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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은 완치가 가능한 병일까?

아직청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07 14:57:33
조회 937 추천 6 댓글 6
														

강박증이 완치 가능한지 여부는 이 갤의 오랜 주요 떡밥이기도 하다

어떤사람은 강박증은 불치병이라고도 하고 어떤사람은 나앗다고도 한다

그리고 또 어떤사람은 아예 완치되었다고도 한다


어떤 사람은 약안먹고 완치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약먹으면서 완치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강박증은 고칠 수 없는 병인가? 아니면 완치가 가능한 병인가?


내생각에는 강박증은 고칠 수도 있고 조절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는데

완치는 잘모르겠다


일단 완치가 뭔데? 어느정도여야 완치라고 할 수 있나 라는 것 부터가 애매하다

문자 그대로 완치의 의미는 병을 완전히 낫게 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이부분이 감기 같은 가벼운 병에는 쉽게 완치를 말할 수가 있고

보통의 신체의 질병에서는 영상촬영으로 확인가능하거나 증상과 통증이 사라졌거나

그러면 완치되었다 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강박증은 뚜렷히 구분짓기가 어렵다


일반인들도 상당수가 강박적인 사고와 행동을 약간씩은 경험하면서 살기 때문에

완전히 강박사고와 증상이 사라지는 것은 되려 좀 어색한 일인지도 모른다

병적이다 아니다로 구분지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누가봐도 병적일 때는 구분이 쉬우나

증상이 아주 약한 경우는 애매한 구간이 있다 거기서는 분명 강박증인지 아닌지도 불분명하다


강박증에서 완치란 무엇으로 정의해야 할까?


약을 먹고 있으나 증상이 일반인 수준으로 사라졌으면 완치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약을 끊고나서 5년간 재발이 없이 일반인 수준이면 완치라고 할 수 있을까?

후자라면 약을 끊고 증상이 사라지고 나서도 5년은 기다려봐야 하니까 완치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강박증이 걸리기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어야 완치일까?

아니면 그렇지는 못하더라도 일반인 수준으로 떨어졌으면 완치라고 볼 수 있을까?

전자라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월도 흘렀기 때문이다

수술한 사람의 흉터자국처럼 기억에 남은 것은 세월이 흐르면 희미해질 수는 있어도 오래 남는다


강박증 초기에 빨리 치료된 것이 아니라면 강박증이 걸리기 전으로 되돌아가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마음에 흉터는 남아있으나 치료된 상태로 더이상 강박증에 시달리지 않고 일상을 살아갈 수는 있다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누구도 완치를 장담할 수가 없다

하지만 못고치는 병은 아니다


강박증은 분명 치료가 어렵고 만성질환이고 치료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병이다

그렇다고 못고치는 병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멀어질 수록 복귀는 더 어려워지고 증상도 더 심해져간다

당장 중요한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증상을 빠르게 관해시켜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다


아직 별로 심하지 않다고 느긋하게 이리재고 저리재고 이래서 약못먹어요 저래서 약못먹어요

하다가 세월흐르고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일상생활도 못하게 되면 치료의 난이도가 떡상한다

그때가 되면 병원 가고 싶어도 병원가는 것 부터가 어려워지게 된다


강박증이 완치 안되는 병이라면 치료 안하고 그냥 그대로 살거야?

그대로 유지되는게 아니라 가만히 내버려두면 점점 더 악화될텐데?


강박증으로 인한 가장 큰 손실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강박증은 20대초반에 발병을 많이 하는데

인생에서 가장 활짝핀 꽃과 같은 시기에 하고싶은 것 못하고 병에 시달리다가 세월 다 보낸다

그 원통함에 우울증까지 얻게 된다


강박증은 만성질환이고 고치지 않으면 30대 40대 계속 강박증 달고 살게 된다

나이먹는다고 저절로 낫거나 하지 않는다


너희가 10대이거나 20대라면 아직 약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 같은게 있을 수 있어

그리고 만약 계속 먹어야 하면 어쩌지? 약을 끊으면 재발하면 어쩌지? 걱정될 수 있어


약을 끊으면 재발할지 말지는 얼마나 충분히 교정이 되었나의 문제인데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얼마나 약을 먹어야하는지 말할 수가 없어

이러한 부분은 아직 연구중인 문제야 다만 증상이 심했고 오래 앓았을 수록 오래 먹게 될 가능성이 높겠지


나이가 30대가 넘어가면 평생 먹고 살아야 하는 약 하나쯤은 달고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하게는 콜레스테롤 약을 들 수가 있겠네 한 40 넘어가면 고혈압에 당뇨에

여러가지 지병들 중에 꽤 많은 사람들이 어딘가에는 속하기 때문에 약을 먹고 산다


게중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고치면 개선 되어서 약을 끊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그냥 유전적인 문제라서 계속 약을 먹고 살아야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음식조절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약먹고 사는것을 택하는 사람도 많지


아무튼 나이가 들수록 약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테지만

너희가 젊거나 어린 나이라면 약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지 않겠냐


치료는 빨리 시작할 수록 좋다고 본다

강박증은 성격이 아니다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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