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시작은 스타프카의 이 녀석을

주코프로 바꾸는 것부터

Political은 보직 변경에 필요한 행정포인트, 승진에 필요한 승리 횟수, 처형되는 패배 횟수를 결정한다

Morale은 전투가 벌어질 때 전투력(CV), 부대의 피로도 증가와 회복, 전멸한 부대의 회복을 결정한다

Initiative는 턴마다 부대가 가지는 이동력,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포격횟수, 지원부대와 예비대의 전투 참여도, 정찰공격 때 손실을 결정한다

Admin은 턴마다 부대가 가지는 이동력, 손상된 항공기와 육군 장비 수리력, 공군 임무 때 보급품과 연료의 소요량을 결정한다

그 아래는 전투 때의 CV를 결정하는데, 43년 이후 편제가 변한 기병은 Infantry가 아니라 Mech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다

승리 횟수에 따라 능력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장교 능력치에 따른 버프 체크는 지휘계통을 따른다

즉 스타프카에 직접 편제된 전투부대는 한번의 능력치 가산 체크를 받고, 여기서 실패하면 끝이지만 군단에 편제된 경우엔 군단, 군, 전선군, 스타프카 장교의 능력치 체크를 받는다

정확한 계산 공식은 복잡하니 생략

먼저 북부부터 시작

운좋게도 상대적으로 멀쩡한 소총사단 2개가 항구가 있는 곳에 포위당해 있다

항구로 이동시킨 후 F3을 눌러 수송모드로 전환해 리가로 빼냈다

소련이랑 독일은 사용하는 궤간이 달라서 점령한 지역의 철도를 표준궤로 뜯어고쳐야 하는데

리가를 통하는 것이 레닌그라드쪽으로 가는 길의 철도 보급을 가장 짧게 줄일 수 있다

그러니 리가를 수비하면 독일의 진격을 늦츨 수 있다는 뜻

c를 누르면 보유중인 유닛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공군 상태를 살펴보니 80개의 공군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항공기는 9732대를 보유하고 있고

인력은 20만명 정도 사용되고 있으며 대공포는 2497문이 사용되고 있다

항공대는 340개 정도 보유 중인데 이 게임에서 항공대는 공군기지에 배속되서 활동하기 때문에 공군기지를 이동시키면 곧 항공기를 이동시키는 게 된다

첫날에 항공기만 2530대가 터졌는데 아직도 9000개는 넘게 남아있는 상태다

이건 생산창인데

전투기 생산 총합만 149대니 2개월이면 지금 입은 피해를 복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공군기지로 돌아와서

공군기지 구분법은 간단하다

I 가 붙으면 전투기

B가 붙으면 폭격기

TB가 붙으면 중폭격기

DB가 붙으면 장거리폭격기

S가 붙으면 전투기, 폭격기 잡탕

VVS는 뭔지 모를 분류인데 파르티잔에게 보급품을 공급할 수 있다

그 뒤에 AD는 항공사단기지다

PVO는 방공부대를 뜻하고

KBF는 흑해함대 소속을 의미하고

ChF는 발트함대 소속을 의미한다

이것 외에 몇가지 더 있는데 지금은 생략한다

독소전쟁 시작할 때 소련 공군 편제가 중구난방이였다는데

독일로 할 땐 공군편제랑 명칭이 깔끔해서 좋았다

SAD 공군기지는 1942년에 들어가면 서서히 해체된다

찾아보니 1941년엔 어차피 공군 디버프 때문에 뭐 할 수도 없으니 1942년에 해야 하는 재편을 위해 SAD는 미리 해체해버리고 공군을 보존하는 게 좋다더라

그러니 이번 판은 그렇게 할 예정

항공 예비대에 가서 살펴보니 비행여단 밖에 없다

근데 죄다 비행여단인데 항공기 수는 들쑥날쑥 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비행여단의 항공기 숫자가 통일되고 나중엔 비행사단으로 변한다

다시 육군으로 돌아와서

북서전선군 편재 상태는 이렇다

편제가 존나 개판이라 한번에 상황 파악하기도 힘들다

NKVD 국경 수비대는 그렇다 치고 사단이랑 소총군단을 왜 군이 아니라 전선군에 편제했는지 모르겠다

일단 전체적인 상태를 보면 리가에 접해있는 다우가바 강을 이용해 방어선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충 이런식으로 북서전선군을 프스코프에 접해있는 벨리카야 강을 이용해서 급조된 방어선을 만들어낼 예정

마침 이 강은 습지대를 형성시키고 있기 때문에 방어에 더욱 유리한데 저기까지 배치할 병력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병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북부전선군(주황색)에서 부대를 끌어올 것이다

북부전선군은 아직 참전하지 않은 핀란드군과 대치 중인데

핀란드군은 보병사단이랑 여단만 있는 거 치고는 존나 쎄서 방어가 불가능하다

어차피 애네는 레닌그라드 까지 내려오지 않으니 야니시르비 호수를 이용해 좁은 방어선을 만들어 무르만스크만 못먹도록 철저히 방어하면 된다

대충 배치를 끝낸 모습

전멸한 사단은 최대한 뒤로 빼고 포위당한 애들은 그냥 포기했다

전투가 가능한 부대 중 소총사단 2개는 방어에 용이한 늪지대와 언덕에 배치했는데, 여기 두곳이 평야를 접하고 있어 다음 턴에 독일 기갑사단이 여길 거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동할 때 바로 옆 프로빈스(원래 헥스라고 하는데 그냥 프로빈스라고 하겠음)에 적이 존재하면 이동력이 까인다

모든 부대를 후퇴시키지 말고 적을 지연시킬 부대를 따로 둬야하는 이유다

방어선에 배치한 제42 전차사단의 편제다

서류상 편제의 50밖에 채우지 못한 상태고 사기와 경험치 모두 매우 낮다

준비를 마친 부대도 별로 없고

소련은 독일이 기갑사단을 창설하기 전에 이미 기갑군단을 보유할 정도로 선도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1941년의 소련은 가장 대규모의 기갑 부대 조직이 군단에 불과했고 독립된 방어병력으로 분산되어 있었다

이들의 임무는 소총군단 아래에서 국지적인 반격 지원이였다

가장 중요한 중형전차와 중전차는 각각 3%와 1% 밖에 없다

엄청난 스펙차이

어쩌다 쓰레기같은 경전차만 뽑아내다 T-34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그 다음은 중부의 상황

여긴 좀 많이 심각하다

대부분의 부대가 포위당했고 적은 민스크 바로 앞까지 당도했으며 드네프르 강엔 방어선이 아예 없다

많은 부대가 비아위스토크를 탈출해 민스크로 퇴각할 수 있었으나, 소련 서부전선군이 후퇴하는 동안 독일 제3 기갑집단은 북익을 통해 민스크로 접근했고, 독일 제2 기갑집단은 서부전선군의 남쪽을 따라 진격하고 있다

이 상태라면 민스크도 다음 턴에 포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요새화 수치를 확인해보니 민스크를 따라 방어가 가능하지만 배치할 수 있는 병력이 없다

가장 열받는건 부대들이 포위되면서 개판인 편제 때문에 피해상황을 파악하기 더 힘들고 정리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독일군의 초기 공격으로 붉은 군대는 조직과 지휘 체계가 모두 붕괴되었다

전투 첫날 사령관인 볼루베프 중장은 두절된 유선 전화와 마비된 무전망으로 반격 명령을 내리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정보가 부족해 대부분의 경우 총참모부 장교들이 직접 전방으로 가서 상황을 보고하고, 각 도시와 쿨리그의 당 간부를 통해 독일군의 진격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첫번째로 할 일은 일단 HQ를 전부 빼내는 것이다

Relocate를 통해서 HQ를 포위망 밖으로 빼낼 수 있다

다만 편제된 지원부대들이 전부 소모된다

제3군의 쿠츠네초프 중장이 다행스럽게도 죽지 않고 빠져나왔다

저 정도면 소련에서 아주 준수한 능력치다

소련 평균 장교 능력치

모스크바에서는 과감하게 민스크를 포기하고 드네프르 강과 스몰렌스크를 집중적으로 방어하기로 했다

적을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해서 민스크에 제108, 64, 100 소총사단을 배치하고

방어 보너스를 받는 마을 위주로 병력을 배치한 후에 편제를 대충 정리했다

중부전선군의 전차사단들도 상태가 개판이긴 마찬가지라 독일의 기갑사단을 막아내진 못하더라도 3턴 내에 드네프르 강을 건너버리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맵 상에 보이는 하얀색 부대들은 예비군이다

첫턴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독일 정보부는 이들의 존재를 아예 몰랐기 때문에 독일군이 중부전선군을 포위섬멸하고 나면 끝이라고 착각하는 원인이 된다

여기 포위당한 애들은 어쩔 수 없다

그냥 가만히 냅뒀다가 독일군이 처리를 소홀히 하면 철도 테러나 다니자

다음은 남서전선군이다

보다시피 상태가 굉장히 좋다

전선군 사령관인 키르포노스 상장이 개전 수일 전부터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갑부대의 기동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프리피야트 습지대가 남부와 중부를 가르고 있는데, 소련군이 방어전략을 짤 때나 독일군이 공격전략을 짤 때나 이 습지대를 기준으로 하였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곳과는 달리 기계화된 부대가 상당히 많을 걸 볼 수 있는데, 소련군은 독일군의 주력이 우크라이나에서 올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병력을 더 많이 배치해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독일 제1 기갑집단이 소련 제5군의 방어선을 돌파해 동쪽으로 전진하고 있고 독일 제6군의 보병사단이 뒤를 따르고 있다

강줄기가 많기는 해도 넓은 평야지대라 방어가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요새화가 제대로 된 상태라 별로 어렵지 않다

그러니 계획은 돌출부에서 방어중인 제6군과 제12군을 천천히 방어선으로 후퇴시키는 것이다

중간에 넓은 언덕이 있는데 저곳에선 방어 보너스를 굉장히 크게 받을 수 있으니 저곳을 산악사단들로 지켜 후퇴를 보조할 것이다

한편 제8, 제9 기계화군단이 방어선이 완성되기 전 독일 기갑사단을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제한적인 반격작전을 펼치기로 하였다

첫 턴에 리브네를 점령한 기갑사단은 안전하게 전진하기 위해서 제146 소총사단과 제20 전차사단을 처리해야할 것이다

배치가 끝났다

이동 중 독일 공군이 폭격해서 이동력 까이는 바람에 처음 계획과 좀 어긋났지만

맵에서 보라색 테두리가 쳐진 놈들은 예비대다

예비대는 방어든 공격이든 전투가 벌어질 경우 자신이 위치한 프로빈스에서 벗어나지 않고 전투에 참여한다

방어에 참여하기 위해선 6프로빈스 내에 있어야 하고 공격에 참여하기 위해선 3프로빈스 안에 있어야 한다

전투에 참여할 확률은 군단이 제일 낮으며 연대가 제일 높고, 방어 때가 공격 때보다 높고, 충분한 이동력이 남아있어야 하고, 지휘관의 Initiative 능력치의 영향을 받는다

43년 부터 독립적인 포병부대를 만들 수 있는데, 이들은 전투에 참여할 확률이 더 높다

그 외 이것저것 특수규칙이 있는데 지금은 생략하겠다

마지막으로 캅카스에 배치되어 있던 제26 기계화군단을 철도로 이동시키며 턴을 종료한다

철도로 유닛을 이동시키려면 Rail cap이 소모되고, 해당 부대에 편제된 장비와 인원에 따라 소모되는 수가 다르다

Rail cap은 보유한 철도의 숫자와 날씨 상태에 따라 증가량이 다르다

철도를 통한 이동은 부대의 피로도를 거의 높이지 않고, 한번에 수십칸을 이동시킬 수 있으며, 소모율도 없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재배치의 핵심이지만 철도에 태울 때나 내릴 때 추가로 이동력이 들고 철도가 파괴된 프로빈스에선 이용할 수 없으며 Rail cap이 꽤 한정적인 자원이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추가로 남부전선군의 모습

루마니아군과 대치중인데 루마니아군은 3턴 부터 움직일 수 있다

추가로 이탈리아 의용군, 슬로바키아군, 헝가리군도 나타나는데 하나같이 개좆밥들이라 나중에 남부에서 기동전을 벌일 때 핵심적인 목표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