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당첨되서 첫선발대로 갔다왔다. 

상영관 입구통로부터 간지나게 바꿔놨긴했던데 이게 통로가 워낙 짧아서 티내긴 좀... MX관 시절처럼 광고로 도배안해놓은 것만으로도 만족.

상영관 내부는 좌석수를 줄여서 확실히 좀더 여유있어진게 느껴졌음. 다만, 단차문제는 제대로 해결된건지 좀 의문스러움...

난 사이드에서 봤는데 앞좌석 아재 뒷통수가 겨우겨우 스크린 안 가리는 수준이었음. 심지어 그 아재는 좌석띄우기때문에 내 대각선에 앉았는데도...

중앙 명당성에 앉으면 어케될지 솔직히 감이 안 잡힘. 불길한 느낌이지만 단차문제는 해결안됐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테크니컬한 부분은 문외한이라 스크린 재질이나 스피커 이런 부분은 딱히 평가를 못하겠으나, 일단 화질/사운드는 만족스러웠다.

화질면에서 돌비비전 특유의 블랙표현이 강해진건 누구나 다 체감 가능할 부분일듯. 화면 깊이감이 더 좋아진 느낌.

사운드는 MX관때보다 더 크고 빵빵해진것 같긴한데 이게 그냥 새상영관이라 기분상 그렇게 느껴진건지 더 개선된건지 모르겠음... 

암튼 사운드는 MX관 시절에도 좋았기 때문에 별 걱정 안해도돼.

다만 이게 아이맥스 버리고 갈만한 상영관인가 물어보면 솔직히 잠시 고민할 것 같음.

아이맥스는 상영관 딱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스크린 크기에 먼저 압도되고, 독점 화면비율로 타 상영관과 확실히 구별이 되는 반면,

돌비시네마는 기존 상영관보다 우수한건 알겠는데 아이맥스랑 동등한 가격주고 보라고하면 굳이... 싶은 생각도 듦.

(스크린 크기는 특히 더더욱 아쉬운 부분. 주관적인 생각일지도 모르나 상영관 첨에 딱 들어서자마자 작다고 느껴짐...)

정말 화질, 음질에 민감한 사람 아니고서야 HDR이나 애트모스 둘다 일반상영관이랑 비교할 때 그게 그거인거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격을 현시점 가격(금토일 기준 17,000원)에서 2~3,000원 낮추는게 더 낮지 않았을까 싶다.

기존 MX관 대비 화질면에서 분명 개선된것은 분명하나, CGV의 아이맥스나 스크린X, 하다못해 롯시의 SUPER PLEX G도 차별화 지점이 분명한데

돌비시네마는 눈에 띄는 차별화 지점이 없기 때문에 향후 프리미엄관으로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반관객이 돌비비전만의 강점을 알아채느냐 여부에 성공여부가 갈릴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