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프리의 주제는 다양성임.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이자 개인에 대한 존중임.

스타프리의 배경이 우주다보니 그 안에 각종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옴

이들 중에는 착한 놈들도 있었고 노트레이더 외에도 나쁜놈들이 있었고

극에 나오지 않은 놈들까지 생각해보면 나쁜 놈들은 존나 많겠지.

그런데 이런 나쁜 놈들도 다양성이라는 기반 위에서 성립하는 놈들임

다양한다 다 착하다? 말이 안됨. 이익의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음.

뱀주인자리 프린세스는 나쁜 놈들이 많은 이 세상을 리셋시키고 죄다 착한놈으로 만들겠다임(혹은 자기 꼴리는 놈들로만 만들겠다)

반면 프리큐어는 다양성과 개성을 긍정하는 쪽이지.

후와의 희생이 안 먹힌 것도 당연한 것임

다양성을 상징하는 프리큐어 측에서 힘을 모아서(의견을 일치시켜서) 뱀주인자리를 공격해야하므로.

히카루의 망설임과 같은 의견의 불일치가 발생함.

(후와 희생이 먹혔으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임. 작품 주제인 다양성을 부정하는 거니까.)

다양성에 관해서는 실제 현실이 그렇기도 함.

현실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로 일치시킨다? 불가능하지.

프린세스를 불합리하다고 보는 이유는 뭘까?

프린세스는 인격체로서의 신이라기보다

현실세계의 법칙, 자연으로서의 신으로 보는 게 합당할 것 같음.

프린세스들은 아무것도 행하지 않고 오히려 후와라는 딜레마를 만들어냄.

현실 세계는 다양성으로 존재하지만 그만큼 불합리한 일이 많음. 

약자를 위한 신은 없고 그냥 약자와 강자가 있을뿐. 

그런 불합리한 세계가 우리의 세계임.

그래서 시청자는 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린세스를 보고 분노하는 것.

그러면 이 불합리한 세계에 대한 프리큐어 제작진의 해법은 뭐냐

일단 뱀주인자리 프린세스의 주장처럼 '걍 다 착한놈으로 만들어'는 아님.

뱀주인자리 프린세스는 프리큐어 자신의 이매지네이션으로 이김.

즉 개인 개성에 대한 강조.

스스로 자기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 

(스스로에 대한 존중은 히카루 각성 에피에 잘 나옴)

또한 권선징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는데

권성징악은 스타프리의 주제에서 좀 빗겨나간 거라서 그럼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라고 해놓고 나쁜놈들 다 처벌하면 말이 안되니까.

이정도가 제작진이 작품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닐까함.

나이브하다면 나이브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현실적이고 복잡한 해법을 보여주기보다

이런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게 낫다고 봄

그런 해법을 보여주는 건 사실 불가능하지. 현실 전문가들도 못푼 문제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