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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글 올라오는게 다들 외국인 대상 질문 맞나 싶게하네앱에서 작성

마테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10 14:35:34
조회 391 추천 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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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빠 나 안사랑하는 것 같다고 징징대고
100 중에 100 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 같다고 죄책감 들게 가스라이팅하고
연락 문제로 집착 오지고 이런거 버텨내가면서 연애하려면 외국인 왜 만남ㅋㅋㅋ솔직히


나도 뉴비 때는 나도 외국인이라면 다를거야! 하는 이상한 선입견 가지고 만났었지만
실상은 별반 그렇지도 않다는 걸 (사바사였네 ㄷㄷ) 느끼고 나서도
다시 그런거 버텨내가면서 만나는 건 못하겠던데


이상한 병 같은거 생기지 않냐 ㅋㅋㅋㅋ쿨찐병


한녀 만나면서 느낀 여자들에 대한 현타가 외국인이면 좀 덜해야한다는 보상심리 같은거 있지 않음?




난 그래서 초장부터 싫은 건 나도 싫으니까 ㅈ같으면 우린 거기까진거다 하는 마인드로 조져놨더니


확실히 이제와서(5년 사귐) 돌아보니까 주변 사람들 보면서 종종
와 나는 연애 진짜 편하게 하고 있네 느끼곤 함




뭐 꼭 이럴려고 외국인 만난다 서양인 만난다 역시 서양은 마인드가 달라! 이런 생각은 애저녁에 고쳐먹었지만ㅋㅋ (이년들이 더 하면 더 하더라 ㅋㅋ)


초장에 양녀라서 기대한게 있었던 만큼 이후 방향성도 그 쪽으로 끌고가게 되는게 없진 않더라고




여성특이잖음 기복 심하고 감정적이고 말 안통하고 감동 시켜줘야 하고 사랑 받는다고 매 순간 느끼게 해줘야 하고




근데 난 지금 현여친한텐 전여친의 반도 안하고 삶
물론 가끔 선물도 할 줄 알지 사랑표현도 하고
사랑 받는다는 기분에서 오는 안정감의 포인트가 남자인 나랑 다르다는 것도 이해함


근데 내가 상황이 되고 내켜야 하는 거지 먼저 요구하는 꼴은 못 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친도 본인특질 못참고 가끔 그럴 때 있긴 함


그거갖다 싸움을 만드냐 안만드냐도 내 선택임 그래서 여자친구도 눈치 봄


애초에 기대치가 없으니 감동시키는 난이도도 떨어지고




울어?


울면 그날은 같이 뒤지는 거임


질질짠다고 우쭈쭈해주거나 어쩔 줄 몰라하는 반응 보이면 다음부턴 그게 무기가 됨


얘기 잘 하다가도
운다?
거기서 이전 주제는 다 덮어두고 지금부터 나랑 새로운 전쟁 시작이야


초장부터 이렇게 잡아 놓으니까
아무리 울고 싶어도 울먹울먹 삐질삐질 참으려는게 보이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 터져 나와도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박고 움ㅋㅋㅋㅋ


물론 본인 감정에 솔직하지 말자는 건 아니라고 늘 얘기함
미안해서 울거나 슬퍼서 울거나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울거나 감동받아서 울거나 그런건 상관 없음


지 기분 답답하다고 쳐우는게 금지인 거임


대화가 중단되잖아 그걸 왜 들어줌? 애새끼임?




이런 선 같은 건 초장에 정하고 협의해야 함




다른 선도 있음


말 안통하고 빡오른다고 지 기분대로 얘기 그만하자고 하거나 (전화 중이면) 통화 끊어버리거나 (문자 중이면)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금지임


그런 행동을 하면 상황은 악화일변도로 흐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음


한 마리 토끼 잡으려다 두 마리 잃는 꼴을 치를 떨도록 느끼게 해줌


기존의 전장은 국지적 고지전이었을 뿐임을
그렇게 나와봐야 다음은 핵전쟁으로 번지게 될 뿐임을




연락문제? 집착해봐야 너만 답답함


친구 만나면 내가 먼저 연락할 때 까지 선톡, 전화 해도 안받으면 그만임


오늘 밤 부터 내일 정오까지 연락 안돼도 나 친구만나고 있는거 알면 연락 한 통도 안옴


시차? 적응하고 시간 맞춰가다보면 얼마든지 극복 가능함
오히려 편해짐




이렇게 맞춰두면 어떻게 되냐


나 친구 만난다는거 알면서도 전화가 온다면
급한일이겠구나 하고 나도 받게 됨


받아보면 실제로 용건이 있음


나 심심하다, 재밌게 놀고 있냐, 여자 만나는거 아니냐, 나 사랑하냐 이딴 질문 하려고 전화하는 건 우리 둘 사이엔 없는 일임


나 역시도 어쩌다 동료들이랑 논다거나 아페르티보 가면 용건 따로 없으면 문자 한 통 안함
심지어 여자친구 닌텐도 한다, 유튜브 웹서핑 한다, 웹툰 본다는거 알면 연락 굳이 안함


개인시간 보내고 있는데 내가 뭐라고 방해함


자기가 알아서 집 가는 길에 영통 오고 하던 일 끝나면 톡 옴




걔나 나나 서로 재밌는 일 있으면 알아서 연락하고
맛있는거 먹으면 사진 찍어서 보여주고
대박 썰 있으면 딱 기다려 이따 풀어줄 썰 있다고 알려주고
새로운거 있으면 우리도 다음에 해보자 보여주고
새로 만나는 사람 생기면 알려주고
친해질 것 같은 사람 생기면 영통 걸어서 보여주고
좆 같은 경우 생기면 대번에 전화해서 공유하고


이런거 다 다른 커플들 하는 만큼 충분히 하는데




이게 다 스스로 내켜서 해야 의미가 있지
의무감이 드는 순간 그건 진정한 친구사이도 연인사이도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임


우리끼리 합의한 선이라는게 있음




남자친구인게 대수임?
여자친구인게 내 보스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잖아


연인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이 있을 수 있음


연인이라고 영원히 매 순간 100 중에 100만큼 최선을 다해야 됨 그게 가능하긴 함?
왜 서로 자기만 봐줘야 하고 인간관계 독점해야 함?


내 시간 내 인생은 없음?


여자친구 인생은 생각 안해줌?




이렇게 한 5년 연애하고 나니까 (사실 그 전 한녀여친도 비슷한 스타일로 만나긴 했었고)




요즘은 오히려 내가 문화충격 받을 때가 생기는 것 같다


주말에 친구들이랑 기분 좀 냈다고
장문 카톡 오는 친구의 여친...
나도 이러는거 싫으니까 헤어지자고 가스라이팅 하는 여자
개인 인간관계는 연인 생기는 순간 다 뒷전으로 밀리는게 정상이라고 말하는 친구
깻잎을 떼주네 마네 열올리는 사람들
하루 몇시간씩 통화 하고도 연락 문제로 싸우는 커플 등


이런거 똑같이 겪으면서 살거면 외국인 뭐하러 만나냐
그냥 한녀 만나지 ㅋㅋ




난 갤에 늘 외국인 연애 하는데 있어서 한남들은 오픈마인드 좀 가져야 한다고 말하게 되던데
반대로 그런거 당하고 사는 갤럼들도 이해가 안되네


여친(와이프) 한테 오픈마인드 좀 주입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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