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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인살#ff] 더 맨 앤 우먼 후 루킹 포 홈 미츠 후지산 (2)

김가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06 22:26:50
조회 1920 추천 10 댓글 12
														

◆이어지기에 앞서 주의사항이사와요◆


이 글은 인살의 팬픽이사와요. 설마 ff가 무엇인지 몰랐던 것은 아니시겠지요 당신? 또한, 아가타 상과 후지키도 상의 그윽한 감정에 중점한 실제 부적罪罰절한 행위의 묘사가罪罰있으므로罪罰罪罰청소년 여러罪罰분들께서는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감상에 주의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네! 아가타 상과 후지키도 상의 관계는 실제 건전합니다! 우정! ◆인살은 팬픽도 실제 건전◆ ◆불건전 이성교제 방지의 무엇인가에 실제 도움됨◆ NOOOOO! 그를 믿지 마라! 이번 편은 실제 외설적인 전후 중점 묘사가010010실제 야설010110011001후방을 주의하여000010101011110101100100101아밧ー!!


◆이어지사와요◆


The Man and Woman Who Looking for Home Meets Fujisan (2)


"아이에에……. 이거 큰일인데요, 히카게 상."

"왜?"

"저기 보세요. 저 버드나무 가지."

아가타의 아파트에서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떨어진 곳, 히카게가 자랑스러운 리젠트 머리를 쓸어올리며 촉새 횻토코가 가리키는 쪽으로 시선을 옮긴다.


"부러져 있잖냐. 그 정도는 나한테도 보염마!"

"아뇨, 아뇨, 아뇨. 그게 아니라. 저기 집주인 엄청 강해요. 스고이한 카라테카일지도."

"그러니까 왜?"

"나흘 전에 일인데요, 저 집에 무단침입했는지 덩치 큰 야쿠자가 한 손으로 멱살을 잡혀서 내던져지는 걸 제가 봤어요. 저건 그 때 부러진 흔적. 위험하니 그만둘까요?"


"뭐얌마?"

촉새 횻토코의 말이 심기에 거슬렸는지 히카게의 눈썹이 꿈틀한다! 촉새 횻토코는 실금하며 도게자! 히카게는 촉새 횻토코의 뒤통수를 지르밟는다. 포악하다!

"아이에에에! 그그그, 그게 아니구요! 히카게 상이 약하다는 말이 절대 정말로 아니구요! 그렇지만 만에 하나 다치면 아프잖아요! 야메테!"


"이런한심한쉐낌마너이썩어죽을쉑끼얌마……."

"아이에에에에!!"

히카게가 만다라를 방불케 하는 야쿠자 슬랭을 읊는다! 무섭다! 촉새 횻토코는 울면서 한층 더 실금!


"까고자빠졌네쉐끼얌마뒤진담마! 다치면 의사새끼도 있잖암마! 아픈 게 싫어서 할 일을 안 하는 게 야쿠자냐? 아앙? 그딴 게 야쿠자 정신이냐? 까고자빠졌넴마ー!" 히카게가 촉새 횻토코를 걷어찬다. 무자비하다!

"아이에에! 횻토코인데! 아이에에에!" 실제 그렇다. 하지만 불합리함에 저항하는 촉새 횻토코의 로지컬 말대답은 빡돈 히카게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는 오야붕이었던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클랜이 와해되어 삼촌과 함께 도피한 이후 모든 것을 야쿠자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정신병에 걸려 있던 것이다! 실제 광인! 무섭다!


"하면! 된다!"

"야쿠자끄악! 정신끄악!"

"이게…뭠까……?"

수도 없이 하면 된다는 말을 끊어 하며 리듬에 맞춰 걷어차는 히카게! 히카게에게 걷어차이며 리듬에 맞춰 야쿠자 정신을 외쳐댐과 동시에 비명을 지르는 촉새 횻토코! 달리기가 느린 데다 오는 길에 뒤엉켜 넘어진 노인을 흠씬 두들겨패고 오느라 5분씩이나 늦은 부타로의 눈에 들어온 말법적 광경이다! 무섭다! 부타로는 조용히 실금!


"얌마 부타로 상 너 임마!"

"저, 저 말임까?"

"그래 너이 자식아빠식아 여기에 부타로 상이 너 말고 누가 있냠마! 달리기 잘 하냐?"


절망적 퀘스천이다! 그의 뚱뚱한 신체는 한 번도 전력으로 달려본 적이 없다! 그러나 잘 뛰지 못한다고 하면 빡돈 히카게 상은 '하면 된다 킥'의 대상을 촉새 횻토코에서 자신으로 바꿀 것이다. 아픈 것은 싫다! 그러나 거짓말도 싫다!


"자, 잘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밸런스! 중도를 유지한 멋진 대답이었다.

"가서 셋 뽑아와."

"넷슴다?"


"빨리 클랜 캠프로 뛰어가서 좀 하는 애 세 명만 데려오라고! 어! 두목한테 내가 전하랬다고 하면 되잖냠마 못 알아듣냠마 뒤진담마ー!!" 답답함에 짜증이 치솟은 히카게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진다! 무섭다!

"아, 아이에에에!! 요로콘데ー!"


"하면! 된다!"

"아바끄악ー! 야쿠자끄악ー!"

부타로는 달린다! 촉새 횻토코의 비명소리를 뒤로 하고, 달린다!


"그래서 죽을둥 살둥 뛰어왔다고, 부타로 상?"

부타로는 곧 죽을 것만 같이 쌔액쌔액 소리를 내며 무릎에 손을 짚은 채 겨우 고개만을 끄덕였다. 허파에 녹은 쇳물이 들어찬 것만 같다.


"푸헤헤헤헤! 히카게 쉐끼 여즉 깡이 남아있잖암마! 부타로 상 너도 수고했담마!"

글라스에 가득 따른 스모토리 우메보시 소주를 쭉 들이킨 스모토리가 껄껄 웃으며 징 박힌 장갑을 낀 손으로 부타로의 어깨를 팡팡 친다. 그 기세에 부타로의 다리가 거의 꺾일 뻔하였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두목은 부타로의 둥근 어깨에 팔을 두르며 반대쪽 손으로 가볍게 주먹을 쥐고 부타로의 가슴을 툭툭 두드렸다. 그의 굵은 팔목 위에서 각종 금붙이들이 절그럭거린다.


"오케이다 이거야. 내 조카랑 부타로 상이 억지 부탁을 들어주려고 이렇게 애쓰는데 내가 힘 쓰는 놈 세 명은 뽑아서 보내줘야지. 엉? 도스콧샤 좋았어다 이거야!"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다 얼굴을 바짝 낮춰 부타로의 귓가에 속삭인다.

"그래서, 그 여자 예쁘던? 응? 내 넨고로 삼을만 해?"


"아이에에……어, 얼굴은 못 봤슴다."

"뭐얌마ー?!" "아이에에!!"

와장창! 스모토리의 두터운 손에서 소주 글라스가 터진다! 두목이 분노했다!


"너임마돼지쉐낌마일을맡겼으면쉐끼얌마제대로해야될거아냐이나사빠진쉐끼얌마불알뽑히고싶엄마ー!!"

"아이에에에! 아이에에에에!"

부타로가 몸을 둥글게 만다! 스모토리 래퍼 2COOL 리릭을 방불케 하는 속사포 랩으로 히카게 상보다 더욱 흉악한 야쿠자 슬랭을 내뱉으며 비처럼 쏟아지는 전직 그레이터 야쿠자 스모토리의 손바닥치기는 뼛속까지 울린다! 아프다! 이미 갈비뼈가 나갔을 지도 모른다!


"아이에에에!! 하지만 손을 봤슴다! 아이에에에! 그 정도로 예쁜 손을 가졌는데 안 예쁠 리가 없슴다!!"

"그러냐?"

스모토리의 손바닥치기가 거짓말처럼 뚝 멈추었다. 부타로는 눈물콧물을 질질 흘리는 추잡한 얼굴로 비틀비틀 몸을 일으켰다.


"뭘 봐 자식들아! 돌아가서 일들 봠마!" 두목이 소란에 몰려와 컨테이너 안을 들여다보는 횻토코 클랜 멤버들을 윽박질렀다.


"얼굴 닦암마!" "아, 아이에에에……."

두목이 건넨 키친 타올을 받아든 부타로가 주섬주섬 얼굴을 닦자, 두목이 스모토리 우메보시 소주를 글라스에 가득 따라 내민다. 두목이 걸친 검은 가죽 트레이닝 저지의 가슴팍에는 「하면 된다 도소잇샤」 라는 문구가 황금색 명조체로 빛난다.

"옛다."

"넷슴까? 그-그치만 저 아직 미성년……."

"피곤하게도 사네. 마셤마!" 두목이 손바닥을 쫙 폈다! 손바닥치기가 날아온다!

"아이에!! 마심다! 마심다!"


"얌마!"

"넷슴다!"

"힘들게 뛰지 말고 바이크 타고 감마!"

"감사함다! 가자 쉐끼들암마!"


저 멀리 멀어지는 바이크 연기를 보면서 두목이 킬킬 웃었다. 소주를 쭉 들이킨 부타로가 꺽꺽거리나 싶더니 전에 없던 박력으로 카라테 횻토코, 레슬링 횻토코, 아이키도 횻토코의 멱살을 잡아 끌고 와 이 놈들을 데려가겠다고 선언한 모습이 여간 웃긴 것이 아닌 것이다. 레슬링 횻토코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운전하고 있는 바이크 뒷좌석에 똥똥한 몸을 늠름하게 일으켜 세운 채 결의에 찬 얼굴로 횻토코 노보리 플래그까지 나부끼고 있는 부타로는 술이 깨자마자 자신이 멱살을 잡았던 횻토코들에게 꼴사납도록 두들겨 맞을 것이다.


"쉐끼 그래도 취하니까 배짱 있는데. 한 번 키워 봐?"

그리고 그는 우글우글 살찐 만면에 흥흥 웃음을 흘렸다. 믿음직한 조카 히카게까지 도합 여섯 명의 횻토코가 갔으니, 늦어도 오늘 밤에는 손이 아름답다는 이름 모를 예쁜 미녀를 넨고로 삼아 염소처럼 격렬하게 전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뜬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의 뒤로, 천장에서 먹물방울처럼 소리없이 툭 떨어진 그림자가 있었다.


팔짱을 낀 채 직립부동 자세로 대기하던 검은 그림자는 뚱뚱한 스모토리가 좀처럼 뒤를 돌아보지 않고 Fuck을 상상하며 앞뒤로 허리를 튕겨대는 저질적인 춤까지 추기 시작하자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듯 양손을 들어 힘차게 박수를 쳤다. CRAAAAAAAASH!! 박수의 풍압으로 컨테이너의 창문이 모두 깨져 나간다!


"엉?" 그제야 뒤를 돌아본 두목은 인상을 찌푸렸다. 검은 그림자는 눈만을 빼놓고 검은 발라클라바 타이즈에 감싸인 몸의 모든 부분을 택티컬한 도로보 시프 장비로 둘둘 감고 있어 퍽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그저 광인이라 웃어 넘기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불길한 아트모스피어가 풍겼다.


"넌 뭐얌마?"

그림자가 박수를 친 채 떼지 않고 있던 손을 코 앞으로 살짝 끌어당기자 그것은 곧 합장이 되었다. 박수를 그대로 합장으로 전환하여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가 없도록 하는 실제 이코노믹한 동작에 군더더기 하나 없다.


"도ー모, 스모토리 상." 검은 그림자는 눈을 번쩍 빛냈다.

그리고 보라! 두목의 손에 들려 있던 새 소주 글라스는 어느 새 합장을 푼 그림자의 왼손으로 이동해 있지 않은가! 이것은 어떤 조화인가? 그림자는 발라클라바 마스크 너머로 쭉쭉 소주를 잘도 들이키고선, 또다시 눈을 번쩍 빛낸다. 그리고 보라! 그림자의 손에 들려 있던 새 소주 글라스는 어느 새 두목의 오른손으로 이동해 있지 않은가! 이것은 어떤 조화인가? 불길한 예감에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한 두목의 어리벙벙함을 무시하며, 그림자는 다시금 합장한 채 아이사츠했다.


"시프입니다. 지금부터 이 클랜을 접수토록 하겠으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흑요석을 방불케 하는 그의 닌자 눈빛이 사위스럽게 번쩍인다!


◆ ◆ ◆ ◆ ◆


부드러운 마찰음과 함께 후스마 도어가 조용히 열리며 아가타의 그림자가 후지키도의 등 뒤로 드리워졌다. 그는 문을 등진 채 책상다리 메디테이션에 집중하고 있었다. "스ー하ー. 스ー하ー." 챠도 호흡 소리가 그윽하게 방 안을 채운다. 후지키도는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아가타의 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모리타 상." "스ー하ー."

대답은 없다. 그러나 아가타는 그를 기다리지 않았다. 낡은 방석을 꺼내어, 후지키도의 넓은 등을 등받이 삼아 맞대고 쪼그려 앉아 무릎을 세워 감싸안는다. 그는 아가타 상의 등이 맞닿는 순간 몸을 아주 미세하게 흠칫 떨고서는 이내 챠도 호흡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잠시만, 잠시만 이러고 있을게요. 스미마센."

아가타는 눈을 감는다. 모리타 상의 탄탄하고 넓은 등은 따뜻하다. 호흡과 함께 들썩이는 옷 아래로 강철과도 같은 맥동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내뱉고 있는 불가사의 호흡을 계속해서 듣고 있자니 어쩐지 모르게 마음이 서서히 가라앉는다. 차분하게, 고요하게, 안락하게.


"아가타 상."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후지키도의 나즈막한 목소리가 아가타를 깨운다. 눈을 뜬 아가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저 단순히 등만을 맞대고 앉아있었는데, 어느 새인가 모리타 상의 등에 온 몸을 기울여 의지한 채로 잠들어 있다. 그리고 얇은 담요. 모리타 상이 덮어주었음이 틀림없었다.


아가타는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한 편으로는 불경한 호기심이 샘솟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여자 혼자 된 몸으로 코메다 스트리트에서 삼 년째 살고 있을 정도로 빈틈없는 아가타이지만, 모리타 상과 함께 있을 때에만은 왜인지 모르게 무방비해지기에. 아까 전의 억지스러운 '식사 먹여주기'도 이 호기심에서 비롯된, 어찌 보면 대단히 무례한 행동인 것이다. 그러나, 아가타는 사과의 말을 건네기에 앞서 미약한 기대감으로 가득 부푼 가슴을 내리누르며 초조하게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물론 모리타상에게 기댄 자세는 풀지 않고 유지한다.


어쩌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반면 후지키도 그 자신도 크나큰 혼란을 겪고 있었다. 책상다리 메디테이션과 챠도 호흡법이 없었다면 금세 미쳐버려 날뛸 정도로 고통스러운 내적 혼란이었다.

'어째서 아가타 상이 나를? 나는 어째서 아가타 상을? 나는…나는 처자식의 복수를 위해 살아왔다. 복수는 불완전하게나마 끝났다. 하지만 나에게 자격이 있는가? 이럴 때 나라쿠가 있었더라면…….'


나라쿠! 후지키도는 전율했다. 그의 마음이 휘청일 때마다 그를 조롱하며 증오를 부추기고, 악우에 가까운 사이가 된 이후에는 자신을 짓궂게 채찍질하던 뉴런 속 사악 존재는 이제 없다. 이래서는 안 된다! 후유코, 토치노키, 소우카이야, 다크 닌자, 나라쿠!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빌딩과 후지키도 자신의 존재를 잇던 끈이 모두 사라져버린 것을 깨달은 그는 순간적으로 미칠 듯한 자기상실의 공포를 느끼고 아찔함에 크게 숨을 들이켰다. 이대로 후지키도의 자아가 사라진다면 나라쿠마저도 없는 몸뚱이는 아무 의지도 감정도 없이 무의미한 살생만을 계속하는 살인기호 사이코가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보라! 자아 붕괴의 시작인가? 후지키도의 손이 뚝뚝 떨어지는 피눈물을 받으며 미친 듯 벌벌벌 떨리기 시작한다. 위험하다!


그러나 그 순간 아가타의 두 팔이 후지키도의 몸뚱이를 강하게 백허그했다. 그의 등에 몸을 기대고 있다가 후지키도의 이변을 눈치챈 아가타는 자신도 모르게 그를 꽉 껴안았던 것이다. 후지키도의 동작이 멈춘다.


"……스, 스으ー 하아ー." 아가타가 내뱉는 챠도 호흡법의 숨소리가 그윽하게 방 안을 채웠다. 그러나 불완전하다. 당연한 일이었다. 닌자도, 챠도 수련자도 아닌 아가타가 비전의 호흡법을 따라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보라, 미친 듯 떨리던 후지키도의 손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후지키도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가 내던 불가사의 호흡법을 따라해 본다는 아가타의 야바레카바레 도박은 정답에 가까웠다. 그의 넓은 등에 부드럽게 눌려 밀착한 채 불완전 챠도 호흡의 진동을 전달하는 아가타의 바스트는 풍만하였다.


"스으ー하아ー."

"스ー하ー."

오오…보라! 아가타를 따라 차분히 챠도 호흡을 시작한 후지키도의 숨소리와 아가타의 숨소리가 점차 파장이 맞아들어가며 의뭉스레 섞이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 둘의 호흡은 합일을 이루어, 한 데 엉킨 두 사람을 젠 덩어리를 방불케 하는 침착함으로 채워올린 것이다! 고우랑가…고우랑가!


"고맙습니다, 아가타 상."

"아니에요. 고맙습니다, 모리타 상."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례가 될지도 모릅니다만 괜찮다면 부디, 들어주시겠습니까."


아가타는 긴장하여 침을 삼켰다. 듣고 싶은 동시에, 듣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모리타 상은 상처입은 소동물처럼 연약하고 애처로워 보여 그의 탄탄하고 넓은 등에도 불구하고 금방이라도 깨어질 것만 같다. 그리고 이것이 그를 위로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아가타는 기꺼이 그러기로 했다.


"하이. 무슨 이야기인가요."

"저에게는……."


길고 긴 이야기가 모두 끝났을 때 아가타의 몸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아가타는 입을 막고 흐느끼고 있었다. 온갖 깊은 상처를 입고 그것이 끔찍하게 헤집어지는 과정을 수도 없이 겪고 나서도 의연히 앉아 그것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사내는 크고 굳건했다. 그리고 그러한 만큼 더더욱 애처롭고 슬펐다.


"……하면 아가타 상. 나의 이야기는 토코로자와 필라의 옥상에서 끝났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의 나는 이제 빈껍데기인 겁니까?"

자신의 등에 달라붙어 끅끅 울음을 삼키는 아가타를 인지하면서 벽면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후지키도의 한 쪽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루노우치 테러, 후유코와 토치노키의 죽음, 이어지는 싸움들 싸움들 싸움들…그 모든 것을 읊는 동안 그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 틀리지 않았다. 반쯤 시체였던 상태에서 되살아나 지금껏 살아있음을 가능케 한 원동력을 송두리째 잃은 그는 이제 빈껍데기와 다름없었다. 아무런 연고도, 발 붙일 곳도 없는 무적자 신세. 비참하고 외롭다. 심해를 홀로 떠다니는 바이오 불가사리의 신세도 이보다는 나으리라.


"……그렇군요. 나는 이제 빈껍데기입니다."

"아아, 모리타 상. 스미마센."

쓰게 조소하던 후지키도의 눈이 커졌다. 아가타의 울음 섞인 목소리와 함께 보드라운 손이 턱을 감싸나 싶더니만, 보드랍고 촉촉한 입술이 후지키도 자신의 거칠고 갈라진 입술에 힘껏 밀어붙여진 것이다. 포개어진 입술과 뒤통수를 꽉 끌어안아 어루만지는 손길은 너무나도 뜬금없고 또한 놀라워 그의 머릿속 사고를 일순간에 날려 버렸다. 아가타의 뺨을 타고 흐른 눈물이 후지키도의 책상다리 위로 똑똑 떨어진다.


"미안합니다. 살아 오면서 배울 수 있는 위로가 이런 것밖에 없었어요."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 흐른 후 입술을 뗀 아가타가 훌쩍이면서 사죄의 의미로 후지키도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다. 후지키도가 당황하며 손을 뻗지도 못하는 찰나 아가타가 어깨에 두른 가디건을 천천히 끌어내린다. 거북넥 니트 스웨터에 감싸여 흔들거리는 바스트가 풍만하다.


"그렇지만 모리타 상. 당신은 빈껍데기가 아니에요."

"그렇…습니까." 후지키도의 대답은 무감정하다.


"실제 저는 모리타 상 덕에 아직도 살아있는걸요."

"……." 후지키도는 말이 없었다. 아가타 상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그제서야 생각난 것이다. 까맣게 잊고 있었다.


"무기질적으로 살던 제 안에 감정을 다시 채워준 것이 모리타 상이에요. 말해 주세요, 다른 누군가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을 빈껍데기라고 하나요? 그만큼의 인정이 있는 사람을 빈껍데기라고 하나요?"

"……아닐 테지요."

"모리타 상은 저를 채워 줌으로서 빈껍데기가 아님을 증명했어요. 제가 모리타 상과 현실을 잇는 끈이 되어줄 수는 없나요? 저는 후유코 상도, 토치노키 군도 아니지만, 모리타 상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끈이 되어드릴게요. 내가 모리타 상에게 기대어 있을게요. 그러니 부디, 빈껍데기라는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야메테."


아가타는 울면서 여전히 정좌를 풀지 않은 채로 깊게 고개를 숙인다. 뼈에 사무치는 간청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아가타의 앞에, 후지키도가 마주 무릎을 꿇고 정좌한다.


"아이에……?" 어리둥절한 얼굴로 크고 깊은 눈을 깜빡거리는 아가타. 그리고 후지키도는 그런 아가타의 눈을 마주 바라보며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도ー모." 그리고는 무릎에 손을 얹은 채 고개를 숙인다. 아가타의 말에서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찾은 후지키도가 그녀의 애타는 간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아이에에!"

아가타는 눈물을 닦을 새도 없이 기뻐하며 후지키도의 품에 와락 안겼다. 그러나 일견 경박하게도 보일 수 있는 행위다! 퍼뜩 정신을 차린 아가타는 얼굴을 붉히며 황급히 떨어지려 했으나, 아아, 실수! 정좌하고 있던 발이 꼬여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괜찮습니까, 아가타 상?"

"아야야……. 괜찮아요. 나도 참……."

아가타를 부축하기 위해 일어난 후지키도가 당황하여 깊은 숨을 들이쉰다. 옆으로 넘어진 아가타의 몸은 그녀의 풍만하고 원숙한 몸매를 그대로 부각하고 있었다. 눈물을 흘려 새빨갛게 짓무른 눈가가 묘한 색기를 더한다! 게이샤!


"저어, 아가타 상." "아녜요, 제가 일어날게ー으읍."

주섬주섬 자세를 추스르던 아가타는 말을 더 잇지 못한다. 후지키도의 입술이 아가타 상의 사쿠라 체리와도 같은 입술을 야수처럼, 그러나 신사적으로 덮친 것이다. 서로의 혀가 격렬하게 굼실거리며 타액을 교환한다. 방 안의 체감온도가 5도 정도는 올라갈 만한 후끈함이다. 몇 분의 타액직결교환이 끝난 뒤 입술이 떨어지자 아가타 상이 밭은 숨을 하아 하아 몰아쉰다.


"모리타 상, 저는……." 말을 전부 잇지 못하고 못다 쉰 숨을 꼴깍 삼키는 아가타의 풍만한 바스트는 거북넥 니트 스웨터에 감사여 오르락내리락 운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 위에 아가타의 입가에서 흘러 턱을 타고 떨어진 타액이 방울져 얼룩을 만들었다. 자극적이다.


"……죄송합니다. 제멋대로였던 모양이군요."

깊이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돌아서는 후지키도의 소매를, 아가타의 손이 붙잡는다.

"……!"

"아니에요, 모리타 상. 저는, 저는 기뻐서……."


아가타가 두 손으로 후지키도의 뺨을 붙잡아 입술을 포갠다. 그리고는 후지키도에게 번쩍 안아올려지며 아이처럼 까르르 웃는다!

"저를, 저를 한가득 채워 주세요, 모리타 상." 어찌 해석하면 저질스러우면서도 다르게 해석하면 애틋한, 그윽한 말장난 트릭과 함께 아가타의 손가락이 후지키도의 코끝을 장난스레 살짝 누른다.

"……요로콘데!"


아가타의 몸이 푹신한 손님용 이불 위로 부드럽게 뉘어진다. 몇 시간 전까지 후지키도가 잠들어 있었던 이불이다. 치워야 했지만 일부러 치우지 않았기에, 이렇게나 급할 때 이불을 꺼내 무드를 망치는 짓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아가타의 와이즈함이 빛을 발한다. 실제 현명하다. 그리고 보라, 후지키도의 육체를 감싸고 있던 검붉은 닌자 장속은 어느 새인가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후지키도는 브리프 한 장만을 입은 채 굳건하고 탄탄한 육체를 드러내었다. 온 몸에 새겨진 크고 작은 흉터가 마치 장기 보드를 방불케 했다. 살벌하다! 살벌하지만 또한 위험한 매력이 풍긴다. 터프가이!


그리고 아가타 또한, 어느 새인가 거북넥 니트 스웨터와 검은 장치마를 벗어 곱게 개어놓은 뒤 수수한 면 속옷 차림이 되어 기대에 가득 찬 눈으로 후지키도를 올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레이스나 복잡한 장식, 혹은 아슬아슬한 끈 속옷 따위로 갈아입지 않고 어찌 보면 촌스럽다고도 할 수 있는 면 속옷을 그대로 드러낸 아가타의 승부수와 자신감이 대담하다. 무늬조차 없는 아이보리색 면 브래지어에 감싸인 흰 바스트는 실제 풍만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지복을 느끼게 하였다.


그리고, 게이샤! 보라, 아가타는 정좌하여 무릎을 꿇은 채 곧게 펼친 손바닥을 가볍게 포갠 뒤 손끝으로 바닥을 지그시 누르며 상반신을 그윽하게 숙인다. 이것은 마이코 섹스 비지니스에 종사하는 이들이 머리에 꽃을 올리기도 전 제일 먼저 배우는 자세인 '게이샤 피라미드'이다. 당연히 오이란과 게이샤들도 알고 있다. 실제 그 모습을 단순화하면 정수리와 양 발끝, 손끝을 잇는 삼각뿔 모양이 되어, 우주의 신비, 피라미드 파워로 마이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적 매력을 더욱 배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마이코 비지니스에 종사한 경력이 있던 아가타는 이것을 완벽하게 구사할 줄 알았다. 보라, 상반신을 살짝 숙인 아가타의 깊은 가슴골이 자연스레 정면으로 드러남과 동시에, 복부에 잡힌 적당한 살집이 살짝 접히며 배꼽을 중심으로 보기 좋은 가로줄을 부드럽게 그려내어 온 몸에서 물씬 풍기는 원숙한 성적 매력이 더욱 배가된다. 이것이 게이샤 피라미드 파워! 성 경험이 없는 버진 보이 하나둘 쯤은 코피와 함께 쇼크사로 몰아넣는 것도 가능하다! 그것이 게이샤의 신비이다. 게이샤!


"어떤가요, 모리타 상. 동하시나요?"

"그 이상입니다. 누워 주십시오."

"하이, 요로콘데."


아가타가 그 굴곡진 몸을 이불에 뉘이자 그 옆에 따라 누운 후지키도가 아가타의 고개를 잡아 돌린다. 곧 진한 소리를 내며 입술을 포개기 시작한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열정적으로 더듬고 쓰다듬거나 때로는 움켜쥐기도 했다. 성 도착자들을 위한 관상용으로 팔리는 농후 슬러그조차도 그 둘의 격정적 밀착에 실금하고 도게자할 수준이었다.


"아앙, 아, 아ー? 아아, 모리타, 사앙읏…! 자-잠깐만ー 아, 아…아ー레엣ー?!"

아가타의 한계는 너무나도 빨리 찾아왔다. 후지키도의 섬세하면서도 격렬한 애무는 전희의 전희인 설왕설래 키스만으로도 아가타를 절정에 이르게 만들었다. 이것이 닌자의 애무인가? 달인! 아가타의 경련하는 하반신이 조수를 뿜어내며 팬티는 물론 가랑이 사이에 끼인 후지키도의 허벅지를 더럽힌다. 야하다!


"하악ー! 하악ー! 하악ー!"

아가타는 비명과도 같은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쌔액쌔액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녀의 뉴런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마이코 비지니스에 종사하던 나날에도, 다이고와 동거하던 때에도 이런 경험은 전혀 없었다. 그녀의 뇌가 생소한 경험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단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기분이 좋다. 아득히 좋다. 이 쾌감은 모리타 상이 아니면 선물할 수 없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었다. 모리타 상이 좋아!


"아가타 상, 괜찮습니까?"

"하악ー! 하악ー! 하, 하이……." 아가타는 겨우 고개만을 끄덕일 수 있었다.


"그러면 계속하겠습니다." 자상하게도 그녀의 뺨에 가벼운 입맞춤을 건넨 후지키도는 아래로 내려가 아가타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단단히 끼웠다. 야살스러운 냄새를 아득히 풍기는 아이보리색 팬티는 이미 푹 젖어 있어 차라리 갈색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어울렸다. 후지키도의 혀가 축축한 속옷의 도톰한 부분을 진하게 핥아올린다!


"아……레엣?! 아ー! 아ー!" 아가타의 허리가 무자비하게 튕겨올라간다! 절정이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을 때에 새로운 자극이 더더욱 강력하게 추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먼 바다에서 차례로 합쳐지는 파도가 쓰나미가 되어 자신을 노리고 있는 아트모스피어를 확실하게 이해했다!


후지키도는 손속을 두지 않는다! 그의 혀는 재빠르게 움직이며 포도 사케와 방어를 번갈아 탐식하는 디오니소스 닌자와도 같이 아가타의 팬티 위를 핥고, 빨아들이고, 덥석 문다! 속옷 위로 도드라진 클리토리스가 그의 엄지손가락과 부드럽게 마찰한다! 무자비한 쾌감의 파도가 아가타의 연약한 여음을 덮친다!

"아ー! 아ー! 아ー레에ー!" 쓰나미! 쓰나미! 쓰나미!


"아가타 상, 괜찮습니까?"

"하악ー! 하악ー! 하, 하이…….." 아가타는 겨우 고개만을 끄덕일 수 있었다.


"그러면 계속하겠습니다." 자상하게도 그녀의 허벅지에 가벼운 입맞춤을 건넨 후지키도는 위로 올라와 아가타의 왼쪽 가슴에 코를 가져다 대었다. 야살스러운 땀 냄새를 아득히 풍기는 아이보리색 브래지어는 이미 푹 젖어 있어 차라리 갈색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어울렸다. 후지키도의 입이 축축한 속옷의 봉긋한 부분을 진하게 빨아들인다!


"아……레엣?! 아ー! 아ー!" 아가타의 허리가 무자비하게 튕겨올라간다! 절정이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을 때에 새로운 자극이 더더욱 강력하게 추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먼 바다에서 차례로 합쳐지는 파도가 쓰나미가 되어 자신을 노리고 있는 아트모스피어를 더욱 확실하게 이해했다!


후지키도는 손속을 두지 않는다! 그의 혀는 재빠르게 움직이며 포도 보드카와 연어를 번갈아 탐식하는 토르 닌자와도 같이 아가타의 브래지어 위를 핥고, 빨아들이고, 덥석 문다! 속옷 위로 도드라진 유두가 그의 엄지손가락과 부드럽게 마찰한다! 무자비한 쾌감의 파도가 아가타의 풍만한 유방을 덮친다!

"아ー! 아ー! 아ー레에ー!" 쓰나미! 쓰나미! 쓰나미!


아가타가 눈을 뜬 것은 오후 두 시가 조금 지나서였다. 속옷을 전부 벗어 알몸이 되기도 전에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을 이기지 못하고 속절없이 기절한 것이다. 꼴사납게도. 그리고 아가타는 자신을 내려다 보는 후지키도의 얼굴을 마주했다. 그녀는 자신이 어느 새인가 그의 품에 파고들어 단단한 팔을 베개 삼아 곤히 자고 있었음을 알았다.


"피곤하셨나 봅니다, 아가타 상."

"아ー."

목소리마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또한 머리가 멍해, 현실과 괴리되어 있는 기분이었다.


"조금 흥분해서 지나쳤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이만 쉬지 않겠습니까?"

'나만 몇 번이나…모리타 상…불만족하셨겠지…….'

후지키도의 배려 넘치는 말은 아가타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가타는 현실과 괴리된 듯 멍한 기분이 되어 술 취한 사람처럼 흐느적흐느적 움직이며 네 발로 이불 위를 기었다.


"아가타 상?"

후지키도가 몸을 일으켜 서자 흐느적거리며 다가온 아가타가 반무릎을 꿇은 채 그의 속옷을 붙잡고 끌어내린다. 그리고, TWAT! 거대한 것이 튀어나와 아가타의 얼굴을 때린다!


"아이엣?"

예기치 못하게 얼굴을 얻어맞은 아가타는 깜짝 놀라며 퍼뜩 정신을 차렸다. 언젠가 보았던 오가닉 참마와 엇비슷한 크기였다. 그 정도로 커다란 물건이, 인왕상을 방불케하는 흉악함을 뽐내며 모리타 상의 가랑이에서 꺼떡이고 있다!


"아, 아이에에!"

"으음."

아가타의 비명에 멋적게 머리를 긁는 후지키도. 무리도 아닌 반응이었다. 실제 그는 남다른 발육으로 어릴 적부터 동네의 짓궂은 친구들에게 「멍키 후지키도」라 놀림받으며 자란 기억도 있는, 실제 거근인 것이다. 그의 의지로 크기를 줄이거나 할 수 없는 흉악한 물건 때문에 후유코를 만나기 전까지는 몇 번이고 실연당한 적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아가타 상은ー


"하아……."

"끄음…!"

아가타의 혓바닥이 후지키도의 흉악 남근을 뿌리 끝부터 천천히 핥아올린다. 민감한 살갗에 와 닿는 숨결이 뜨겁다. 실제 아가타가 인왕상을 방불케 하는 흉악 남근을 보고 처음 느낀 감정은 공포였다. 그러나, 곧 그녀의 가랑이께가 이제껏 없었던 정도로 뜨거워지며 또한 뻐근해지는 것이다. 마이코 비지니스에 종사하던 시절의 편린인지, 아니면 그저 여성으로서의 본능인지는 상관없었다. 아가타는 그것을 강렬히 원했다. 그리하여 우뚝 솟은 그에게 다가가, 혓바닥을 대고, 최종적으로는 그 굵고 단단한 것을 조금씩, 조금씩 입 안으로 삼켜가기 시작했다.


"우음, 쭈웁, 우쿱, 콜록. 하아ー 우움. 후루룹, 쭈웁, 쭈브븝ー"

음탕한 물소리와 함께 아가타의 머리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마이코 섹스 비지니스에 종사하던 시절 배운 스킬들을 총동원하여 모리타 상을 기쁘게 하고 싶었다. 입 안에 꽉 들어차는 근육 덩어리의 강철과도 같은 단단함과 펄떡이는 맥동이 아가타를 더더욱 자극했다. 모리타 상이 좋아!


"으음. 대단합니다, 아가타 상."

입안이 꽉 찼기에 야살스러운 눈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한 뒤, 아가타는 입을 최대한 벌리며 목구멍을 넓히고는 조금씩, 조금씩 머리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보라! 아가타의 입 안을 가득 채웠음에도 절반 가량 남던 흉악 남근이 조금씩 조금씩 활짝 열린 목구멍 속으로 밀려들어간다! 이것은 헤이안 시대의 초일류 게이샤 마네코 이와사키도 그 야바이함으로 인해 몇 번 밖에 시도하지 않았던 비기, 이라마치오 서킹이다. 실제 마이코 섹스 비지니스에 종사하던 시절 겁도 없이 이를 시도했다가 사망한 선배를 본 적도 있는 아가타는 질식의 괴로움에 눈물을 조금씩 흘려 가면서도 모리타 상을 위해 그것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솜씨! 파워 오브 러브이다!


아가타의 목구멍이 후지키도의 흉악 남근을 뿌리 끝까지 전부 삼킨 찰나, 힘살이 맥동하며 아가타의 목구멍을 통하여 위장 속에 대량의 체액을 다이렉트 토정한다. 수십 초 가량을 이어지는 토정! 닌자의 그것은 모탈의 것과는 양도 농후함도 비교를 불허하는 것이다. 영겁과도 같은 해방감에 엉덩이 근육을 꽉 조인 후지키도는 아가타의 턱이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골반을 뒤로 무른다. 질척해진 남근이 목구멍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며 목젖을 건드린 모양인지 꾸르륵 꾸륵 아가타의 헛구역질 소리가 아직도 물려 있는 남근을 통해 울리며 후지키도의 등줄기를 때린다. 야하다!


"쿨럭, 쿠흡! 하악ー! 하악ー!"

마침내 해방되어 밭은 기침과 함께 큰 숨을 몰아쉬는 아가타의 입에서 걸죽한 체액이 주르르 흘러내리며 아찔할 정도로 농후한 냄새를 풍긴다. 숨을 몰아쉼에 따라 거칠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아가타의 바스트는 실제 풍만하였다.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후지키도의 흉악 남근은 기세를 몰아 겨우 입가를 닦으며 고개를 든 아가타의 얼굴에 체액을 뿜어낸다. 붓카케 스프레이를!


"모오ー. 못 써요, 모리타 상."

"하이, 죄송합니다. 여기 티슈를."

"티슈는 됐어요."

오가닉 참마즙을 방불케 하는 희고 끈끈한 액체를 잔뜩 뒤집어 쓴 채 가벼운 질책을 말하는 아가타의 얼굴은 실제 야하다. 그리고, 보라! 손가락으로 얼굴을 깨끗이 훑어낸 아가타는 욕심꾸러기처럼 그것을 삼키는 것이다. GULP! GULP! 작게 움직이는 목의 움직임이 실로 음란하다. 그리고 집게손가락을 쪼옥 빨아들인 아가타 상은, 게이샤적 윙크와 함께 끝내기 대사를 날린다!


"으응, 오이시이. 잘 먹었습니다, 모리타 상."

오오, 게이샤…게이샤! 후지키도와의 전후를 전심전력으로 즐기는 아가타의 모습은 그 자체로 마네코 이와사키를 방불케 한다. 아니, 후지키도에게는 그 이상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되기 전 성실한 어린아이로, 성실한 학생으로, 성실한 사라리맨으로 살아오면서 마이코 비지니스, 룸 가라오케와 같은 퇴폐 샵 근처에도 발을 들인 적이 없는 그에게는 아가타의 모든 요소요소가 야바이할 정도의 자극이었다!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한다, 아니 참지 않는다! 아가타 상을 번쩍 들어 올린다!


"아ー레에ー!"

교태스러운 비명소리와 함께 안아 올려진 아가타가 후지키도와 눈을 마주치고는 새삼스럽게 얼굴을 붉히며 몸을 비비 꼰다. 버틸 수가 없다! 후지키도는 성난 바이오 버펄로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콧김을 침착하게 내뿜었다. 방 안이 조금이라도 추웠다면 그것은 문자 그대로 희뿌연 김이 되었을 정도의 온도였다.


"계속해도 되겠습니까, 아가타 상? 이것은 허락을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미네이션! 후지키도가 살짝 내비친 배드 가이 아트모스피어에 가랑이가 뻐근해질 정도로 전율하면서, 아가타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인다. 곧 그녀의 풍만하고 부드러운 몸은 푹신한 손님용 이불에 눕혀져, 자신의 몸을 타고 올라오는 후지키도를 올려다보게 되었다. 아가타의 심장과 후지키도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요동친다!


상처투성이 거친 손이 아가타의 푹 젖은 팬티를 잡고 천천히 끌어내린다. 흠뻑 젖은 아이보리색 천이 치워지며, 체액으로 반들거리는 핑크빛 여음과 정리되지 않은 체모가 나타났다. 민감한 살갗이 공기 중에 노출되는 느낌에 전율하던 아가타는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리고 깜짝 놀라 몸을 떨었다. 붓다! 혼자 살며 체모를 정리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던 것을 깜빡한 채 모리타 상과의 전후에 돌입하고 만 것이다! 그 옛날 마이코 섹스 비지니스에 종사하던 시절, 제모한 자국을 완전히 숨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화가 난 손님에게 얻어맞을 뻔한 일이 불현듯 떠오른 아가타는 침을 꼴깍 삼키며 모리타 상의 반응을 살핀다.


"제모를…스미마센. 혼자 살다 보니 까먹어서……."

"아닙니다. 생활감이 느껴져 지극히 좋습니다."

앗, 위험하다! 모리타 상의 배려 넘치는 대답을 듣고 안도감과 함께 눈물이 핑 돈 아가타가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 그의 굴강한 목덜미를 확 끌어안는다! 모리타 상이 너무 좋아!


"아가타 상, 팔을…….."

"팔? 아이에엣!"

아가타는 깜짝 놀랐다. 모리타 상이 아가타의 팔을 붙잡더니 그대로 확 치켜든 것이다. 겨드랑이가 드러난다. 아무리 체모가 적게 나는 체질이라지만 겨드랑이를 보이는 것이 여음을 보이는 것보다 더더욱 부끄럽다!


"아이에에…부끄럽사와요. 모리타 상, 야메테." 아가타는 자기도 모르게 마이코 시절의 말투를 사용하고 말았다. 자극적이다!

그리고 이에 자극받은 후지키도는, 아가타 상의 암핏에 얼굴을 묻는다! SNIFF SNIFF!

독자 제형은 사람의 겨드랑이 밑에 페로몬을 생산하는 기관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후지키도는 그 근원을 찾아 아가타의 겨드랑이를 파고들어 SNIFF하고 있는 것이다. 자극적이다!


"그러면 이제 괜찮겠습니까."

후지키도의 물음에 아가타는 새초롬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강제로 겨드랑이를 보여 버린 일로 자신이 삐쳤음을 어필하는 것이겠지만, 후지키도는 아랑곳않고 흉악 남근을 아가타의 여음에 가져다 대어 앞뒤로 천천히 비비기 시작한다. 사락사락 체모가 스치는 느낌이 대단히 자극적이다! 그리고 아가타를 보자면, 삐쳤다는 얼굴은 온데간데 없이 흥분과 기대, 긴장이 가득한 얼굴로 후지키도의 흉악 남근을 주목하고 있다. 저렇게나 커다란 것이, 나를 꽉 채운다면…….


"하이, 도ー조. ー으읏?!"

허락의 말을 내뱉음과 동시에 아가타는 전율했다. 무섭도록 뜨겁게 달아오른 거대한 질량이 저항하는 살을 양쪽으로 갈라 조금씩 짓쳐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몇 년 동안의 섹스리스 생활에 종지부를 찍으며. 심장이 미칠 듯 날뛰며 자신도 모르게 빠르고 가쁜 호흡을 높다랗게 내뱉는다. 흉악 남근의 귀두 끝만을 겨우 삼켰음에도 불구하고 아가타의 이성은 이미 제어권을 놓아버렸다!


"하악ー! 하악ー! 하악ー!"

흉악 남근이 점점 깊이 들어온다. 아가타의 여음이 이제껏 맛본 적 없던 충만함을, 만복감을 느끼며 미친 듯 경련한다! 뇌가 불타 녹아버릴 것만 같다! 무엇이라도 잡아야만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본능에 굳건한 목을 와락 끌어안은 아가타의 손가락이 미친 듯 꿈틀거리며 온갖 흉터와 상처로 장기 보드를 방불케 하는 후지키도의 넓은 등판에 새로운 스크래치를 새긴다! 그러나 절망, 그리고 환희! 아가타의 몸 속으로 집어삼켜진 것은 아직도 절반 뿐이다!


"아앙ー! 아ー! 아ー! 야메테ー!" 아가타의 입이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는다! 아득히 좋아서이다!

"아픕니까? 그만둘까요?" 신사적이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쓸데없다!

"아ー! 아니에요, 부디-부디 조금만 더, 계속……아ー! 아ー!"


아가타와 후지키도가 연결된 접합부에서는 이미 흰 곤죽처럼 되어버린 농후한 체액이 울컥울컥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가타의 것이다. 그만큼 지복한 쾌락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메인 게임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아가, 타…상, 전부…들어갔, 습니다……!"

"……!" 교성을 낼 기운도 없다. 단 한 번의 삽입으로 지금껏 그 누구도 도달한 적 없었던 가장 깊은 곳까지 꽉 채워진 아가타의 뉴런이 미친 듯 맥동하며 열탕에 끓인 이크라처럼 새하얗게 변한다. 아가타의 여음은 미친 듯 경련하며 세 번째 절정에 따른 조수를 뿜어내 후지키도의 가랑이와 이불을 더럽혔다.


"그러면…후우, 움직이겠, 습니다……. 후욱ー!"

"아ー! 아ー! 아ー!"

후지키도의 후퇴! 온 몸이 딸려가는 느낌에 이를 악문 아가타는 이불을 꽉 틀어쥐고 교성을 지르며 장난감 코너에서 떼쓰는 버르장머리 키드처럼 양 다리를 동동 구른다! 그리고 다시, 후지키도의 전진! 단숨에 여음 속 질궁 끝까지 들이박히며 후지키도의 흉악 남근과 아가타의 아기방의 입구가 서로 끈끈하게 입맞춤한다! 후지키도의 후퇴와 전진은 모두 공방일체 통나무와 같아, 아가타의 성문은 무력하게 쾅쾅 들이받히며 온 몸을 울린다! 게이샤 스파이더는 배드 가이에게 붙잡혔다. 도망칠 곳은 없는 것이다!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어찌 보면 잔인하기까지 한 교접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 KRIIIIIT! 그 격렬한 파동을 직격한 작은 액자의 유리에 길게 금이 간다!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후욱ー!" "아ー!"

어찌 보면 집요하기까지 한 교접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 KRIIIIIT! 그 격렬한 파동을 직격한 TV의 화면에 길게 금이 간다!


"후욱ー! 후욱ー!" "아ー! 아아항ー! 하으ー! 아ー!"

아가타는 굵은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거의 절규하듯 신음하고 있었다! 물론 기쁨과 쾌락의 눈물이다! 속을 꽉 채우고도 남는 후지키도의 흉악 남근과 격렬하면서도 섬세한 피스톤, 그 와중에도 아가타의 허리가 다치지 않도록 감싸며 입을 맞추는 다정함이 어우러져 아가타의 눈물샘을 마구 자극해 쉴 새 없이 눈물이 흐른다! 증기선의 피스톤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전진후퇴반복운동에 시달린 브래지어는 이미 원래 자리를 이탈해 아가타의 희고 풍만한 바스트를 훤히 드러내고 있었다. 야하다! 여성으로서의 기쁨에 잔뜩 취해 지금껏 없을 정도로 흐트러진 모습으로, 아가타는 후지키도에게 두 팔을 뻗는다! 그윽하다!


"모리타 상, 나를 안아 주세요, 나를 가득 채워 주세요!"

"요로콘데ー!" 눈을 번쩍 빛낸 후지키도의 흉악 남근이 사납게 체액을 뿜어낸다! 뱃속이 울컥울컥 채워져 가는 것을 여실히 느끼며 아가타는 온 몸으로 자신의 것이 된 남자를 껴안는다. 기쁘다, 아득히 기쁘다! 쓰나미, 쓰나미, 쓰나미! 뉴런 속에 거대한 후지산이 보인다! 후지산 정상에서 붉게 타는 저녁놀이 찬란하게 빛난다!

"아아ーーーー!!"


"하아ー. 하아ー. 하아ー아……."

품위없게도, 아가타는 대자로 벌렁 널브러진 채 땀에 푹 젖어 얼굴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치우지도 않고 숨만을 몰아쉬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마저도 남아있지 않다. 모리타 상은 실로 절륜했던 것이다. 텅 비어있던 뱃속을 채우고도 한참 남은 모리타 상의 씨앗이 몸 밖으로 빠져나와 울컥울컥 흘러내리는 것이 여실히 느껴졌다. 모리타 상은 말 그대로 아가타를 채워준 것이다. 말장난 트릭!


"후욱ー! 후욱ー!" 성난 바이오 버펄로와도 같은 씨근거림에 돌아본 아가타는 보기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상처들이 무수히 새겨져 장기 보드를 방불케 하는 넓은 등을 마주했다. 저 등이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에 바라만 보아도 마음 속이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듬직한 등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서 뿜어져 나온 열기는 흰 김이 되어 모락모락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두 사람의 격렬한 정사로 방 안은 핀란드 한증막과 같은 바냐 룸으로 변해 있던 것이다.


'창문을…열어야…….'

아가타는 낑낑거리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온 몸에 힘이 빠진 탓에 몸은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빨리 창문을 열어야 모리타 상이 몸을 식힐 수 있을 텐데. 아가타의 여린 하트가 슬퍼지려 한다. 그러나 그도 잠시, 아가타의 몸이 붕 떠오른다. 후지키도가 그녀의 풍만한 보디를 안아 올린 것이다.


"씻고 싶은 겁니까? 욕실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아아, 이 무슨 자상함! 마침 땀도 흘렸으니 목욕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모리타 상과 함께 하는 목욕이라면 지극히 좋겠지. 욕조 안에서 적당한 미온수와 튼튼한 팔 근육에 감싸여 안긴 채 꾸벅꾸벅 조는 상상과 함께 아가타의 뇌내 행복 서킷은 따끈하게 달아오른다. 모리타 상이 정말이지 너무너무 좋아!

"하이. 요로콘데."


후지키도에게 안겨 행복한 부유감과 함께 욕실로 이동하면서, 아가타는 환기를 위해 팔을 뻗어 후스마 윈도우를 여는 것을 잊지 않았다. 방 안의 뜨거운 공기와 바깥의 시원한 바람이 상호직결교환으로 맹렬히 뒤섞였다. 그리고 방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차지한 시원한 공기에게 밀려난 열기는 정사의 기억을 간직한 채 아파트 외벽을 타고 흘러내려 길바닥을 달리다가, 사이버네틱스 돼지코에 적응하여 트뤼프 돼지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절찬 SNIFF 중인 뚱보 횻토코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저김다!"

붓다! 부타로의 퉁퉁한 손가락이 8층 아파트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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