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중원 수복 전까지만 해도 명나라는 요동땅에 그닥 관심 없었음.
북경 점령하고 원나라를 장성 밖으로 쫓아냈을때도 요동 자체는 욕심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혼란했던 원말명초시기에 거기까지
손을 뻗을 국력이 되지 않았고 당시 한족들의 세계관에서는 요동은 오랑캐들이 거주하는 땅이였음
그래서 이때까지만 해도 고려에서도 요동 먹으려고 하고 있었고 그걸 관망했거든.
구체적으로 고려에서 요하 이동은 기자시절도 고구려 시절도 우리땅. 원때도 고려 땅이라고 대놓고 말하는데 관망.
요동 군벌들한테 고려에 귀부하라고 협박하는데도 관망.
고려 1차 요동 정벌도 이때임
아마 당시 고려가 영향력이 강한것도 알고 있었고 이적들끼리 알아서 처리하라는 거로 생각했나봄.
이때문에 자신은 몽골로 도망간 북원이나 끝장내려고 준비했는데
여기서 크나큰 변이점이 하나 생김
몽골로 보낸 대군이 그것도 서달이라는 명장이 북원의 코코 테무르한테 대판 깨지고 기껏 잠재운 원 잔존 세력 불지핌.

북원의 희망이였던 차칸 테무르와 코케 테무르 이름의 연관성을 보면 알듯이 부자 관계였음 정확히는 양부 양자 관계
당시 원나라가 망하지 않고 국체를 보존할 수 있었던건 이 두사람의 역할이 크다
몽골의 이순신과 연개소문이랄까
당시 서달이 끌고 갔던 병력은 총 15만 이 총 15만이라는 병력이 그냥 어디 어중이떠중이 모은 것도 아니고
주원장이 남경을 차지하면서 곽자흥 군세를 흡수 거기서부터 키워온 정예병이였는데 말 그대로 한순간에 증발해버린거임
대원 울루스가 천명을 잃었다고 판단해서 상황을 관망하던 요양행성에서 독립한 요동 군벌들은 대세가 다시 원나라에게 기울었다고 판단
원나라랑 연계 오지게 하면서 공격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북원에서 고려에 사신 보낸게 표착됨.
고려 끌어들여 요동에 있던 군벌들과 연합시켜 화북을 다시 노리려는 속셈을 파악한 주원장은 노발대발하면서 대책을 새로 마련함

주원장이 자신의 장자방이라 불렀던 명나라 개국 3공신중 하나였던 유기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
요동을 가만히 놔두게 되면 고려까지 북원이랑 협력해서 북방이 위태로운건 물론
간신히 안정시켜놓은 화북의 민심이 동탄부안(動蕩不安)됨으로 주군께서는 몽골 진격을 잠시 미루시고
요동을 평정하시지요?
이를 받아들인 주원장은 대리와 남쪽의 북원 잔당을 토벌한 군세까지 모아서 요동 평정에 주력하게 됨
여기에 크게 활약한게 나중에 영락제로 등극한 주체이고 요동을 평정한 공으로 연왕에 봉해지게되고
이 주체가 명나라 대통을 이음으로써 자신의 나와바리였던 요동에 대한 투자를 감행
끊임없는 사민정책으로 당시 여진족 반 고려인 반이였던 요동의 인구는 한족이 인구의 60%를 차지하게되고
이는 한족들이 자신들의 영토라고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됨
조상님들의 요동진출을 물건너 간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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