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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자작소설] 초중기갑전기 - 10

CAI(49.166) 2020.05.14 0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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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가라와 동행한 요원과 엔지니어들이 순식간에 장비들을 배치하고 준비를 끝마쳤다. 만에 하나의 사태를 대비하여 라온을 제외한 모두가 두꺼운 방호복까지 걸치고 각자의 위치에 자리 잡았다.

 

 “모니터링 준비 완료, 그럼 시작하시죠.”

 

 엔지니어의 완료 사인이 떨어지자 라온은 태양로 실의 검은 외벽 앞으로 가까이 다가섰다. 그의 좌, 우로는 가디언들의 기어워커인 나이트들이 자리해 라온의 행동거지를 면밀히 감시했다.

 

 “카이, 나는 준비됐어.”

 

 순간 그의 피부를 모방하여 의태하고 있던 나노 디바이스 슈트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손과 발 끝쪽부터 촤르륵 변화하였고, 걸치고 있던 옷가지들은 사르르 녹아들듯 분해되어 슈트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거꾸로 흐르는 액체 금속처럼 나노 디바이스 입자가 라온의 머리까지 완전히 뒤덮어 헬멧이 완성된 뒤에 카이가 답변했다.

 

 [나노 디바이스 슈트, 태양로 진입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이봐, 당신 대체 정체가 뭐야?”

 

 멀쩡하던 피부에서 갑자기 나타난 슈트가 라온의 몸을 완전히 감싸는 기괴한 모습, 그의 오른편에 서서 그것을 지켜본 가디언이 경계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어왔다. 처음 라온의 앞을 막아서며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쳤던 그 가디언이다.

 

 그는 태양로 시찰 계획이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은 예상치 못했다.

 생전 처음 보는 형태의 슈트, 그런 물건을 걸친 수상하기 짝이 없는 남자가 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태양로 앞에 비장하게 서 있다.

 태양로의 수호자인 가디언으로서 불안하기 짝이 없는 상황, 최고 원로인 이가라의 주관하에 벌어지는 일이라 무작정 제재를 가하기도 어려운 처지였다.

 라온은 슈트와 보호복 간의 통신으로 이가라만 들을 수 있게 말했다.

 

 “설마, 이 친구들 아무것도 모르는 겁니까?”

 […우리 계획에 협조하는 자들은 제한되어 있어요. 가디언들은 저의 관할 밖이죠.]

 “아… 저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는데, 어째 불안합니다…

 

 사실 기어워커의 두꺼운 안면 장갑으로 가려진 얼굴이 눈에 보일 리 없다. 단지 그의 목소리와 행동거지에서 상당한 경계심이 느껴졌기 때문에 난처한 것이다. 하지만 같은 가디언의 입장으로서 그들의 경계심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돌발적인 행동으로 일을 그르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왜 대답이 없지? 수상하기 짝이 없군, 당장 뒤로 물러서!”

 

 가디언이 커다란 소총을 고쳐잡으며 강경한 태도로 나오려 하자 라온이 오른 손바닥을 들어 보이며 제지했다.

 

 “답답한 후배님들, 선배 얼굴 정도는 알아보라고.”

 

 그러고는 말릴 새도 없이 손바닥을 태양로의 검은 외벽에 가져다 대었다. 외벽과 맞닿은 손으로부터 나노 디바이스 입자가 스며 나와 번지듯 접촉 부위를 넓혔다.

 

 “아니! 그 손 당장 떼고 물러서라니까…

 [태양로 진입 인증 절차를 시작합니다.]

 

 맞닿은 손바닥을 중심으로 단단해 보이던 외벽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듯하더니 점차 그 파문의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했다. 외벽을 이루는 서프레서 나노 디바이스 입자들이 그의 접촉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강경히 제지하려던 가디언은 처음 보는 이상 현상에 잠시 넋을 놓았다.

 

 “서둘러 카이, 어서 이 틈에 들어가 버리자고, 저 친구 사고 치기 전에

 [인증이 완료되었습니다.]

 “좋아! 가자~!”

 

 사람 하나가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 딱 그 정도 넓이의 외벽이 물결처럼 잔잔한 파형을 보이며 일렁였다. 이대로 수면에 몸을 담그듯 부드럽게 통과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라온은 손바닥부터 슬며시 밀어 넣으며 태양로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어라?”

 

 일렁이는 표면 속으로 부드럽게 밀려 들어가던 오른손이 갑작스러운 반발력으로 인해 도로 밀려 나와버렸다.

 그는 이미 여러 번 태양로에 출입한 경험이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이번엔 좀 더 힘을 주어 손을 밀어 넣어 보았다. 그러나 그의 무지막지한 완력에도 불구하고 물결치는 표면은 아무렇지 않게 그의 손을 도로 밀어내 버렸다. 다시 한번 더 시도해도 결과는 마찬가지, 다음엔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이번엔 표면이 그의 손에 끈덕지게 들러붙어 놓아주질 않는다.

 

 “얼씨구? 이게 미쳤나 왜 이래?!”

 [ㄹㄹ라온ㄴ니ㅁ, 외벽의 ㄴ나노 ㄷㄷ디바이스 입자가 억제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알 ㅅ수 없지만, ㅅㅅ서프레서가 저를 ㅈㅈㅈ적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ㄴㄴㄴ니다. 시스템 과부하 ㅂㅂㅂ발생!]

 

 외벽을 이루는 나노 디바이스의 제어 시스템 서프레서는 카이 시스템에 대한 강한 억제력을 가진다. 하필 그 억제력을 지금 행사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카이는 서프레서에게서 저항하느라 정상적으로 기능하질 못했다.

 라온이 당황하며 태양로의 외벽과 밀당질을하는 사이, 가디언들도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그를 향해 그 커다란 소총까지 겨누며 경고했다.

 

 “당장 거기서 떨어져! 셋을 셀 동안 떨어지지 않으면 발포한다!”

 “이런 씨X! 보면 몰라?! 나도 떨어지고 싶다고!!”

 “하나!”

 “뭘 세고 있어 미친놈아! 그냥 와서 좀 도와!”

 “!”

 “환장하겠네! 이 답답한 등신들!”

 “!”

 

 상황이 극적으로 치닫자 카이는 최우선 사항인 라온의 보호를 위해 경계 레벨을 강화, 라온의 신경계 일부를 활성화했다. 카운트가 끝나자마자 그의 좌측에 있던 가디언이 소총의 방아쇠를 당겨버렸고, 감각이 가속화된 라온은 찰나의 순간 그 미세한 움직임마저 정확히 포착했다.

 

 ! 강렬한 폭음이 울리며 소총이 발사되었다. 그 크기만큼이나 위력도 남다른 소총의 총탄은 라온의 몸에 적중하지 못했다. 찰나의 순간 라온이 남은 왼팔을 뻗어 총구의 방향을 오른 손바닥에 들러붙은 외벽 쪽으로 돌려버렸기 때문이었다.

 라온의 손에 들러붙어 있던 외벽 조직이 커다란 소총탄의 위력에 터져 나가 버렸고, 덕분에 그의 손이 자유로이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급박하게 흘러갔다.

 

 라온에게 소총을 붙잡힌 가디언은 그 손을 털어내기 위해 총을 끌어당겼다. 나이트 기어워커의 강력한 완력이 라온의 몸까지 끌려갔지만, 그는 오히려 그 힘을 역이용해 마주 당겨 퉁겨지듯 기어워커의 품으로 파고들었고, 오른 팔뚝을 휘둘러 기어워커의 팔을 내리쳐 버렸다.

 콰직! 인간의 팔과 기어워커의 팔이 충돌했는데 기어워커의 팔이 박살 나며 떨어져 나갔다. 장갑 안쪽에 있던 가디언의 팔도 무사하지 못했는지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크악!”

 

 상상치도 못 한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기어워커도 착용하지 않은 인간이 나이트급 기어워커를 순식간에 제압하고 무기까지 빼앗아 든 것이다. 오른편에 있던 가디언도 신속히 대응 사격을 하려고 했지만 라온의 동작이 더 빨랐다.

 커다란 소총을 빼앗아 드는 동시에 가장 먼저 오른편에 있던 가디언의 소총을 겨냥해 쏴버린 것이다.

 

 “어이쿠야!”

 

 격발과 동시에 오른편 가디언의 소총이 적중당해 박살 나버렸고, 라온은 자신이 쏜 소총의 무지막지한 반동에 떠밀려 튕겨 나가 버렸다.

 뒤쪽으로 데굴데굴 굴러간 라온이 다시 몸을 일으키려 하자 다른 가디언들이 그를 둘러싸고 총구를 겨눈다.

 

 “그만! 모두 멈춰요!”

 

 다급히 이가라가 나서며 그들을 중재하려던 순간, 태양로가 이상 현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검고 커다란 외벽의 표면이 전체적으로 마구 출렁이며 괴상한 소음과 파장을 뿜어내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표면의 요동이 점차 허공으로 번지기 시작해 영역을 넓혀간다.

 태양로 주변의 공간마저 일렁이며 요동치기 시작했고, 그 파문의 영역이 폭발적으로 확장되어 옵티미스트의 외벽까지 통과해 도시의 바깥쪽,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멀리까지 퍼져나가 버렸다.

 그 괴상한 파문이 훑고간 영역의 모든 생명체들이 강한 혼란과 고통을 느꼈으며, 라온의 슈트나 가디언의 기어워커들이 지닌 두꺼운 장갑 조차 완전히 막아내지 못하고 그 충격을 고스란히 전달 받았다.

 다행히 이상 현상은 오래지 않아 금방 멈추었지만, 태양로 주변에 있던 모두가 고통에 신음하며 자리에 쓰러져 있었다.

 

 [태양로로부터 발생한 특이 패턴의 중력파를 관측, 일종의 암호화된 신호로 추측됩니다.]

 “우웁! 토할 거 같아… 무슨 신호인지 해독할 수 있겠어?”

 [대부분은 해독 불가, 일부 해독 완료, 특정 위치를 지시하는 좌표 데이터를 획득했습니다.]

 

 억지로 몸을 일으킨 라온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를 제외하곤 모두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곧이어 가디언들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기 시작했고, 그 다음으로 이가라가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켰다. 디트리오는 바닥에 손을 짚고 엎드린 체 머리를 흔들고 있었다.

 

 “엔지니어! 관측 데이터는 모두 확보되었나요?”

 “그 그게… 장비들이 과부하로 망가져 버렸습니다.”

 “이런!”

 [--!]

 

 그때였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에게서 각자가 지니고 있던 씰들이 일시에 경고음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몹시 민감한 관측장비들은 고장나 버렸지만, 씰은 방금의 여파에서도 고장 나지 않고 무사했던 모양이었다.

 각자의 씰을 확인하던 모두가 경악했다.

 

 “비상발령 이단계?!”

 

 이가라의 옆에서 누군가와 통화하던 비서가 그녀에게 다급히 보고했다.

 

 “방금 일어난 이상 현상이 규갑충들을 자극한 모양입니다! 도시의 상공과 각 게이트에서 대규모 교전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군요. 모두 각자의 기어워커를 장비하고 도시 방어작전에 가담하세요!”

 

 그녀의 지시가 끝나기 무섭게 머리 위쪽에서 쿠궁~! 하는 묵직한 폭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것은 탑의 최상단에 위치한 항공국 바깥쪽에서부터 들려오는 소리인 듯 했다.

 

 “태양로와 가까운 탓인지 항공국 쪽에서도 상황이 심각한 모양이군요.”

 “이가라님, 저는 지금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합니다.”

 

 이가라는 나노 디바이스 슈트를 걸치고 있는 라온을 바라봤다. 기어워커들 중에서도 상급의 성능과 내구성을 보유한 나이트를 맨손으로 제압해버린 인간, 그의 기상천외한 무력을 방금전에 직접 목격했다.

 그녀는 검지를 들어 올려 탑의 최상층을 가리켰다.

 

 “지금 바로 지붕으로 올라가 항공국을 지켜주세요. 그곳이 뚫렸다간 끝장이에요.”

 “알겠습니다. 즉시 출발하겠습니다.”

 “잠깐!”

 

 막 발걸음을 떼려던 그를 이가라가 멈춰 세웠다.

 

 “당신과 디트리오, 모두 인류에게 없어선 안 될 인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요. 당신들의 신변이 최우선입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라온과 디트리오가 최상층으로 향하는 승강기에 올라타자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부산히 움직였다. 가디언들도 다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 태양로를 지키는 임무를 속개하였다.

 

 “이봐! 네 총은 어떻게 한 거야?”

 “하… 그 자식이 가져가 버렸지 말입니다.”

 “이런 등신이, 쪽팔리게 하지 말고 빨리 다른 거라도 가져와!”

 “대장님 소총도 박살 나버렸지 말입니다? 제 기어 암도 박살 나버렸지 말입니다?!”

 

 소총 2정 중 하나는 파손, 하나는 분실, 기어워커 1기 파손… 기어워커도 걸치지않은 파수꾼 하나에게 당한 내역이다.

 

 “하… 엿같은… 뭐라고 보고하냐…

 

 최상층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승강기 안, 디트리오가 어느 사이인지 챙겨온 두 개의 커다란 케이스 중 하나를 라온에게 건넸다.

 

 “이게 뭐야?”

 “바디세이프 라는 보호복이에요. 도시 바깥에서 활동하려면 이걸 입어야 하죠.”

 “아하, 난 그런 거 필요 없어.”

 “…그러고 나가면 정체를 의심받지 않겠어요?”

 “! 천잰데?”

 “지금 빨리 싸우고 싶어 들떠 계신 거죠? 지금 그 표정! 어제도 그런 표정이었어요.”

 “에이 무슨 그건 아니지! 설마? 도시 지키러 가는 사람을 싸움닭 보듯 그러는 건 아니지

 “…어서 입어요.”

 “!”

 

 케이스를 열어 주섬주섬 꺼낸 보호복을 슈트 위에 대충 겹쳐 입던 라온이 보온병 처럼 생긴 가스용기를 집어 들고 물었다.

 

 “이건 뭐야, 질소?”

 

 디트리오도 보호복을 갈아입고 똑같은 가스용기를 슈트에 장착시키며 대답했다.

 

 “맞아요. 액체질소에요. 그것 하나로 체온과 산소 농도를 조절하죠.”

 “그렇군, 바깥은 고농도 산소에 엄청 뜨거우니… 난 필요 없겠지만

 

 라온은 가스통을 보호복에 장착만 하고 밸브는 따로 열지 않았다. 나노 디바이스 슈트 하나만 있어도 바깥 활동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을 이미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갈수록 총성과 폭발 소리 같은 교전음이 점차 가까워짐을 느꼈다.

 승강기가 멈춘 뒤 밖으로 나서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건물 내부에서 규갑충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던 항공국의 병사들이었다.

 

 “잠깐! 당신들 여긴 어떻게 올라 온 거야?! 여긴 지금 출입이 통제… 으아악~!”

 

 거대한 무언가 건물의 귀퉁이를 짓누르며 붕괴시켜 버렸다. 그것은 두꺼운 갑각을 두른 거대한 장수풍뎅이 형태의 규갑충, 집채만 한 놈이 잔뜩 화가 난 모양이었다.

 머리의 뿔을 들이받으며 건물을 마구잡이로 부수고 있다. 사방에서 총탄이 날아들었지만, 그 두꺼운 갑각은 아무렇지 않게 버텨내고 있었다.

 하늘에는 날벌레 같은 규갑충 떼거리와 전투기들이 날아다니며 개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넓은 항공국 기지에서는 곳곳에 설치된 대공포를 끊임없이 쏘아대며 날아다니는 규갑충들을 격추시키고 있었다.

 격추된 규갑충의 시체와 전투기들의 잔해가 옵티미스트의 드넓은 지붕 위로 우수수 떨어져 내린다. 사방에서 비명과 괴성이 울려 퍼지고, 붉고 푸른 체액이 뒤섞여 낭자한다.

 그야말로 초거대 옥상에서 벌어지는 벌레 대 환장 파티였다.

 

 “기가 막히는군…

 “라온님

 “?”

 “지금만큼은 아주 마음껏 날뛰셔도 좋을 것 같군요.”

 

 디트리오의 말에 라온은 씩 웃으며 커다란 소총을 들어 올렸다. 사람이 사용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 조금 전에 가디언으로부터 빌려온(훔친) 그 소총이었다.

 

 “그 말 무르기 없어.”

 “아니, 잠깐만, 제가 말실수를 한 거 같아요.”

 “걱정하지 마! 조금만 부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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