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이번에 겜 할인해서 산 말로다.

달 호각 스근하게 찍고 느긋하게 1,2층 탐색퀘 밀다가 큰 맘먹고 3층 다이브 했다.

유물 피켈 한 자루, 경량 장 마체테 두자루 그리고 총과 총알. 소금 30개.

넘치면 넘치겠지 부족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3층 마지막 스테이지 도착하니까 두번 휘두르면 부서질 유물피켈이랑 어디선가 주운 푸른 호각용 피켈만이 손에 남았음.

여기서 돌아가느니 고추 때는게 낮다는 마인드로 냅다 보스한테 들이받았는데, 이 쉑 개밥이라서 유물피켈도 살리고 푸른 호각 피켈도 빨간내구 초입정도로
끝났다.

그래서 이왕이니까 4층 면상만 보고 돌아가자는 마인드로 4층에 진입했는데,

보라색 느낌표를 그냥 지났쳤어야 했다.

리코 입갤.

아오 십 도중에 퀘스트 끊지도 못해서 강제로 4층까지 탐방기 찍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남아있던 모든 무기류 아이템이 작살남.

조때따 조때따하면서 어떻게든 퀘스트 진행함. 

아니 근데 이 퀘스트 왜 가는 길에 타마짱 깔려있는거임??

시발 진짜 그 새끼 때문에 몇번을 로드 쳤는지
무튼
무기가 하나도 없어서야 도중에 고기를 보충하는 것 역시 불가능 했기에 귀환은 절망적인 상황이 됬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서포터인 무모경(無母) 리코가 가볍게 잡아낸 초록색 네발 짐승을 해체하다가 뼈가 드랍됬음.

가방을 뒤져보니 딱 마체테 하나 만들정도로 소재가 모임. 

그리고 그 시점에서 딱 레그 만나고 퀘스트 끝남.
아싸리 하고 보상으로 음식 받은거 없나 뒤져보는데,

와! 우산!
시발 뭔 1짜리 무기를 주고 자빠졌냐 나쁜 말 잔뜩 잔뜩 나올뻔했는데,

웬걸 이 막대자루는 하루죙일 휘둘러도 안부서지는 거임.

기본 공격력이 있어서 3층 꼬리쥐 2방 컷, 땅벌레 3방 컷 나니까.

진짜 개 꿀통이였음.

하지만 그럼에도 배낭 속에 들어있던 소금은 전부 동났고, 이제 수급할 수 있는 식재료는 3층의 꼬리쥐 걔네밖에 없으니까

4개에 수직굴인가? 그 스테이지에서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했음.
텔포 두번인가 세번 정도 타면 2층으로 갈 수 있는 걸 확인. 

그 이후론 미친듯이 연속으로 트라이함.

허기 창을 컨트롤 해야해서 수직굴에서 꼬리고기 3개 이상을 가지고 나올 필요가 있다는 계산이 나왔고.

ㅈㄴ 리트 하면서 3개 모이자 마자 달림.

리트 하면서 확인한 최단 루트를 ㅈㄴ 달렸고.

결과.

허기 10 남기고 오스로 돌아올 수 있었음.

돌아오니까 한번에 클리어 했던 퀘스트들 보상 받는거랑 따로 뭐 조건 얻어걸렸는지 이벤트들 왕창 뜸.

방 가서 상태창 열어보니까 딱 이 상태였음.

손에 쥐고 있는 저 고기가 허기를 채워주는 고기였음 얼마나 좋았을까 몇번을 빌었는지 모르겠다.

겜 참 재밌음. 근데 ㅈ같음.

이 겜에 나 말고 뉴비가 더 있을진 모르겠지만, 넌 꼭 3층 내려갈 때 소금 바짝 챙기고 무기도 경량 피켈 이빠이 들고가라.

무튼 어떻게든 살아남은 내 승리랄까나

추.

베니쿠치나와 이녀석은 생각보다 싱거웠음.

3층에 있는 애도 잡고 압사 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