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갤에 올렸던거 좀 보충해서 다시 씀

좆문가의 분석이니 재미로만 봐줘 꼼수 따라하다가 어디 하나 해먹지 말고

1.하체근력

당연한 소리

2.체형

상체길이가 길고 대퇴골(넙다리뼈) /경골(종아리뼈)이 1보다 작을수록 상체가 수직에 가깝게 유지돼 허리에 부담이 적어서 역학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ex)

루샤오준 - 상체가 매우 길고 대퇴골이 조금 짧다

줄리아 미세렌디노 - 상체가 짧고 대퇴골이 조금 길다

상체가 짧고 대퇴골이 매우 긴 일반인 - ㅜㅜ

2) 고관절 타입에 따른 적절한 발 끝 각도?

이건 딱히 어떤 타입이 확실히 유리하다 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고관절 후경(앉을 때 발끝과 무릎이 바깥으로 벌어지는 게 편한)인 사람이 대퇴골이 길 경우

고관절 전경(앉을 때 발끝과 무릎이 일자에 가까운 게 편한)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와이드 스탠스(후술)를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전자가 조금은 낫지 않나 싶다

3) 발목 가동성?

개인적으로 스쿼트 경험이 없는 입문자 단계 이후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함

발목 가동성이 아무리 나빠도 꾸준히 훈련하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지만

스쿼트시에 형성되는 발목의 각도는 어차피 각자의 체형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

스트레칭 할 때 발목 잘 접히는 사람은 스쿼트할 때 무조건 무릎이 저~ 멀리 툭 튀어나가나? 다 케바케임

3.단단한 상체(흉추, 코어, 등)

고중량으로 가면 프론트 뿐만아니라 백스쿼트도 단단한 상체가 필수

4.햄

무제한급 선수들의 스쿼트에서 유독 안정감이 느껴지는 이유?

온몸에 붙은 거대한 햄덩어리들이 사방팔방으로 쿠션 역할을 해줘서 전반적인 자세 유지가 경량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

가동범위가 많이 짧아지는 무시 못 할 메리트는 덤

그렇다면 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최고의 스쿼터는?

그렇다

한국 여자 역도의 희망 박혜정 선수다

걸어다니는 스미스머신 같다

번외)꼼수

1) 굿모닝 스쿼트 - 엉덩이가 최하단부에서 무릎까지 올라올때 상체각을 죽이고 후면 근육 위주로 민 다음 이중동작으로 전면 근육을 사용해 다시 밀어올리는 방법. 일반적으로 금기시되는 테크닉이다 ex) 클라렌스 케네디

2) 와이드 스탠스 - 상체가 짧거나 대퇴골이 긴 경우 다리를 가장 편한 스탠스보다 조금 더 벌리면 상체각 변화를 줄일 수 있다. 대신 가동범위는 살짝 줄어들게 된다. 골반 모양과 고관절 방향, 내구성에 따라 일부 선수들만 사용할 수 있는 테크닉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한국 코치들은 상체각을 높이는 데 딱히 집착하지 않고 가장 편한 자세로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빼는 걸 강조하기 때문에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다.

ex) 토시키 야마모토, 케이도마르 발레니야, 안토니오 피촐라토, 상당수의 중국 무명 선수들

- 토시키 야마모토

대퇴골이 그리 짧지 않고 루샤오준처럼 상체가 유달리 긴 편도 아니다. 딱 동양인 평균 체형이다

다만 하체 근력이 압도적이고 상체 역시 강력하다.

또한 의도된 것인지 그냥 본인이 편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와이드 스탠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상체각 변화가 줄어들었고 ATG라기보다는 보편적인 의미의 풀스쿼트를 시행하므로 가동범위도 감소

장담하는데 한국에서 선수생활 했으면 코치한테 한 대 맞고 어깨너비로 전형적인 K-스쿼트를 했을 것이다

- 케이도마르 발레니야

베네수엘라의 고질라

이 녀석 몸만 봐서는 약을 꼽았다기보다는 몸을 약으로 빚은 수준 같은데 아직 안 걸렸으니까 내추럴이라고 치자

신기한 점은 키가 163인데 89급에서 뛰고 있다. 한술 더 떠서 도쿄 올림픽 때는 -96에서 뛰었던.....

토시키와 비슷한 와이드 스탠스 사용자 (이하 생략)

3) 무릎 밀기 - 일부 유연한 선수들에게서 관찰되는 테크닉. ATG 수준까지 내려간 최하단부에서 발목을 접으면서 무릎을 내밀고 상체각을 세운 뒤 반동을 활용해 올라온다. 일반적으로 금기시되는 테크닉이다. ex) Kakhi Kakhiashvili

1:40부터

~~~~~~~~~~~~

덤) 개인적으로 스쿼트를 제일 맛있게 한다고 생각되는 선수

최전위(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