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갓-겜 노스텔지어는 전작까지만 해도 옵션이 배속이랑 헤드폰 음량 정도밖에 없었는데 이번 작에 들어오면서 옵션이 굉장히 다양해졌다.

좋게 말하면 자유도가 매우 높아졌지만 나쁘게 말하면 설정해줘야 할 것이 많아졌다는 것이기도 한데,

한번 정리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작성해 보았다.

옵션창 진입 방법

사실 뉴비의 첫 고난은 옵션창을 어디서 띄우는가부터 시작이다. 분명히 처음 플레이할때는 옵션창 띄워줬는데 왜 다음에는 않떠요??? 라고 할 수 있지만 옵션창에 진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곡 선택 이후 난이도 선택창 오른쪽 위에 있는 체크 버튼을 누르고 시작하면 된다. 시작 버튼까지 누르는 게 포인트.

위 그림에서 오른쪽 위 빨간 박스에 있는 체크를 누르고 시작까지 눌러야 옵션창에 들어가진다. 왜 체크 눌렀는데 옵션창 안떠요?? 라고 하지 말자.(그리고 카레짜 퍼펙한거 자랑하려고 올린거 맞아요 칭찬좀)

아무튼 시작 버튼을 누르면 옵션창이 나오게 된다. 커여운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에 맞춰서 실제로 어떻게 내려오는지 확인할수도 있다(일부 옵션 제외). 이하 이미지들은 전부 영어 및 일본어를 한글로 번역해 놓은 것이므로 참고해보자.

우선 시작하면 바로 나오는 화면인 MAIN 옵션. 말그대로 주로 수정하게 되는 옵션들을 모아두었다.

첫 번째는 이어폰 음량 설정.

두 번째는 배속. 두개 옵션이 뭔지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듯. 이 두 가지 옵션은 플레이 도중에서 변경이 가능한데 그건 뒤에 플레이 화면 보면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자.

세 번째는 한손모드. 한손모드는 말그대로 왼손 오른손 나오는 것중에 한손 부분만 칠 수 있는 모드이다. (나머지 부분은 반투명하게 나온다.) 피아노에서도 한손한손 연습하고 나중에 연습하는데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은데 이거 진지하게 쓰는사람 나는 한명도 못봄.

네 번째는 니어 판정 ON/OFF. 니어 판정이란 원래 노트 위치에서 좌우로 2칸까지 입력해도 Near를 내고 콤보가 안 끊기게 해주는 판정인데, 이 말만 들으면 좋아보이지만 좀만 잘못쳐도 뒤에 노트가 쭉 니어로 말려서 점수가 망하게 된다(니어끄고 99만 무조건 나오는 열정리얼이 니어 켜면 S도 간당간당하다). 아직도 안 끈 흑우 없지?

마지막은 판정 타이밍 조절. 그림에서 노란색 점선으로 나오는 게 있는데, 이게 실제 판정선의 위치를 의미한다. 게임 플레이에는 나오지 않지만 실제 플레이상에서는 점선에 판정선이 있다고 생각하고 판정 처리를 한다...고 생각하면 될듯.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은 사람은 판정을 보고 FAST가 많으면 -로, SLOW가 많으면 +로 설정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두 번째 창은 VISUAL 옵션이다.

처음 있는 것은 노트 궤적 설정. 너무 갓-겜이라 노트가 내려오는 방식까지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크게 4가지가 있는데, Splash, Approach, Slope, Vertical이 있다.

4가지 옵션 비교짤 (동일옵션 동일배속)

Splash : Op.2 이전의 기본값으로서 노트가 반대쪽에서 올라오다가 아래로 떨어지는 모양.

Approach : X볼이나 X니즘같이 노트가 비스듬하게 직선으로 떨어짐

Slope: 위가 엄청 좁아져서 느리게 내려오다가 아래로 갈수록 급격히 빨라짐

Vertical : X덱같이 노트가 위에서 아래로 똑바로 내려옴.

뭐 실제로 해보고 맞는 거 고르면 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Slope 쓴 사람은 아무도 못봤고 Approach도 이론적으로는 많이 쓸것 같은데 실제로는 해보면 좀 이상...해서 Splash 아니면 Vertical 둘 중 하나를 많이 쓰는듯. 아무래도 키 위치가 일대일 대응이 되는 Vertical로 입문하는 사람이 요즘은 많고 좌우로 너무 넓게 보이는게 싫거나 예전부터 하던 사람은 Splash가 좀더 많은 느낌.

두 번째는 Fast/Slow 표시 기능. 이건 개취고 뭐고 당연히 필요한거구요 무조건 켜고 하셈.

세 번째는 판정 표시 위치. 짤에서 뜨고 있는 MISS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0이면 딱 판정선 위에 붙어서 나오는 수준이고 맨 위까지 올리면 화면을 벗어나게(?)도 할 수 있다. 판정을 보면서 하고 싶으면 +1~+2정도 하는걸 추천. 너무 올리면 노트 보는 위치랑 겹쳐서 좀 그렇고..

네번째는 키빔 표시. 이 게임 입문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키 위치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점인데 키빔을 켜면 확실히 어디 쳤는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긴 한다. 0으로 두면 아예 안나오고 끝까지 올리면 화면 끝까지 나오니까 적절히 조절해보자.

다섯번째는 심플 배경. 노스텔지어는 원래 까만 화면이다가 일정 점수를 넘으면 노래의 장르에 해당하는 배경색으로 화사하게 빛나는데 저게 눈갱이라면 그냥 까만 화면만 나오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난 딱히 방해되는 것 같지 않아서 꺼놨지만... 아 리사이틀에서 하면 위에 고양이들 모여있는 것도 같이 사라져서 리사이틀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심플 배경 켜고 함 근데 나는 커여운 고양이보려고 끄고해요(사실 순정충임)

세 번째 옵션은 NOTES 옵션이다.

첫 번째는 노트 굵기. 말그대로 노트 굵기를 0.5배~1.5배로 설정할 수 있다. 이걸 1.5배로 하면 왼쪽같이 굉장히 두꺼워지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기본 노트가 얇아서 안보여요 하면 늘리고 너무 굵어요 하면 줄이자.

두 번째는 노트 너비. 0,-1,-2 중에서 설정할 수 있는데 이건 뭐냐면 노트가 예를 들면 5칸이었던 노트를 4칸이나 3칸으로 줄일 수 있다. 3칸 이하로는 줄어들지 않으므로 3칸짜리 노트에 -2 설정한다고 1칸이 되지는 않는다. (즉 거의 모든 노트가 3칸 이하인 익퍼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쉽게 말해서 노말이나 하드를 하는데 익퍼처럼 3칸 노트로 플레이하고 싶다면 저기서 노트 너비 줄이고 플레이하면 됨. 아래 옵션은 요컨대 5칸 노트를 3칸으로 줄인다고 할 때 보이는 것만 3칸(이고 실제 판정은 그대로 5칸)으로 할지 판정도 같이 3칸으로 맞출지 결정하는 거. 솔직히 말하면 안써봄

세 번째 옵션은 노트 종류. 투덱같이 다양한 노트가 있는 건 아니고 기본 노트랑 기본 노트에 골-든 화살표가 붙어있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두 번째게 조---금 더 눈에 잘 띌 수도 있는데 솔직히 난 별 차이 못느끼겠음

네 번째 옵션은 SOUND 옵션. 말그대로 음량 관련 옵션이다.

키음 소리와 배경음 소리는 당연히 각각 키음과 배경음 음량을 조절하는 건데, 기본값이 최댓값이고 왼쪽으로 옮기면 그만큼 소리가 줄어든다.

노스텔지어는 매우 갓-겜이기 때문에 배경음 필요없고 키음만 듣고싶다면 배경음 소리를 왼쪽으로 쭉 내리면 되고 반대도 역시 가능하다.

가이드음 소리는 메트로놈을 의미하는데 음량 슬라이더로 조절하고 아래 있는 6종류의 소리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쓰면 된다. 이건 정말 개취의 영역...인데 난 메트로놈을 안써서 잘 모르겠구요

이렇게 설정을 다 마치고 나면 OK 버튼 누르고 시작하면 된다.

사실 이렇게 한다고 옵션이 끝난게 아닌 게, 노스텔지어는 플레이 중에도 옵션을 조절할 수 있다. 플레이 화면을 보자.

왼쪽에 보면 조그마한 화살표가 보일 텐데, 이는 각각 배속조절, 이어폰 음량 조절 기능이다. 급하게 배속을 다시 맞춰야 하거나 이어폰 음량을 수정하고 싶을 때(요즘은 안 그런 것 같은데 예전에는 매번 이어폰 음량이 1.0으로 초기화되는 버그가 있어서 매번 일일이 눌러줘야했다 갓-겜) 조절하면 된다. 아까 플레이 중 조절 가능이라고 했던 게 이걸 의미.

사실 중요한 건 오른쪽인데, 판정선 위치 조절과 메트로놈 ON/OFF이다.

판정선 위치 조절은 위에서 나온 판정 타이밍 조절과는 별개인데, 아까 그건 보이는 판정선과 별도의 판정선을 두는 방식으로 판정 타이밍을 조정하는 방식이라면 이건 보이는 판정선 자체를 변경하는 방식이다.

메트로놈 ON/OFF에서 ON으로 해놓으면 말그대로 매 박자마다 소리를 내줘서 박자 잡기 어려운 곡에는 당연히 도움이 되는데 (특히 반주 없는 노래(=고난이도 리얼들 대부분)에서는 메트로놈으로 박자를 잡아주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BPM 빠른 곡에는 귀갱임 린가나쿠나 ivy of rutiles 하면 띵똥떙똥띵똥땡똥거려서 개시끄러워...그래서 나는 끔

암튼 여기까지 옵션창 내용이었고 본문 내용 보기 귀찮으면 그냥 옵션창 한글 번역해놓은것만 봐도 도움이 될듯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