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세대(2001~2002) - A+

살아남기 시리즈의 기반을 다진 세대. 딱 서바이벌에 맞는 줄거리와 상식들로 서바이벌 장르 만화가 정착하게 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던 만화.

 간단한 그림체와 개그 연출이 강해 아이들이 짤막하게 보기에는 좋지만,

90년대 특유의 만화적 연출이 많아 조금 대가리가 자라서 보기에는 취향에 따라 억지스럽고 유치해 보일 수도 있음.

대부분의 90년대생들은 이 세대를 기억하고 있으며 추억보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장 근본있던 세대라고 평가한다.

 두리 세대(2002~2003) - A

 전 세대에 비해 만화적인 연출은 조금 줄어들고 현실적인 정보 전달에 더 중점을 둔 세대.

 다만 오도가도 못하고 좁은 공간에서 살아남는 컨셉의 '바다에서 살아남기' 를 제외하고는, 전 세대와 그림체를 제외하고는 별 달라진 게 없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유치함의 개선과 상식의 보다 더 많은 제공 등, 제법 이전 세대로부터의 변화에 힘을 쓴 듯 하나 그 변화가 너무 미미해 달라진 점을 못 느낄 수도 있다.

 모모 세대(2004~2005) - S

 본인 기준 가장 근본있는 세대.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스케일과 작화 모두가 거의 절정에 달했던 세대이다.

 코믹하게 생긴 캐릭터와 웅장하고 현실적인 배경의 조화가 제법 뛰어난 작품.

기존의 레오 세대가 전체적으로 풍경의 묘사가 간단하여, '만화를 본다.' 와 같은 느낌을 남겼다면,

모모 세대는 풍경의 규모가 크고 구체적이어서, '만화에 몰입한다.' 와 같은 느낌을 남겨 준다.

 게다가 이전 세대에서 나왔던 90년대식 슬랩스틱 개그를 거의 없애고 말장난, 언어 유희 등의 개그로 승부를 보아, 그냥 청소년, 성인이 사서 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주노 세대(2005~2007) - A-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한다. 날것의 서바이벌을 진행할 장소가 떨어졌는지 점점 초자연적인 힘을 빌리기 시작.

 사람이 작아진다든가, 시간을 뛰어넘는다든가 하는 비현실적인 요소 때문인지 다년간 생 서바이벌 만화를 접해 온 90년대생들에게는 거의 불호에 가까운 세대이다.

그래도 이전 세대처럼 인물들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는 동일하다. 한편으로는 판타지를 겯들인 신선한 소재라고 평가받을 수도 있는 작품.

 아쉬운 점은, 곤충/공룡 세계에서도 서바이벌 상식은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데,

이를 거의 빼먹고 일반 생태 상식만 전달하는 등 서바이벌 장르에서 벗어난 상식이 주가 된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우주에서 살아남기의 경우, 서바이벌 식의 전개가 1도 없이 그냥 지식 전달에만 중점을 둬 끝이 영 서바이벌스럽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지오 세대(2008~2009) - A+

 00년생들도 충분히 아는 익숙한 얼굴. 이 세대는 바이러스/이상기후 살아남기의 두 만화만 속해 있다.

 일단 그림체가 기본적으로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사실적이라는 매력이 있고, 바이러스 살아남기의 경우 블록버스터 영화 버금가는 긴장감과 스토리,

이상기후 역시 주노 세대처럼 허구적인 요소가 있지만, 이 속에서 서바이벌 상식을 적당히 우려내어 설명하는 등 확실히 주노 세대 이상의 연출을 보여 주었다.

서바이벌과 판타지는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준 세대.

 지좆 세대(2009~) - B+~C

 이전 세대의 희망을 1년 만에 처참히 깨부순 세대.

지오새낀 뒤져야 마땅하다고 대문에 써 놨는데 이 지좆 세대의 지오새끼를 두고 한 말이다. 인체에서 살아남기부터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다루고 있다.

 이전 세대의 지오가 정말 책임감과 리더쉽이 있고, 서바이벌 짱이라 불려도 손색없었을 정도였다면 이 세대의 지오는 다르다.

뇌박사를 필두로 한 탈지구 급의 발명품들이 줄줄히 나오기 시작했으며, 당연히 일반 초등학생인 지오는 겉절이가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이젠 정말 몇 작품을 빼고는 순수 서바이벌 상식은 아예 제로가 되어, 서바이벌 만화라는 타이틀을 달았다는 것 자체가 에러일 정도의 작품이 많다.

 처음에는 그래도 스토리나 발명품 등이 신선하여 많이들 챙겨봤으나,

10년간 비슷한 스토리, 비슷한 패턴의 발명품이 주가 되어 독자의 싫증을 유발해 모모 세대 이전부터 보던 대다수의 올드팬들은 이 세대를 필두로 떠나갔다고 보면 된다.

- 본 게시물은 현 주딱의 개인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다수의 게이들이 수정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노.

 본인도 유해 물질 살아남기 보고 노무 실망해서 3년 전부터 안사기 시작했다...

그 만화는 진짜 C 줘도 모자랄 판. 단편으로 진행되면 그만큼의 임팩트가 있어야지 책의 절반 이상은 대충 일상 속 유해물질 설명하고 소개하는 걸로 때우는 것도 모자라

악당도 없고, 그나마 이 세대의 장점인 스릴도 없고 막판에 유해 물질 매장터 찾아내면서 악당이 나오나 싶었는데 그냥 영웅이랍시고 뉴스 나오면서 끝난다.

 시발 그러면서 지좆새끼는 서바이벌 짱 서바이벌 짱 거리면서 자뻑이나 하고... 

아마존도 안 갔다 온 새끼는 서바이벌 입에도 담지 말라 이 말이야...

정말 이전 세대에서 느껴졌던 생존 자체의 순수한 재미는 사라진 지 오래다. 

 유해 물질 같은 경우에는 근본도 재미도 챙기지 못한 정말 망작이라 할 수 있고 말이다. 

참 10년간 재미있게 봐 오던 시리즈였는데 요즘 좀 풀이 꺾인 것 같아 안타까울 다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