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부대협이 미쳤다!
푸 연맹 참살사건
이보다 더한 패악질은 없었다! 그는 선인인가 악인인가?

악의적이고 작의적인 소문.
이러한 소문은 강호에 삽식간으로 퍼져나갔다. 저작거리에는 이 사건에 대해 너도나도 수근거렸다. 처음에는 그러한 소문을 안 믿었지만 요근래 항부대협은 자취를 감췄고 소문이 계속되다보니 긴가만가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에잉 항부대협이 그럴 일이 없네 누구보다 인의 人義를 중요시하는 양반인데..."

"아니네 이 양반아. 항부대협이 얼마나 잔인한 악인 惡人인데 내가 들은 것에 의하면 밤마다 사람들 몰래 수 많은 뉴비 紐秘를 참살했다네."

"헉 그게 참말인가?"

"그렇다네 또 들은 사실로는.."

그는 이곳저곳에서 항부대협에 대한 험담을 한 뒤 슬그머니 빠져나와 어느 한 기루 技樓로 향한다. 그 기루는 저작거리에서 나름 잘나가는 기루로서 푸 연맹 중 비밀 방파가 관리하는 곳이였다. 고급 기루라서 서민들 은량으론 택도 없을진 대 볼품없는 꼬장꼬장한 옷을 입은 그는 당당히 들어갔다. 그것을 본 점소이는 가볍게 그를 제지했다.

"어흠.. 저기 여긴 함부로 들어오면..."

"아니다. 들어오라 해라"

"헉 총관님.."

제지하려던 점소이 뒤에선 어느 중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여기 기루를 관리하는 총관 니드런 泥頭蘭 이였다. 항주에서 나름 유명한 니드泥頭가의 가주이며 비밀 방파의 실세이다. 점소이는 조용히 물러가고 꼬장꼬장한 그는 두손을 맞잡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그 모습에 니드런은 웃음꽃을 피우고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허허 수고 많았네 빈彬아"

"아닙니다. 숙부님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습니다."

"이 일만 끝나면 내가 너를 완장으로 추천 해주마 허허허"

그렇다. 꼬장꼬장한 옷을 입은 사람의 정체는 니드가의 촉망받는 인재 중 하나였던 니드빈 泥頭彬 이였다. 그런 니드빈의 눈동자는 탐욕적으로 번득인다. 완장이란 방파를 관리하는 몇 없는 자리로서, 완장이 된다면 나름대로 권력이 생기고 푸 연맹에 대한 발언권 또한 강해진다. 겉으로 대놓고 웃을 수 없기에 마음 속으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숙부님 저는 방파를 위해 도움만 됬던 걸로 만족합니다. 흐흐"

니드가의 두 사람 서로 음험한 기운이 흘러나온다. 현재 그들은 푸 연맹 용두인 지후왔다로 부터 여기저기 항부대협의 악의적인 소문을 은밀히 퍼트리는 밀명을 받았다. 강호에 자신들의 정당성을 얻고 항부대협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목적. 그 작전을 실행하고 관리하는 자가 바로 니드가의 가주 니드런이였다.













ps 방파는 천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