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작덱 강의 쓴 룬붕이야.

이번엔 애쉬덱을 가지고 왔어.

지금 애쉬는 가장 저평가되어있는 챔프 중 하나라고 생각해.

곧 애쉬붐이 불지도 몰라. 얼른 애쉬를 만들자!

덱의 개념을 떠올린건 꽤 됐는데 대회에서 한번 써본다고 공략글이 좀 늦었네.

그래도 이겼으니 공략글을 하나 남겨봄.

개인적으로 개념 자체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

이덱 진짜로 1티어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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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애쉬의 문제점부터 보자.

애쉬의 문제점은 다른게 아니야. 공격을 가야 효과를 발휘하는 유닛임에도 불구하고 생존이 너무 힘들다는것에 있지.

선제공격도 없고 공격나갔다간 짤리기 쉽고.

그래서 기존의 애쉬덱들은 애쉬가 뒤쪽에 있고 다른 빙결마법등을 통해서 스택을 채운 후 렙업해서 나가는게 기본이었어.

하지만 그래서야 제대로 포텐이 터지지 않고 터져도 너무 늦어서 이미 경기가 기울어 버린 후지.

그래서 생각을 바꿔봤어.

그럼 차라리 귀찮게 살리지 말자. 맘껏 공격적으로 쓰고 소모품으로 활용한 뒤 부활시키면 그만아닌가?

맞아. 군도야.

부활사와 그리고 해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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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덱에서 가장 난관은 다른게 아니었어.

바로 헤카림의 존재.

이럴거면 헤카림을 쓰지 왜 애쉬를 쓰냐? 이런 말이 무조건 나올 수 있거든.

그만큼 헤카림이 가진 파워는 어마어마하니까.

하지만 놀랍게도 애쉬는 그 사기라는 헤카림보다 더 뛰어난 장점이 있어.

아니, 오히려 이런 형태의 덱을 짜려면 헤카림보다 훨씬 좋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일단 덱부터 보자.

덱코드 : CEBAIAIBA4LB4JQHAECQGFBHFAYTKOACAEAQCKQCAECQCIQBAEAQKDY

굉장히 심플한 구성이야.

본론부터 말해서

애쉬가 헤카림보다 좋은 이유는 네가지가 있어.

서치.

내는 타이밍.

챔피언 주문의 효율.

피니쉬

프렐요드엔 비에르그라는 아주 미친 서치카드가 있어.

공격력 5라는 조건만 잘 맞춰주면 확정서치가 가능하지.

이 덱에는 애쉬 외엔 5공격력이 없어. 심지어 매로 버프를 넣어도 5공이 되는 유닛이 없지.

즉 비에르그를 쓰면 애쉬가 확정으로 서치되는거야.

헤카림의 두배 확률로 애쉬를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쥘 수 있는거지.

이 서치능력은 애쉬가 헤카림보다 나은 두번째 이유인 타이밍으로 이어져.

애쉬는 4코이며 손에 잡혔을때는 4턴에 서치를 해서 내도 5코에 나가.

헤카림 같은 경우 6코라서 6코에 내고 헤카림이 잡힌 후 부활사를 바로 내도 6-7 턴의 콤보지만

애쉬는 4턴비에르그 5턴애쉬 6턴 부활사로 아주 깔끔하게 이어지지.

심지어 애쉬가 헤카림보다 더 잡히기도 쉬워서 6턴 부활애쉬는 굉장히 자주 나오는 그림이야.

그 다음 장점은 챔피언 주문의 능력.

애쉬의 챔피언주문은 이게임 최고의 마법이라고 할 수 있는 즉발 동상이야.

헤카림의 그 썩은 챔피언 주문과는 다르지.

애쉬가 두장 세장 잡혀있고 비에르그로 서치하고 서치해도 이녀석들은 항상 쓸 곳이 있단 말이야.

애쉬-애쉬동상 이후에 비에르그로 집어넣은 애쉬를 다시 꺼내는 것도 아주 좋지.

심지어 애쉬동상을 쓰면 애쉬가 죽은 것으로 처리되어서 바로 부활사나 해로윙에 포함된다는 거.

이건 패치 한다는데 실험해보니 아직 여전히 부활되더라.

마지막 피니쉬 능력.

애쉬를 저렇게 소모전으로 죽이는건 전혀 나쁜게 아니야.

애쉬는 4코스트. 즉발 동상주문이 3코스트지?

애쉬를 내고 공격턴에 내면 3코짜리 주문을 공짜로 쓰는거라고.

거기에 높은 공격력으로 반드시 1+1 교환을 해주지.

단지 애쉬를 낸 순간에 바로 어드밴티지를 얻게 되는거야.

즉 소모전 자체에 굉장히 특화되어 있는 챔피언이라 이거지.

이 덱의 백미는 바로 3장이나 들어가 있는 해로윙이야.

애쉬덱 치고는 빙결주문이 적은편인데 이 모든걸 해로윙이 다 해결해준다.

앞서 말했듯이 이 덱엔 애쉬 이상가는 스텟의 하수인이 없어. 그러니까 해로윙을 내면 무조건 애쉬가 나온다는 말이지.

애쉬를 3번 죽이고 해로윙을 쓴다?

그럼 애쉬가 세명 나와서 스택 3명을 채워줌과 동시에 렙업을 하고 0공 하수인들은 방어도 못하게 해준다.

해로윙 한방 한방이 상대가 무슨 하수인을 어떻게 들고 있든 피니쉬가 될 수 있다는 거야.

그 헤카림도 상대 필드가 차있으면 해로윙킬이 안나오는데

애쉬는 유유자적하게 들어간다 이거지.

해로윙+얼음화살은 성공만 하면 그냥 무조건 필각이 나오는 필살기고.

마법의 수가 많지만 유닛 확정서치카드와 광경이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되지 않아.

마법의 밸런스를 맞추는건 좀 고생했는데

일단 저 구성이 제일 안정적으로 돌아갔어.

요새 원톱덱이 워낙 많아서 복수가 무거워도 2장을 집어넣었고

지금은 잘부철을 3장에서 2장으로 줄이고 대몰락을 2장 넣는 튜닝도 점검해 보고 있어.

데마군도 같은 똥파워덱이 많아진다면 대몰락 2장도 굉장히 좋은 선택일수 있음. 

여튼 이건 트렌드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는 부분이야.

- 추가

후반마법들의 밸런스는 어느정도 괜찮아졌는데

이제 잘부철이랑 군도의 표식중에 어떤게 괜찮을지 다시 고민중.

잘부철이 없어도 애쉬 스택이 쉽게 쌓이는 편이라서 군도 표식을 한번 테스트해보고 더 괜찮으면 수정할게.

++

다시 잘부철로 회귀.

군표도 좋지만 상대 이득교환에 좀 많이 휘둘리게 되더라.

일단 이건 계속 테스트해보고 있는 사항이라 각자 취향대로 커스텀하는게 좋을 듯

대부분의 상황에서 잘부철이 좋은 효율을 보여주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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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 잘부철 버전

덱코드 : CEBAGAIBA4JCMCABAUBRIIRHFAYTKOACAEAQKAICAEAR4KQBAEAQKFQ

원래 덱이 매와 거미를 이용한 어그레시브한 덱이라면

이 덱은 매를 빼고 늑대, 그리고 잘부철을 넣은 좀 패시브한 덱.

둘 다 굴려보고 있는데 장단점이 좀 달라서 뭐가 나은지는 아직 모르겠음.

일단 참고하라고 같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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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맨 처음 이 매커니즘을 떠올렸을때 짠 덱은 약간 컨트롤 느낌이 강한 덱이었어.

대략 이런 느낌.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는건 좀 부끄럽지만 덱메이킹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함.

뭐, 엘누크를 넣고 평범하게 버티면서 스택쌓는 느낌의 덱이지.

이때까진 나도 애쉬덱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질 못했으니까.

이렇게 덱을 짜도 심지어 어느정도 승률이 나왔어.

엘누크 사기도 그렇고 애쉬 던져서 해로윙으로 뽑아먹는것도 좋았거든.

근데 뭔가 아니라는 느낌이 계속 들었음.

이 덱이야 말로 그럴거면 헤카림쓰지? 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었거든.

원인이 뭘까 생각해보니 애쉬의 장점이 빠른 타이밍인데 애쉬랑 엘누크가 손에 있으면 애쉬보단 엘누크를 던지는 나를 발견한거야.

그 좋은 장점이 전혀 살아나지 않았던 거지.

그래서 초반 템포를 당기기위해 거미들을 채용, 앨리스도 투입.

그리고 광경과 비에르그를 통한 빠른 핸드순환 덱으로 구성을 바꾼거야.

이렇게 바꾸니까 핸드가 빠르게 돌아가고 딜 누적도 쉽고 무엇보다 애쉬를 던지기가 너무 편해졌지.

얼음계곡 궁수는 거미애쉬로 넘어가서도 한동안 계속 넣고 굴렸어.

하지만 빙결스텍이 그렇게 필요한 덱이 아니고 계속 던지면 애쉬 렙업이 무척 쉬운데 굳이 궁수가 필요한가 싶더라고.

그래서 초반 장악을 위해 매를 세장 투입했어. 매는 언제든지 방어하고 광경으로 먹어치우면 되니까 또 잘 어울렸지.

버프도 아주 좋고 말이야.

나머지 마법들은 미드레인지에 맞게 하나 둘 빼고 넣고 반복하다 보니 지금의 덱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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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최종 완성은 어제여서 덱 운영이 많이 미숙하고 실수도 많이 함 ㅠㅠ

그럼에도 이길 수 있다는건 이 덱이 가진 파워가 진짜 상당하다는 걸 의미해.

아주...좋게 포장한 말이야 ㅎㅎ

사실 내가 긴장해서 잘 못했거든...

특히 애쉬를 던진다는 감각이 보통 룬테라의 감각이랑 상이하게 달라서 아 이걸 이득교환 당해줘도 되나? 싶을거야.

괜찮아. 그 턴에 애쉬가 공격 나갈수 있다면 무조건 공격해. 그리고 그냥 장렬히 전사하자.

그게 이 덱의 핵심 운영이야.

공짜 빙결+하수인 교환으로 항상 어드밴티지를 가진다고 생각해.

물론 살릴 수 있다면 살리는거지만 아까워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야.

그럼 다음에 또 좋은 덱을 만들면 소개하러 올게.

오늘 대회 본사람은 있겠지만 두번째 경기에서 꺼낸 안티포불덱이 아마 다음 덱일거 같다.

그럼 모두 재밌게 게임하고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