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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유동 닉이와서 구냥 너희들도 잘 알만한걸 적어볼까쓴다.
뭐 새삼대단할것도 없다.
나도 이바닥에서 거의 10년넘어가는 언더 디제이로 활동하고 있다. 유명하고 거리가 멀고 그냥 치열한 로컬에서 악전고투하는 디제이더. 아 물론 프로듀서도 겸하고 있다. 게다가 난 인서울이 아니라 그보다 더 열악한 로컬중에 지역 로컬이다.

존나게 어려운상황인데도 그냥 열심히 살아가고있다.
그냥 뚝심으로 버티고있는건데 아래 쓴 현직디제이가 쓴 글 거의 공감도 하는 부분도 있다.

난 근본적인 문제가 헤드라이너 라는 미디어에서 디제이라는 분야를 건드렸다는 것 자체부터가 이미 씹노답을 인증한거다 라는건 여기 갤러들이 더 잘알거라 본다. 그거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이다.

솔직히 말해 스케쥴원이 맞는말 한것중에 씬을위해 나온 새끼들은 없다고 보는게 맞다.

바가지는 원래 포지션대로 이런 음악이 있다라는걸 보여준거고 다른 디제이들은 자기가 주로 미는 특징인 장르, 스킬, 퍼포먼스, 자작곡 같은 자기 주관적 소신을 믿고서 나온거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자기 마이웨이 하는 디제이가 그리 많지않고 오히려 불통이네 마네 하면서 존나 까기 바빠 눈치보면서 음악 트는 언더 디제이들 많을거다.

시발 줫도 비인기가 와서 열폭하는건가 이렇게 생각해도 그렇게 느낀다면 뭐 할말은 없는데, 요즘 디제이 활동하는 애들중에 이바닥에 선배라고해도 그리 리스펙할 디제이는 많지않다. 드물다고 봐야지.. 존경? 그것 옛날말이다..
윗물이 계속 맑았다면 애초에 이 엿같은 시스템이 오늘날까지 병폐가 지속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니들이 말하는 이런 병림픽같은 헤드라이너의 암걸리는 영상조차 팝콘을 뜯어야 할만큼 썩어문드러 지지도 않았을거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클럽에와서 노는 사람들에게 고급을 논하는게 사치야.. 다수를 판단할때 일반인이 많잖냐.. 전업디제이라면.. 먹구살아야지 안그래? 디제이가 흙퍼먹고 사는직업에 가까워져서 그런지 연봉 4천받으면 그건 좀 나보단 나은 상황이네.. 아 음악의 다양성이라고 했나? 언더음악이 먹구살기가 좋겠냐? 메인스트림을 트는게 그나마 낫겠냐? 전업으로 봤을때..
상대적으로 언더음악틀면서 전업디제이 한다는건 각오를 하야하는거고, 사실상 투잡을 뛰거나 레슨이 아니고선 정말 살기 어렵다. 물론 메인스트림도 그닥 나은건 아니지만 쪼금 나은 정도??

클럽에 음알러가 많이 오겠냐? 음알못이 많이오겠냐? 그저 놀러오거나 원나잇이나 하려고 오는 애들이 더 많을거아냐? (일갤에선 음잘알이라 이해못하려나?) 그리고 언더그라운드는 계속 열악했었고 서브컬쳐취급을 아직도 면치 못했으며, 그 해당 장르의 소수들의 매니아들이나 즐기러나오지 정작 메인스트림 클럽에비해 그닥 손님도 없는건 사실이지.. 뭐 규모도 그리큰 곳도 없지만서도..

그러다보니 메인스트림 음악을 많이 트는 애들보다 상대적으로 언더그라운드 (비주류) 음악트는 디제이를 많이 모르는것도 당연할일이지.. 알아봐야 손으로 꼽을정도고 더 꼽을수도 없을만큼 유명하지 않다고 판단할거고..

난 그렇게 생각한다. 너희들이 고학력이니 저학력이니 뭐니해도 결국 전업으로 선택해서 디제이를 하는 직업을 가졌을때 그걸로 먹고사느냐 아니냐에서 생계가 달린거라 내 음악적 소신으로 언더음악을 하는것과 메인스트림을 해야하는것은 때론 많은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가 가장크다.

각오해야하는거고.. 뚝심있게 할거 아니면 진짜 수익이라곤 고정적이지도 않을 뿐만아니라 특히 레지던트가 아닌 프리랜서 디제이로 이바닥에 발들여놓을생각이라면..

못버티고 자살각을 가던지 아니면 끝까지 버텨서 이바닥에서 장인이 되던지 둘중 하나할 각오 하라고 하고싶네..

글길어서 미안 (술한잔 하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