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레전드 썰 1 - 산상노인

인피니티 레전드 썰 2 - 더 닥터

인피니티 레전드 썰 3 - 플라잉 무사시

인피니티 레전드 썰 4 - 타이탄폴(물리)

인피니티 레전드 썰 5 - 간디바타

인피니티 레전드 썰 6 - 되는데요?

인피니티 레전드 썰 7 - 마이클 베이

인피니티 레전드 썰 8 - Nothing Shakes Us

인피니티 레전드 썰 9 - 혹성탈출

인피니티 레전드 썰 10 - 후퇴란 없다

인피니티 레전드 썰 11 - 네오바티칸의 몽키스패너

인피니티 레전드 썰 12 - 고매하옵시며 존귀하신 아나콘다 사가

인피니티 레전드 썰 13 - 당신 리모트 비브라늄인가?

7월 29일 매미에서 벌어진 리얼 레전드.

오늘의 주인공은

오늘도 수많은 워너비들을 기사단이라는 지옥으로 던져넣고 있는 슈퍼줫간지 파워아머 나이트 구호기사와

오늘도 수많은 유징인들이 내일은 나도 얀훠를! 이라며 꿈꾸게 만드는 슈퍼좆간지 파워아머 화력플랫폼 얀훠 되시겠다.

당시 매미에서는 콜드프론트 부트캠프가 이어지고 있었고, 이미 사전에 약속한지라 콜드프론트 진행을 고인물에게 맡기고

아직 40k에 더 익숙한 1차 레슬러와 경기 중이었다.

서로 로스터는 10오더 정예 로스터, 기사단 측은 종사 링크 + 세라프를 주력으로 잔느와 구호기사들이 와리가리하는 로스터였으며

유징 제국 측은 6명의 HI라는 수퍼튼튼 로스터를 사용했다.

얀훠+2주용+샹즈+2우밍!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로스터.

게임은 무난하게 유징측 미사일맨들이 1턴부터 어그로를 끌다 터지고, 세라프가 아주 괜찮은 위치로 파고들면서 시작한다.

그런데 우밍의 존-버 때문에 멱살 잡히는 세라프.

우밍과의 일기토에서 나이프 크리티컬을 처맞고 터지는 추태를 범하고 마는데..!

세라프에 큰 기대를 걸던 기사단에게는 상당히 악재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턴이 넘어가자 기사단의 우려대로 얀훠가 그냥 밀고 들어가서 사선에 나오는 모든 친구들을 죽이고 파괴한다.

문제는 여기서 하나 미스가 발생한다. 보딩샷건 구호기사를 놓쳤다는 것..!!

기사단은 이 구호기사가 없으면 얀훠를 파낼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남은 샷건 기사가 조심스레 얀훠의 시야 밖에서 접근을 시도한다.

용맹한 기사는 1운드를 먹어가면서 얀훠의 제압을 풀어내고, 근접까지 앞으로 한 발자국을 둔 상태.

그러나 졸렬한 얀-훠는 HI라는 점을 이용해 엎드려 뒤의 화력지원을 받으려 한다.

이에 신실한 기사는 적의 졸렬한 행위를 그대로 맞포복함으로써 되갚아 준다.

그렇게 용맹한 기사의 돌진 (기어감)이 시작되었다. 데우스 불트!!! 우렁찬 포효소리가 낮은 포복에서 들려오지 않는가?

어떻게든 기어가서 얀훠 다리를 잡은 기사는 그 딴딴한 갑주를 뚫어보려 시도하나, 죄다 튕겨나가게 되고 유징의 턴이 온다.

유징은 고민한다. 판오 기사가 아무리 유사 근접러라고 해도 양학에는 자신이 있는 법.

그럼 답은 하나 뿐이다. 주먹질이 약한 미붕이가 일찐을 상대하는 전술이기도 하다.

뭐긴 시발 다들모여지

유징 측은 오더 효율성을 위해 우밍을 팀으로 묶어 기사에게 멱살잡힌 얀훠를 구한다는 작전을 짠다.

그리고 실제로 성공했다. 엎드려서 얀훠와 빤쓰레슬링을 하는 기사에게 달려들어 짓밟기 시작하는 우밍들.

그러나 그들은 몰랐다. 이 기사는 똥비킹프트의 뽀아너를 2000시간동안 플레이한 씹빠요엔 적폐였음을...

MA 1레벨을 켠기사의 칼질에 쳐맞은 우밍 한 놈이 날아간다.

사실 똥아너를 그렇게나 오래한 놈이었다는 걸 알았다면 애초에 칼을 섞기 전에 말도 섞지 않았을 것이다.

줘팸-당한 우밍을 돕기 위해 열이 뻗친 샹즈가 달려가 해킹을 걸고 즈려밟으나, 포아너 고인물의 특징은 다구리에서 진가를 발휘한다는 점.

장장 2000시간의 뽀아너 경력을 통해 침착히 공격을 받아흘리는 기사 vs 뉴비답게 붕쯔를 시도하는 주용.

장장 2턴동안 서로 안 죽는 병림픽을 하며 구호기사 1명이 유징 HI 4명을 동원한 오더 14개어치의 다구리를 막아낸다.

개 시펄 이게 겜이냐??

유징의 마지막 턴, 마지막 오더로 실행한 얀훠 근접전에서 기사가 크리를 띄우며, 판오세아니아가 승리를 가져간다!

솔직히 크리 하나 정도는 떠줄 줄 알았는데 쉬발

실로 장판파, 1:4의 미친 다굴을 당하면서도 버텨낸 트루-나이트라고 할 수 있겠다.

누구든지 작은 기사를 근접찐따라고 놀리면 아주 좆되는거야.

이것이 인피니티다.

어디서건 전설급 사태가 터질 수 있는 인피니티 허쉴?

아 참고로 유징은 나고 판오는 1차 레슬러 Elladan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