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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는 네이버 뮤지션 리그를 통해 조금씩 주목받아 오다가 지난해 9월 8일 디지털 싱글 'Tickin''을 발매하면서

레이블픽(루비레코드)의 아티스트로서 정식 데뷔를 하게되었다.

데뷔 이래 꾸준한 음원 발매를 통해 활동하고 있었지만 줄곧 디지털 싱글 형태의 곡만을 발매하고 있었다.

그런 데다가 웹 드라마 '에이틴'의 OST로 참여한 '도망가지마'가 크게 흥행하게 되면서

대중성 있는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모트가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게 되었다.

그동안 모트나 소속사의 SNS에서는 정규 앨범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 콘서트 설명에 '첫 번째 정규 1집 발매를 기념한다'라는 짤막한 문구가 있었기에

팬들은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 형태의 작품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발매 일주일 전부터는 SNS를 통해 예고를 시작했지만, 콘서트에 관심이 있던 팬들만

먼저 알 수 있었던 정보라 약간의 아쉬움 점이 있다.

그런 모트가 2018년 10월 19일에 [사이]라는 제목의 정규 1집을 들고 나타났다.

[사이]는 총 8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며 3곡의 신곡이 있다.

'멀리', 'Diving Into You (Acoustic Ver.)', '비가 와도'

'비가 와도'는 뮤지션 리그에도 예전부터 공개했던 곡이며

'Diving Into You (Acoustic Ver.)'는 이미 발매된 곡의 어쿠스틱 버전이다.

결국 진짜 처음 공개되는 곡은 '멀리' 하나뿐인데 이미 설명했듯 모트의 끊임없는 음원 활동이 있었기에

신곡에 대한 불만이나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모트 노래들이야 항상 만족을 안겨주었기에 이번 앨범 또한 곡들에 대한 평가는 매우 만족이다.

특히 '비가 와도'는 뮤지션 리그 버전이랑 거의 다를 게 없었고 오히려 전문적으로 녹음과 믹싱 작업등을 하다보니

감상하기 더욱 편해져서 뮤지션 리그 버전으로 들을 일 없이 편하게 음원으로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매우 감사할 뿐이다.

예전부터 모트의 기존 곡들이 음원으로 발매되면서 편곡 때문에 원곡이랑 다른 느낌을 줘서 항상 불만이 있었는데

그걸 해소해주는 좋은 트랙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인스타에 트랙리스트가 올라왔을 때 'Diving Into You'가 있어서 좀 의아해했었다.

이 곡은 트랙 리스트의 여타 곡들과 다르게 유독 밝은 분위기에 사운드도 기계적이고 신디사이저같은 악기들 때문에라도

다른 트랙들과의 유기성을 해친다고 생각했는데 앨범이 발매하고 보니 어쿠스틱 버전으로 되어있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어쿠스틱 버전도 그렇게 완전히 어쿠스틱한 느낌을 주지 않아서 앨범으로 보면 확실히 어색함이 느껴진다.

(여담으로 모트 노래 중에 가장 안 찾게 되는 곡이 다이빙 인투 유..)

그리고 앨범으로 발매가 되었으니 하는 말인데 앨범 커버가 정말 매우매우 마음에 안든다.

앨범 발매 일주일 전에 이런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길래 본인 사진을 앨범 커버로 쓸 줄 알았다.

그리고 트랙리스트와 앨범 예약 판매 글에는 일러스트로 된 사진을 올리길래 조마조마 했는데

결국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일러스트가 앨범 커버가 되었다.

[사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아트워크까지는 바라지 않았어도 저 무미건조한 표정의 일러스트는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아예 일러스트를 커버로 쓸 생각이었다면 피쳐링으로 참여한 'Reasons'와 같은 배경과 디테일이 표현되는

일러스트를 쓰던지 차라리 이런 일러스트는 '지금 뭐해'와 같은 디지털 싱글로 발매할 때 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

('지금 뭐해' 앨범 커버)

('Reasons' 앨범 커버)

'Diving Into You'의 사운드 적인 옥에 티와 앨범 커버의 실망을 제외한다면 흠잡을 곳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니 더욱 아쉽지만

정식 데뷔 1년차의 가수가 이렇게 대단한 퀄리티의 정규 1집을 만들어냈다는 걸 감안하면 오히려 새로운 작업물들과

다음에는 더 완벽해져 있을 모트가 기대되기에 모트에게 좋은 앨범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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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을 들으면

재결합과 영원한 끝 그사이에 서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보너스 트랙으로나마 '지금 뭐해'와 '깊은 잠'이 뮤지션 리그 버전처럼 어쿠스틱 버전으로 나오길 기대했지만

결국 아무 소식이 없었기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