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한테도 말 안 했는데 내방이 이사 온 이 8년? 동안 매일 마다 가위에 눌리고 악몽을 꾸는 거야 

우리집 하얀 멍멍이 키우는데 얘가 내 방을 진짜 싫어하고

그래서 음 귀신이 있는 건가ㅎ 하면서 생각하게 됐지.. 난 딱히 영적인 능력도 귀신도 못봐

그냥 내방에 들어오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가끔 내 어깨에 묵직한 느낌이 들어

그래도 잘 사는중.. 근데 내가 작년부터 매일 귀신한테 말 걸었거든

언니언니~ 막 이러면서.. 진짜 친언니한테 말하듯이 학교에 있었던 일이나 오늘 본 영화에 대해서 (영화감상취미)

그거를 거의 반년 정도 매일 하니깐 소재도 떨어지고 계속 가위 눌리긴 했는데 점점 안 눌리게 되고

근데 수능 다 끝나고 심심해서 언니한테 언니 얘기좀 해봐 라고 했거든

그랬더니 뭔가? 신기한 느낌이 들면서 머릿속에 뭔가 막 들어오는 거야 이야기 같은 게

언니는 죽은 지 얼마 안된 여성 이였고 남친한테 데이트폭력으로 죽었다고

그걸 들으니깐 너무 눈물나고 막 화나고 그래서 진짜 또라이 같은 데 울었거든

지금도 계속 내방에 같이 살고 있음 특별한 일은 없고 난 미친여자 처럼 공중에다 대고 있는지도 모르는 언니한데 혼잣말하고..

교수 욕하고 그러고 살고 있음... 곧 기숙사 가는데 우리 언니 심심해서 어쩌나 싶다..

주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