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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며] 촉수물을 즐기는 사람은 감정이입의 대상이 누구일까?

민기무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02 2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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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장르의 취향이 있지만,


그것을 현실에만 국한하지않고 여러 상상이 가미된 요소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담아내는 사람들이 많다.


촉수물 또한 그런 범주의 취향들 중 하나인데,


예전에는 굉장히 마이너 했지만 온갖 장르가 나오는 2010년대 후반에 와서는 촉수물 정도는 볼 수도 있지.. 라는 느낌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촉수물을 굳이 찾아 볼 정도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촉수물을 볼 때마다 의문이 들었던 것이 있다.


'과연 촉수물을 즐겨보는 사람은 누구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것인가?'


이 질문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망가를 보는 사람이 감정을 투영하는 대상이 '주체'인지 '객체'인지를 따지게 된다.


촉수는 사람이 아니며, 성기와 비슷한 역할을 할 뿐 어떠한 감정 표현을 나타내지 않는데..


그렇다면 촉수물을 보는 사람은 촉수에게 당하는 여성에게 감정, 혹은 감각을 투영하고 있다는 말인가?


그럼 촉수물이라는 장르를 벗어나서, 망가를 보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에게 감정,감각을 이입하고 있다는 것인가?


사실 이 질문은 재미있게도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서 논의가 되어왔던 질문이기도 하다.


다음 글들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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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농담삼아 망가라는 주제가 나오면


누구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가에 대해 '주체인 남성'과 '객체인 여성'으로 양분하는 남성들을 마주칠 수 있었다.


재미있게도 망가를 보다보면 이러한 '객체 지향적 취향'에 포커스를 맞춘 장르가 굉장히 많다.


예를들어 흔한 스토리 하나를 생각해보자, 밤늦게 번화가를 거닐던 여자가 양아치에게 헌팅되어 중형차에 타는 스토리의 망가가 있다.


이러한 망가는 질리도록 봐서 스토리가 뻔한데, 남자 주인공의 인상착의 혹은 얼굴이 자세하게 묘사된 장면이 기억나는 것이 있는가?


대부분 여성의 감정변화에 촛점을 맞추어 컷과 구도가 배분되어 있을 것이다.


독자가 여성의 상황과 감정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도록 말이다.


반대로, '주체 지향적 취향'에 포커스를 맞춘 대표적인 장르는 순애물이 있다.


호문쿨루스 작가의 순애물들을 보면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행위를 가지게 되는 지에 대해 서술되는 파트가 


길게 배분되어 내가 객체인 여성에게 집중하고 나의 감정을 여성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준다.


이렇게 취향에 따라서도 장르적 특징이 크게 나뉘기도 하는 것이다.



가끔 망가를 보면 생각나는 이 질문에 대해, 나는 '둘 다'포함된다고 할 수 있지만,


많은 남성들이 처음 이러한 질문을 맞닥뜨리게 되면 처음에는 상당히 혼란스러울 지도 모른다.


특히나 촉수물을 즐겨보는 사람들은 여성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눈치채지못한 마조히즘적인 성격을 마주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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