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한국에 처음으로 온다면

참고할만한 내용이라고 봄.

참고: 내 여친이 사람 많은 곳을 별로 안좋아함.

평점>

혐오 - 부정 - 중립 - 선호 - 극호

1. 서울 4박 5일: 중립

서울에 랜드파크라고 불리는 곳들, 의외로 실망이었나봄.

특히, 경복궁이나 청계천.

*경복궁 자체를 말하는거임. 옆에 부속건물 제외*

한국에 관심있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곳임.

그런데,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서 그렇게 감흥이 없더라.

높은 빌딩 + 사람이 너무 심하게 북적여서 사람 기가 다 빨렸음.

유일하게 좋아했던 장소는... 그 남산타워랑 종로 쪽에 있는 먹거리 시장.

명동, 강남, 용산, 롯데타워 등 정말 유명한 곳은 다 갔음

2. 서면: 중립

사람이 많기도 하고, 술 안 마신다면 할 게 없음.

뭔가, 오, 재밌겠다! 싶은게 많이 없는 편이다.

뼈해장국, 돼지국밥을 존나 좋아하더라.

지금도 이야기하면 돼지국밥, 뼈해장국이 그렇게 맛있었다고 함.

영국이 짜게 먹어서 그런가? 나트륨 덤벅인걸 좀 좋아하더라.

3. 광안리: 긍정

해변이 아름답다, 자기 나라에 있는 그런 못생긴 해변이 아니다 등, 많이 좋아하더라.

같이 해변이 보이는 카페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음.

해변가에 편의점에서 라면+소시지+삼각김밥 먹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못 이뤄줬네 ㅠㅠ

4. 해운대: 극호

자기가 평생 살고 싶은 곳이라고 칭찬함.

처음 오자말자 한 소리가 "어떻게 너는 내가 좋아하는 곳만 찾아주냐' 였음.

내가봐도 해운대는 이쁘더라.

내 뇌피셜로는 도시 건축 허가를 좀 빡세게 굴려서 그런가?

건축물들이 해변이랑 너무나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해변 자체가 너무나도 깨끗함.

캡슐기차 무조건 타라 ㄹㅇ 특히, 날씨 좋은 날 골라서 가셈.

5. 태종대: 극호

여친이 이런 말을 했음.

"너는 여기 가까이 살아서 좋겠다. 진짜 여기 사는 것을 행운으로 알아야 한다."

태종대 기차가 하필이면 설날이라 운행을 안해서... 걸어서 이동했음.

근데, 진짜 너무 아름답더라. 힘든게 안느껴졌음. 나도 태종대 첫 경험이었는데 너무 좋더라.

6. 김해: 중립

주거지역이기도 하고, 오래된 아파트들이 많아서

뭔가 중국 같데... ㅋㅋㅋㅋㅋ

그런데, 내외동은 정말 편안하고 좋았다고 함.

7. 제주도 표선: 극호

표선에 민속마을, 표선 해변가를 진짜 좋아했음.

자기는 이런 곳에 살고 싶다고 극찬을 함.

"여기서 일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말함.

8. 제주도 성산일출봉: 부정

성산일출봉은 무조건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감.

그런데 5분 보고 나옴. 별 감흥이 없었나봄.

9. 제주도 용머리 바위(이름 기억 안남): 부정

이게 무슨 용이냐면서, 토끼라고 불러라고 함.

더 있는데... 여기서 줄일게.. 쓰기 힘드네...

결론: 유명한 관광지는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만의 자연이 담긴 장소들은 정말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