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까지는 그냥 토요일에만 야구를 했었는데 수비는 곧 잘 했었는데 타격이 별로여서 

동네 레슨장에 다녔었다 거기서 내 야구인생의 빛과 같은 한**코치를 만났지 - 지금은 야구 안하고 회사 다님

이 코치를 만나고 7년 동안 홈런 하나 밖에 없던 내가 3개월 만에 홈런 침 인천 IPA구장에서 암튼 이 썰은 나중에 풀기로 하고 

2014년에 홈런을 18개를 침 타율도 2할에서 4할까지 상승함 

야구가 잘되니까 존나 재밌더라 취미가 유튜브로 야구 영상 찾아보는 거였는데 

2015년에 유튜브에서 마에다 켄 코치의 타격이론을 보고 감명을 받고 욕심이 생겨 베이스볼 퍼포먼스를 존나 검색했지

근데 집앞에 BCS 아카데미가 있는 거야 걸어서 5분 거리에 또 같은 팀 형이 투수 레슨을 받고 있다고 하더군 그래서 나는 들뜬 마음에 

타격 배우러 갔다

처음에 가자마자 야구 몇년 했냐고 물어보길래 10년 정도 했다고 했더니 

아 그럼 자기네 시스템에 딱 맞겠다면서 가입비 5만 원 1시간 레슨비 10만 원을 결제하라고 해서 

나는 1시간 후 변해 있을 내 자신을 상상하며 기분 좋게 현금으로 결제함 

너무 들떠서 현영도 안했지 

암튼 수업이 시작 됐고 총 6대의 카메라로 날 찍겠지 했는데 존나 좃만한 핸디캠 한 대로 촬영 해주더라 

홈페이지에서는 6대로 찍는다고 했는데 시발 이때 알아채야 했는데 

그러면서 자기네 프로야구 시즌 끝나면 프로야구 선수들 와서 레슨 많이 받고 간다고 

세이콘 아들래미 김정진이 와서 자기네 이론 배우고 가서 선수들한테 접목 시키고 그런다고 

기억은 안나는데 별로 안유명한 프로 선수들 몇명 이야기 해줬었음

그 이야기에 내 신뢰도는 맥스를 찍었고 나는 레슨 후에 프로선수 같은 스윙폼을 가질 거라는 생각에 존나 들떠있었음

그러더니 스윙을 해보라고 해서 스윙을 했지 

원래 내 스윙이 오른손을 놓지 않는 스윙이었는데 

자꾸 오른손을 놓으라고 가르치더라고 

근데 이게 안하던 걸 하니까 스윙을 돌리다가 왼쪽 어깨에서 뚜둑 소리가 났는데 나는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스윙을 하다가 왼쪽 어깨가 뻐근해서 '이상하게 왼쪽 어깨가 뻐근하네요?' 했더니 아 그건 안쓰던 근육을 써서 그럴겁니다 그러길래 

또 시키는 대로 스윙을 존나게 했음 

오래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는데 얘네 이론이 레벨스윙은 없고 온 몸의 뼈는 맞춰지게 돼 있다 

회전 축은 오른발이 아니라 왼 발이다 

타격시 무릎을 곧게 펴고 백스윙을 크게 해줘야 좋은 타구가 나온다 

대충 이런 거였는데 1단계를 동영상 보고 연습을 해와라 그래야 다음 주에 진도가 나간다 

암튼 레슨이 끝나고 집에와서 씻고 다음날 출근하려고 샤워를 하는데 왼손으로 비누칠을 하려는데 손이 반대쪽으로 올라가면 존나 아픈 거임 

운전하면서 왼손으로 핸들 돌리는데 너무 아파서 

어제 너무 무리했나 하고 그냥 좀 지나면 낫겠지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 되는 거야

근데 나는 병원 갈 생각을 안하고 그냥 불편한대로 야구를 했어 그러다가 한**코치가 내 스윙을 보더니 

왜 자꾸 왼팔을 감아서 접냐고 그러더라 그러고 보니까 스윙폼이 괴랄하게 바껴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지 

왼쪽 어깨가 아파서 팔을 못 펴겠다고 했더니 병원 가보라고 그러길래  

3개월 만에 병원에 갔더니 회전근 파열로 염증이 심하게 생겼는데 염증이 굳어서 석회화가 시작됐다고 하더라고 

뭔 수술을 하자고 했는데 한코치가 형 수술은 진짜 밥숟갈도 못 들 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수술은 안하고 통증차단주사로 버텼지 

암튼 지금은 15년 가을에 다이빙 캐치 하다가 오른쪽 회전근도 터지면서 만난 재활의학과 센세한테 치료 받고 완치 됐는데 

아직도 포비아 때문에 왼팔을 다 펴주지 못함 

진짜 통증이 극심해서 다 펴면 겁부터 나더라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새끼들 준비운동도 안시키고 그냥 수업 시작했었던게 부상의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존나 아파했는데 안쓰는 근육 써서 그렇다고 해서 그 찢어진 근육으로 스윙을 백번도 넘게 했으니 

암튼 BCS는 프로가 가도 실력이 안늘더라 

한화 김주현이 대표적인 선수임 오늘 제대했던데 앞으로 지켜봐야지 

얘도 대학때 폼이 더 나았던 것 같던데 

근데 써놓고 보니 내 잘못이네 시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