않게 반사이익을 얻어 게임도 흥행에 성공함

관심있는 사람은 해보시길. 게임을 직접 하는 것보단 유투브에 외국인들이 게임플레이를 올려놓은게 있다. 이게 영어만 된다면 스릴러영화 한 편 보는 느낌이라 자기전에 침대에 누워서 보면 재밌음



https://taoot.fandom.com/wiki/Titanic_-_Adventure_Out_Of_Time_Wiki

위 주소는 양덕들의 스토리 겸 공략 팬페이지인데 이것만 구글번역기 써서 읽어봐도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