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 나은 상황이 되기 위해 무리하게 애 쓰면 안됨.

욕심은 필연적으로 자신에게 그 목표가 부재함을 알아차리게 만듦.

목표가 부재하고, 그걸 얻기 힘들단걸 알면 풀 수 없는 우울감의 연쇄에 빠지게 됨.

그냥 대충 살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고, 행복해질 수 있음.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음.

2. 가끔 정신을 멍-한 상태로 둬야됨.

우울증 약 먹어보면 아무 생각 없이 멍-해짐.

내가 먹은 우울증 약은 세르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재흡수를 막는 방식으로 우울감을 줄여줬음.

세르토닌 재흡수를 막아서 멍-함을 느꼈다는건, 호르몬 수치 정상인 사람들은 그냥 평소에 그런 멍-한 상태를 가끔 겪는다는 말임. 멍-함이 약의 부작용인게 아냐.

그래서 우울증 약 줄이면서는 일부러 그런 멍-한 상태를 유지했었음. 예전엔 습관처럼 정신을 각성시켰었어.

한번 해 보면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해주는 느낌이라서 상당히 도움 될거야.

기억해! 정신력은 근육이랑 똑같아! 계속 짜내면 쥐남 ㅋㅋ

3. 대충 해야됨.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애 쓰지 마.

이미 널 사랑하는 사람은 충분히 있고, 그거면 충분함. 널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지 혼자 싫어하게 둬.

그리고 중요한거. 그 사람이 널 싫어한다고 너도 그 사람을 싫어할 필욘 없어. 내키지 않는다면 안 싫어해도 됨.

도의 따라서 누군가를 미워하기 위해 애 쓰지 마.

고정관념이나 문화 따라 살 필요 없어. 그냥 너 판단에 싫은건 싫은거고, 좋은건 좋은거야.

실패했다고 주변 눈치 보지 마.

실패했다고 지랄하면 그게 이상한거임. 그냥 배 긁으면서 어? 이게 안되네? 하면 돼.

업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앞으로 더 잘 해봐야 하겠지만, 사실 실패할 사람한테 그 일 시킨 것도 문제임.

걍 세상 니 혼자 사는 것 처럼 대충 살아.

착한 사람이 행복한게 아냐. 착한거랑 행복한거랑 존나 관계 없음. 차라리 뻔뻔한게 행복이랑 더 어울려.

4. 이기적이어야 됨.

선행을 베풀더라도 내 내면에선 그게 나한테 어떤 식으로든 이득이 되어야 함.

난 주로 '자존감'을 댓가로 받음. 내가 이걸 했어. 난 존나 멋있어.

이런 댓가는 내 가치를 향상시켜서 행복감을 유지하는데 소모됨.

마음에 안 드는건 그냥 변명 짜내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고 거절해.

"야 내일 언제 어디로 나와. 놀자."

"안돼. 귀찮아. 나 집에서 엘든링 하고 놀래." <- 참고로 난 가끔 회식도 이렇게 거절함 ㅋㅋ

거절에는 딱히 이유가 없어도 됨. 다른 사람의 프레임으로 걸어 들어가지 말고, 니 프레임으로 사람들 대가리 다 깨버려.

---

길게 얘기했지만 내가 내 환경에서 내 경험으로 얻은 답이라 나에게만 유효할지도 몰라.

그래도 가끔 이런 이야기들을 원하는 사람도 있는 듯해서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