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한거 맞음.
왜냐면 노트가 사기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임. 이건 완벽하다고 볼 수 있는 노트다.
기존에 내가 리뷰를 쓸 때는 최대한 좋은 점을 찾아내려고 하는 편이였는데
이건 그럴 필요도 없는 노트라고 생각됨.
근들갑 안떨고 사실만 적도록 하겠음

노트 이름은 호보니치 야마자쿠라 라고 하는데 A6정도라 손에 들고 다니거나 이젠 패딩을 입는 계절이니,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적당한 사이즈임
처음에 박스를 열 때 저 표지를 보고 다음 노트는 저걸로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예쁜 표지였음
매우매우 감사하게도 이벤트 주최자 분께서 두권을 넣어주셔서 하나는 안뜯고 보관만 할 생각임 ㅋㅋㅋㅋ
이것이 진정한 실사와 보관의 합치다ㅋㅋㅋㅋㅋ
표지는 유광코팅이 되어 있어서 오염의 걱정이 덜함
패브릭이나 반광, 일반코팅이 된 노트는 잉크가 스치기만해도 바로 착123색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건 플라스틱처럼 코팅이 되어 있어서 그런게 적...겠지? 그걸 실험해볼 용기는 없음 ㅈㅅ
내부의 종이는 격자무늬가 있는데 색이 빨강 파랑 보라 무색 이렇게 네개로 나뉘어져 있음.
종이를 180도로 쫙 펼쳐서 쓰는걸 좋아하는데 실제본이라 내구성 걱정도 없..지는 않고 나는 하남자라서 확 펼치는건 좀 익숙해지면 시도해볼게
일단 바로 본론으로 넘어감

잉크는 테슬라 코일과 토우보트를 7:3비율로 섞은거에다가 와일드 스트로베리 몇방울 떨군 혼합잉크임.
거의 뭐 토모에급으로 테가 많이 뜨는걸 볼 수 있음.
종이 두께는 토모에리버 산젠보다 좀 더 두꺼움. 그렇다고 두꺼운 종이인건 아님. 여전히 얇은 종이임
필감은 두 종이가 비슷하게 느껴졌는데 이건 내가 둔감해서 차이를 모르는걸수도 있음
토모에리버 신형과 비교해봄

확실히 토모에리버 산젠보다 이 노트가 테가 더 많이 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이미 테가 잘뜨는 종이였어서 아껴쓰는 중이였는데 앞으로 진짜 뭐 각잡고 테잉크 펄잉크 쓸 때에는 이 노트에 쓰는게 좋을거같다.
나는 토모에보다 테가 더 잘뜨는게 있다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음
심지어 종이 두께도 약간 더 두껍기 때문에 구김의 걱정이 덜함
그리고 딥펜을 견딜 수 있을까가 자연스럽게 궁금해졌고 테스트해봄

이건 호보니치 노트.
아래는 토모에리버 산젠

G닙으로 에메랄드 퓨전 찍어서 씀.
첫짤을 보고 왜 잉크 덜말리고 찍었냐? 라고 할 수 있겠는데
잉크를 20분동안 말렸는데 안마르는걸 어떡하라고 ㅋㅋㅋㅋ
사실 마른거 같긴 한데 이 잉크가 물보다 안료가 많이 들어있는거같은 잉크라서 그런듯.
8자를 그린 부분을 주목해보면
호보니치 노트에는 번짐이 없음.
반면, 산젠 토모에는 획이 두꺼운 지점에서 약간의 번짐이 있음.
아무래도 종이가 두께가 더 얇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음.
번짐을 비교해봤으니 뒷배김을 같이 비교해보자
참고로 G닙이 ㅈㄴ 긁는 필감이고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종이의 코팅을 벗겨서 그 사이로 잉크가 침투하는 강력한 닙이라 뒷배김은 두꺼운 종이나 미친 두께의 코팅이 있거나 돌로 만든 종이가 아니면 감당이 불가능할거같다고 생각함.
tmi로 지금까지 써본 종이중에서 이걸 버텨내는 종이는 다이소 갓룡갓트와 밀프지(milf)였음. 나중에 딥펜용 종이 살때는 싼마이로 밀프지 추천함

이건 호보니치 노트임. 딥펜을 실제로 사용한다는 감정을 담아서 꾹꾹 눌러서 썼는데, 뒷배김이 없다.
고 사진상으로는 보이지만,
8자를 그었던 부분은 아~~~~주 아~~~~~~~~~~~~주 약간의 뒷배김이 반쯤 보이는 정도로, 양면 필사가 아니라면 딥펜을 찍어서 쓰기엔 충분하다
그리고 아래는 산젠 토모에임


아마 저번의 산젠 토모에 리뷰때도 언급했듯이, 뒷배김이 결국에는 생김.
딥펜이 긁는 것도 한몫하지만, 한번 긁히게 되면 애초에 종이 두께가 얇아서 찢어지기 일보직전의 종이인지라 뒷배김을 피해갈 순 없음.
애초에 이 종이는 뒷비침이 있는 종이라서 한면만 사용하는게 이롭다고 생각함. 발색용으로 놀기에는 이거만큼 좋은 종이가 없는데
가장 큰 단점은 양면을 쓸 수 없어서, 나같이 같은 글자를 여러번 써야 좋은 글자가 나오는 사람에게는 양면을 쓸 수 없으니 연습용 종이로 지정해두고 한장을 앞뒤로 쓴 다음에, 새걸 꺼내서 한면에 한번에 완벽하게 적어야 한다는 것임.
하지만 초경량에 잉크를 버티고 발색이 맛있는 종이이긴 함.
총평을 남기자면
내 기준에서는
이 호보니치 노트가 격자가 없는 그냥 A4 사이즈였다고 가정해서 비교해보면
이건 두께, 뒷배김, 번짐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삼위일체의 노트임.
산젠 토모에의 상위 호환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함
그리고 써보면서 생각이 든게, 갤에서 요즘 언급되는 코스모 에어 라이트나 비세븐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음. 과연 이거보다 더 좋은 종이들이 있을까?
요즘 든 생각인데 갤에서 뭔가를 얻어갈 때마다 항상 최고의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
오늘도 문방구갤에서 깨달음을 얻어감.
+ 시발 알고보니 사람들이 호보니치 호보니치 하던게 토모에 구구형이라서 그랬구나... 그것도 모르고 그냥 해골물 존나마시는 글썼다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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