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푸 : 와아~ 봐봐 봐봐! 큰 달이야! 포챠코 : 진짜다~! 예뻐~! 그치만, 좀 너무 크지 않아? 시나몬 : 그럴지도? 고양이 씨들도 울고 있어. 달님이 너무 눈부셔서 그런가? 키티 : 바람이 강하고, 신기한 밤! 가슴이 두근두근거려! 무언가가 일어날 전조인 걸까?

쿠로미 : 무언가라니!? 좋은 일!? 위험한 일!? 키티 : 어느 쪽일까? 폼푸 : 맛있는 일일 지도 몰라! 달님, 동그랗고, 커다래서, 팬케이크같아! 폼푸 : 모처럼이니까, 사진을 찍자! 얘들아, 나란히 서! 키티 : 우후후, 달님과 사진이라니 멋져! (바람 소리)

쿠로미 : 우-읏, 추워..!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했어.. 포챠코 : 마을의 고양이 씨들도 대합창하고 있어! 키티 : 그러고보니, 들은 적이 있어! 바람이 강하고 고양이들이 떠드는 밤에는,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고! 시나몬 : 신기한 일? 폼푸 : 카메라 준비 됐어! 다들, 간다-! 하나, 둘..

(찰칵) (마법사의 나라로 이동함) 폼푸 : 어라? 여기, 어디지~? 다들 어디로 가버린 거지? 뭔가, 둥실둥실, 몸이 떠있는 기분이 들어~! 와앗, 큰 성이다~! 어라..? 남자애가 빗자루에 타고 하늘을 날아왔어! 아서 : 어이쿠.. 폼푸 : 눈 앞에서 착지했다!

아서 : 미안해, 놀라게 해버렸군. 너는 정령이니? 폼푸 : 정령이 아니야. 나, 푸린 (푸딩) ! 너는? 아서 : 푸린 님 (도노) . 나는 중앙 나라의 왕자 아서다. 폼푸 : 왕자님! 아서 왕자님, 잘 부탁해. 아서 : 아서라고 부러줘. 정령이 아니라고 했는데, 푸링 님은 어디서 오신 거야?

폼푸 : 크나큰 재앙이 뭐야? 아서 : 저 달이야. 1년에 한 번씩, 이 세계를 공격해와. 폼푸 : 와~! 큰일이다~! 아서 : 지금은 덮쳐오지 않으니까 괜찮아. 하지만 푸링님의 몸에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군..

아서 : 푸링 님. 일단은, 오즈님의 곁으로 데려다줄게. 오즈님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마법사다. 대단히 아는 게 많은 분이시니까, 푸링 님에 대해서 알고 있을지도 몰라. 폼푸 : 세상에서 제일 강한 마법사라니 대단하네!

아서 : 고마워! 오즈님은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이야. 푸링 님에게 칭찬받아서, 정말로 기뻐. 폼푸 : 에헤헤. 모르는 세계에서 미아가 됐지만, 아서 군이랑 대화하고 있으면 안심이 되네에. 나랑 친구가 되어줄래? 아서 : 물론이다! 오즈 : 아서 . 아서 : 오즈님! 폼푸 : 이 사람이 오즈 군..

폼푸 : 안녕~! 오즈 : ......... 오즈 : 안녕. 폼푸 : 인사해줬다~! 아서 : 오즈님은 인사도 잘 하시는 분이야. 아서 : 오즈님, 제 친구인 푸링 님입니다. 사실은 푸링 님이 곤란을 겪고 계신 모양이라.. 푸링 : 오즈 군, 나, 퓨로 랜드에 돌아가고 싶어! 오즈 : .... 알았어.

폼푸 : 와~! 바로 이해해줬다! 아서 : 오즈 님은 바로 이해해주시는 분이야! 폼푸 : 세계 제일의 마법사라면, 분명 , 어떻게든 해 줄거야! 다들 어디에 있을까~? (숲) 쿠로미 : 다들, 어디야-!? 추워, 무서워-. 둥실 둥실 맘대로 떠 버리고! 오웬 : 후후.. 뭐가 무섭다고? 쿠로미 : ......!

오웬 : 얼어 죽을 것 같은 잿빛의 하늘? 꿈의 숲의 독 포자? 아니면, 망령들의 목소리.. 쿠로미 : 미남이다~! 뭔가 짓궃어보이지만, 미남이라면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오웬 : 뭐야, 아직 다 얘기 안 했는데. 이런 숲에 무슨 볼일?

오웬 : 독에 당한 기색도 없고, 마법을 쓰고 있는 것도 아닌데 둥실둥실 떠 있고. 쿠로미 : 나, 친구랑 달을 보고 있었어! 그랬더니 어느샌가 여기에 와 버렸어! 오웬 : 달 같은 걸 보니까 그렇지. 그 달은 굉장히 무서운 것이야. 얼마나 무섭냐면... 쿠로미 : 나, 쿠로미. 니 이름은?

오웬 : 남의 말을 안 듣네. 오웬이야. 쿠로미 : 오웬! 나, 나쁜 애니까, 내가 하고싶은 일만 해. 오웬 : 나도 나쁜 애야. 하지만, 너같이 귀여운 거가 나쁜 애라니 재미있네. 쿠로미 : 에!? 귀, 귀엽나...?

오웬 : 좋은 거 생각났다. 현자님이나 마법관 녀석들은 고양이나 양같이 귀여운 거에 약해. 이렇게 귀여운 게 나쁜 애라는 건 상상도 못 할 거야. 후후.. 다들, 당황해서 뒤집어지겠지. 정했다. 쿠로미를 가지고 가서 마법관을 엉망으로 만들어야지.

쿠로미 : 자, 잠깐 기다려! 어디에 데려가는 거야!? - (마을) 포챠코 : 여긴 대체 어딜까? 다들 괜찮을까? 왜 둥실둥실 떠 있는 거지? 빨리 찾아줘야해. ..읏, 와앗.. (넘어짐) 아야야.. 나뭇가지에 걸려버렸어. 미틸 : 누군가 있는 건가요?

포챠코 : 왓, 남자애다! 미틸 : 왓, 강아지 남자애? 아니면, 정령 씨인가요? 포챠코 : 나느 포챠코! 둥실둥실 타운에 살고 있어. 여긴 어디? 넌 누구? 미틸 : 여긴 구름 마을이에요! 저는 미틸 플로레스. 둥실둥실 타운이 어디에요? 미틸 : 남쪽 나라? 중앙 나라? 혹시, 서쪽 나라?

포챠코 : 남쪽..? 중앙..? 으-음, 잘 모르겠는데에 포챠코 : 맞아! 퓨로 랜드는 알고 있어? 미틸 : 아뇨. 들어본 적 없어요. 포챠코 : 내 친구를 만날 수 있고, 매일 즐거운 노래가 들리는, 사랑과 꿈으로 만들어진 곳이야! 미틸 : 헤에! 멋진 곳이네요!

포챠코 : 친구들이랑 거기에 있었는데, 어느샌가, 여기에 있어서.. 아, 아야야 미틸 : 앗, 부상을 입었군요. 좋은 약초를 갖고 있으니까, 바로 처치해줄 게요. 포챠코 : 고마워! 미틸 군은 의사 선생님이야?

미틸 : 저는 아직 한참 멀었어요. 약초정도밖에 못 만들어요! 하지만, 분명, 효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포챠코 : 바르면 아파? (*배어들어?) 미틸 : 괜찮아요! 자 봐요! 포챠코 : 와앗, 안 아프기 시작했어! 미틸 : 다행이다! 레녹스 : 미틸, 무슨 일이야? 그 아이는..? 미틸 : 아! 레노 씨!

미틸 : 포챠코, 소개해줄게요. 양을 기르는 레노 씨에요! 포챠코 : 안녕하세요~! 레녹스 : 안녕하세요. 미틸 : 레노 씨, 사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