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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스포)괭갈 문제편 다한 뉴비의 소감문(3/4)

Fre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1 13:55:55
조회 429 추천 1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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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 EP2 소감문에서 이어짐. 마찬가지로 EP4까지 한 뇌 기준이기 때문에 문제편 다 안한사람은 스포주의





EP3

 

 

 

-EP3 소감

 


에바의 과거를 보면서 느낀 것은 사람의 성격과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2챕터까지의 에바는 결코 호감캐는 아니었고, 첫째가 아니고 남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능력이 출중한데도 차별받고 무시당하던 과거를 본 후에도 에바가 호감캐가 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내가 에바를 보는 시선은 조금 달라졌다. 사랑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이런 의미인가?

에바의 과거를 조금 안 것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된 건 맞는 것 같았다.

물론 이 에바에 대한 시선은 3챕터를 진행하는 동안 몇 번 더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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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익숙해진 저 구도의 투컷.


게임 밖 세계의 구도에 변화를 주기 위해선지 와르길리아와 로노웨라는 신캐가 등장하는데, 솔직히 처음에만 당황스러웠지 얘네들이 있는 것 자체는 되게 빨리 적응했다.

워낙 등장도 많았고, 배틀러와 함께 티키타카도 많이 해서 그랬던 것 같다.

오히려 2챕에서부터 나왔던 연옥의 일곱 자매가 아직도 등장만 하면 뭔가 어색하다고 느꼈다. 뭐 얘네는 4챕가서 나아지긴 함

 

 

 

와르길리아와 베아트리체의 가슴이 웅장해지는 배틀 이후 드디어 마법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알려준다.

대강 요약하면 마법이 나오는 장면은 죄다 마법 측의 주장일 뿐, 뚜껑을 열 때까지 그것이 정말 진실인지는 모른다는 것.

이걸 2챕터에 알려줬으면 좋았을걸 하다가도, 또 그걸 모르고 마법을 목도했을 때 혼란에 빠져 버리는 것도 작가의 의도 중 하나였을 거라 생각하니 이게 참 어렵다.

암튼 덕분에 배틀러는 와르길리아의 서포트에 힘입어 어느 정도 베아트에게 맞설 힘을 얻게 된다.

 

 

 

에바가 황금을 발견하고, 마법 세계에서 어린 에바가 베아트리체를 계승하는 일련의 장면은 이게 대체 뭐지 싶어서 넋놓고 봤다.

근데 이 에바 베아트리체가 또라이중에 상또라이라 로자, 마리아를 끔찍하게 고문하는데, 베아트는 이걸 또 재밌다고 배틀러와 즐기려 한다.

이때 당시 난 진짜 배틀러가 느낀 감정을 똑같이 느꼈다. 저 고문을 즐겨? 3챕 와서 좀 귀여운 모습도 보여주더니 근본은 결국 마녀네? 난 결국 얘와는 친해질 수 없겠네? 라는 생각.

이후에 한동안 와르길리아나 로노웨 앞에서 허당끼 뿜뿜할때도 정이 하나도 안갔음.....

나중에 마법 측 장면이긴 하지만 조지 샤논 만나게 해 주고, 카논 영혼 불러서 제시카 지켜주고, 에바 베아트리체한테 심장 꿰이면서까지 반성하는 거 보고 마음이 조금 풀어졌지.

그런 여린 내마음은 이걸 읽는사람들 모두가 예상하듯이 결말부에서 통수 제대로 맞는다.

 


그런데 이 통수맞는 부분을 당시에도 좀 이상하게 느끼긴 했다.

배틀러를 조롱하다가도 중간중간 나오는 베아트의 복잡미묘한 표정 때문인데, 이게 그런 표정을 자유롭게 구사할 정도로 연기를 개잘했다는 연출인지, 아니면 진짜 배틀러를 조롱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건지 헷갈렸다. 이것도 일부러 그렇게 느끼게 의도한거겠지?

4챕까지 해보고 나서야 얘가 진짜 복잡미묘한 기분은 맞았구나 했지만 3챕 당시의 나는 통수맞은 충격이 더 컸고....

이 게임은 항상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구나 생각하면서 또 넋놓고 입벌린채 엔터나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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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에바가 황금을 발견하고 행복해하는 장면, 에바 베아트리체의 로자마리아 고문베아트의 순수악배틀러 분노로 이어지는 일련의 장면, 그리고 역시 게임 후반부 에바 베아트리체의 붉은 거미줄 장면이다.

1챕의 슈퍼스타가 마리아였다면 3챕 슈퍼스타는 에바였다.

에바성우 연기 참 잘한다고 생각했다. 황금을 발견한 황홀함이 정말 실감나게 느껴졌고, 에바 베아트리체 연기는 타카노랑은 또다른 광기가 느껴졌다... 솔직히 속삭이듯 에바~~~ 하면서 말하는 목소리는 듣기 좋은건 아닌데, 그게 오히려 캐릭터랑 어울렸다.

마지막 난죠 사건에 대해서는 절대 마녀를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하듯 붉은 거미줄이 나를 옭아맨다.

베아트의 붉은 진실도 통렬했지만 진짜 붉은 진실이란 이런 건가 하면서 무력감이 들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4챕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법이 2개나 제시될 줄은 몰랐다.

난 킨조가 이미 죽었을 거라는 가능성은 4챕에서 키리에가 제시하기 전까진 상상도 못했는데 역시 난 추리를 못하나보다....


 


 

 

 

-EP3 의문점


 

문제편을 다 하고 다시 생각해보면 3챕은 사실 사건에 관해서는 제일 의문점이 적다.


4챕터 마지막 ????(비인들의 다과회?)에서 람다델타가 부정한 것도 대부분 1, 2챕터 사건에 대해서지, 3, 4챕 사건에 대해선 별 말 안했던걸 보면 배틀러가 던진 것 중에 맞는게 있는 건 분명한 듯.

그냥 제 1의 밤 제외하고 에바가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하면 대충 맞지 않나?

아 그리고 마지막 난죠 사건도 빼고. 이는 4챕 마지막의 배틀러 추리를 따르자면, 난죠 살인 당시의 시간과 에바 베아트리체의 붉은 진실 선언까지는 시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시간 사이에 살아있던 누군가가 난죠를 죽인 다음 자신도 죽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에서 람다델타도 딱히 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발상 자체는 맞는 것 같다.

난죠 사건은 뭔가 제일 공들인 수수께끼라는 인상을 받아서 해결편에서도 후반부에 풀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 챕터만에 반쯤 해결된 뉘앙스를 풍겨서 놀랐다.

물론 이런 되게 사소하고 막연한 클리셰에 따른 예상을 처참히 깨부숴왔던 게 용기사니까, 의외로 배틀러의 저 추리도 또 틀려서 더욱 놀라운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긴 하다.

그게 무엇일지는 킨조가 처음부터 죽어있었다는 발상도 못한 내겐 상상하는 것도 힘들다....

 


또 조지도 에바가 죽인게 아닌 것 같은데, 히데요시는 마법 측 장면에서 에바 베아트리체가 안 죽이려다 결국 마지못해 총을 쐈으니 인간 측에서도 대강 비슷한 일이 있었겠구나 예상할 수 있지만 조지는 너무 뜬금없이 죽었다. 그것도 응접실로 순간이동해서.

마법 측 주장대로 베아트리체가 마지막으로라도 샤논을 만나 싶어하는 조지의 바램을 이뤄 준 거라면 참 마음이 편할 텐데, 마음이 편하게는 절대 두지 않는게 이 게임이니...

 



그밖에 떠오르는 의문점은 비문대로 황금을 찾으니까 진짜 황금을 찾은 사람만 살아남은게 신기하다는 것 정도?

발견한 사람이 에바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 사람이 혼자 살아남았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렇게 되는, 혹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걸까?

1,2,3,4 모든 챕터를 통틀어 살아서 섬을 나온 건 3챕 에바밖에 없으니 비교군도 없고, 지금으로선 알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슬슬 삭제 피하는 방법 감이 온다...

Like 마녀와 싸우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배틀러





EP4 소감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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