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뗄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기왕이면 매장 가서 지문방지 필름 살때 떼려고

내가 아이패드를 처음 살 당시만 해도 정말 뭘 아무것도 몰라서 비싼 아이패드 어디 다치지 말라고 제일 튼튼해 보이는 이름이라 붙인건데 ㅋㅋㅋㅋㅋ

아이패드를 뭐 간단한 메모 용도나 영화보기 용도로 쓸거라면 강화유리 쓰면 딱이겠지만 그림을 그것도 취미도 아니고 전문으로 그리려면

진짜 최악의 필름인 것 같음...

네가지 이유에서 별로인데

1. 일단 너무 미끄럽기 때문에 스트림라인 100으로 먹여도 선이 삐뚤빼뚤함 너무 빡침

2. 1번의 문제 때문에 계속 지웠다 그렸다 하면서 시간 손실이 상당한 것 같음. 취미면 상관이 없는데 일로 할거면 이 손실이 무시 못하는 것 같음

3. 미끄러지지 않게 하려고 손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가 가는 게 느껴짐. 이거 역시 취미 수준이면 모르겠지만 최대한 좋은 장비로 해도 건초염은

각오를 해야 할 일일 텐데 필름 하나 때문에 그 부담이 누적되서 손목이 아작난다는 건 너무 말이 안 되는 거 같아서...

4. 지문이 너무 심하게 남는데 이게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막 급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게 내가 실수로 "그림"에 뭔가 잘못 찍어서 얼룩이 진 건지 "필름화면"에 묻은

지문얼룩인건지 구별이 안 되고 신경쓰일 때가 있음. 지문 묻은 위에 펜으로 계속 긁다보면 그 펜으로 긁은 자국이 남는데 이게 또 되게 헷갈림 ㅋㅋ .. 어휴

진짜 너무 별로임.

종이질감 패드는 화면이 뿌얘지고 펜촉이 빨리 닳는다는 말을 구입 전에 우연히 줏어들어서 안 샀고

지문방지 필름이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음...

아니면 강화유리를 떼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예를 들면 강화유리 위에 지문방지 필름을 또 붙인다던지

펜촉에 뭔가 조치를 한다던지...

비싼 장비 그래도 어지간하면 안전하게 관리하고 싶긴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