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녀를 처음 봤을 때...

이 아이는 분명히 태어날 때 '응애' 대신에 '아이돌' 하고 태어났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이걸 부정할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이즈원의 트윈타워 중 한명

그녀는 아이즈원의 센터다

그래서 수놓은별빛과는 다른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

그런 그녀는 막내이다

그 나이다운 끝없는 에너지로 아이즈원 내에서 앚망진창의 주범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런 그녀도 마냥 모든 곳에서 신나있는 건 아니다

아이즈원 안의 언니들은 이제 격 없이 지낼 수 있는 친언니 같아서 그럴거다

앚구석만 벗어나면

모든게 조심스러운

막내 of 막내

그래서 앚구석 여포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 그녀는 종종 아이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니 이건 좀 지나쳤나?

평소보다 더 과감해서 사실 위즈원이 못 알아보는 경우도 가끔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무대에서 그녀를 만나고,

무대 아래에서 그녀의 나이를 들었을 때 깜짝 놀라곤 한다

무대위의 그녀와 다르게 무대 아래의 그녀는

행동 하나하나에서 순수함이 배어나오는 아기 그 자체이다

그녀는 분명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아가임이 분명하다

그러니까 밥파고가 되어 밥 잘먹으라는

어머니 말씀을 그렇게 충실히 전도하고 있는 거겠지?

물론 성장기인 그녀는 스스로 밥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도 확실하다

스스로 밥 챙겨먹지도 못하는 위즈원 걱정되어서 밥 챙겨주는건 그녀가 일등이다

아직도 밥먹었냐고 수시로 메일 보내주던 그녀가 그립다

대충 때우는 건 밥먹은거 아니라고 꼭꼭 밥먹으라고 챙겨줄 때는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그러면서도, 나도 보살핌 받는 애기가 된 것 처럼 밥 잘 챙겨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더라

날씨 추워진다고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고 챙겨주던 따뜻한 아이

보살핌 받아야 하는 막내이지만

그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함으로 위즈원을 치유하고 보살피고 있다

그녀의 색깔은 캔디핑크10.

추워지면 서로 같이 있어주면 된다고 그녀가 속삭였을 때

차가운 겨울속에서도 위즈원의 마음은 핑크빛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