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길 잃어서 포탈 뺑뺑이 도느라 좀 더 걸린듯. 실제 플탐은 약 17시간

맵 안가본데가 많긴 한데, 갤럼들 얘기 들어보니까 스타트 몇군데 빼고 랜덤 시드는 맞는거 같다.

3메아리 보고 산호동굴부터 시작했고, 신호첨탑이나 폭풍해안 같은데는 후반부에 나오게 설정해놓은듯? (뇌피셜)

안가본 곳은 배드랜드, 신록의 수로, 데몬, 부패지역들 이렇게 인듯

처음에는 메아리를 이렇게 많이 봐야한다는게 부담스럽고 귀찮게 느껴졌는데,

메아리 대화록 보면서 점점 정들었고 동질감이 느껴졌던 것 같다.

이전까지의 레인월드가 잔혹하고 험난한 생태계에서 하찮은 존재의 여정을 조명했다면,

와쳐는 그 여행자들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이들을 위한 스토리가 아니였나 싶다.

오랫동안 혼자 남겨져서 외로웠던 메아리가, 이렇게 도망다녀도 나를 계속 찾아와줄꺼니? 라고 물어보는 듯 했음.

와쳐는 말은 없었지만 그에 대답하듯 지하 깊숙히든, 번개가 내리치는 첨탑 위든 어디든 찾아갔고...

조각난 테라스에서는 차원을 넘어서까지 만나서 간다는게 감동적이였다.

그리고 마지막엔 시간을 넘어서까지... 고대도회지는 나방의 크기나 비가 안오는 걸로 봐서 엄청 과거의 시간대로 갔다고 생각하고 있음. (뇌피셜2)

1엔딩도 나한테는 너무 힘들었어서 2엔딩은 볼지 안볼지 잘 모르겠다만... 암튼 오랜만에 DLC내줘서 그냥 감사했다.

기존에 모드맵을 거의 안해본 나로서는 상당히 재밌게 즐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