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언제나 단 하나의 현재로 결정되지.”

쌀밥에고깃국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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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님의 소설 <쌀밥에 고깃국>

매니저

없음

부매니저

없음

개설일

2017-08-24

“미래는 언제나 단 하나의 현재로 결정되지.”앱에서 작성

이조

2019.01.11 02:57:38

조회 113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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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그 과정에는 시람과 사람, 사건과 사건, 운명과 운명이 복잡하게 얽혀 뒤섞이기 때문이네. 단순한 손짓, 의미 없는 말 한 마디의 작은 변수가 수백수천만의 미래를 새로 만들고 또 사라지게 하지. 그것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아득히 뛰어넘는다네. 우리 같은 필멸자로서는 감히 범접하지 못할 말 그대로 「신의 영역」이지.”

“그 말은... 검은 마법사는 해냈단 말이군요.”

“과정을 이해하면 결과도 만들어낼 수 있는 법.”

“그래... 그는… 운명을 조작했네.”

“운명을 조작했다...?”

“한마디 말… 그걸로 어떤 미래가 사라지고 어떤 미래가 열릴지 그는 알고 있었어. 무수한 갈래로 흩어진 모든 미래가 전부 그의 손아귀 안에 있었으니까. 블랙헤븐, 데미안, 아이오나의 일까지 줄곧 그래왔겠지. 인과의 고리를 직접 흔들고 부수고 연결하면서, 무수히 뻗어나가는 미래의 다발을 창조하고 제거하면서, 우리는 인도된 걸세. 그가 결정한 미래, 「창세의 길」 위로 말이야.”

“!!! 그럴 수가...? 우리가... 조종당했단 말인가요?”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지로 싸웠네. 어디까지나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어. 하지만 몰랐지. 그 길을 만들고 그 길로 안내한 것이 놈이라는 것을.”

“말도 안돼...”

“거대 괴수에게서 나온 코어의 파편일세. 이 안에는 존재했던, 그러나 검은 마법사에 의해 지워진 미래들이 담겨있었네. 나는 이 안을 떠돌았네. 많은 미래를 살펴보았지.”

“재미있는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검은 마법사를 방해했던 인물은 대개 「군단장들」이었단 사실이네.”

“!!”

“순순히 종말을 받아들인 것은 윌 하나뿐. 나머지 군단장들은 검은 마법사의 이상을 거부했어. 그들은 살아남길 택했네.”

“나인하트의 말대로야...”

“자, 이제 주위를 둘러보게. 그를 중 누가 남았지? 누가 이들을 제거했나?”

“연합이... 영웅들이... 그리고 내가...”

“놈은 우리가 이 사실을 알도록 내버려뒀어.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나? 운명은 이미 완성되었다는 거야. 돌이킬 길은… 없네.”

-아케인리버 테네브리스 3지역 문브릿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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