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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SCP - 4812모바일에서 작성

Awf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09 03:53:56
조회 348 추천 2 댓글 4
														
일련번호 : SCP - 4812
일명 : 아무도 모르는 비극적 세계
등급 : 안전 ( safe )

특수격리절차 : 위 개체는 악몽이라는 개념이기에 물리적인
격리 방법은 없다. 그러나 이 개체는 인간의 행복도가 낮으면
변칙성을 일으키는 개체이므로 재단 내의 직원들의
복지 시설 또는 직원복지를 더 좋고 편리하게 개선하여
재단직원의 행복도를 올려 악몽을 꾸지 않게 하도록 하는
대처가 가능하다.

설명 : SCP - 4812. 일명 아무도 모르는 비극적 세계.
위 개체는 곧 악몽이다.
즉, 사람이 잠을 잘때 악몽을 꾸게하는 개체이다.
이 악몽은 꿈꾸는 사람이 상상해봤던 기억중에서 가장 끔찍한 일을 더 끔찍한 일로 만들어
꿈꾸게 한다. 잠에서 깬 사람은 꿈에대한 내용을 잊게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이 재단에서 일하는 과학자. 레이먼드다.
레이먼드 박사.
뜬금 없겠지만 이곳은 좆같다. 갑자기 왜 난리냐고?
이곳에 문제가 거지같이 많기 때문이다.
어느정도로 많냐면 내가 느끼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읊어보라고 하면 밤을 샐 수 있을 정도로 많다.
문제 몇가지를 살펴보자면
우선 이곳은, 일하는 내내 나의 신변이
완벽히 보장되지 않는다.
이곳의 유클리드나 케테르 등급의 고위험 SCP 들이
난동이라도 부리면
내 모가지가 언제 떨궈져서 땅바닥이랑 키스하려나
걱정해야할 정도다. 이런 위험한 것들로 뭐? 실험을 하라고?그래.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세상을 지키기 위해 라는 사명을가지고 이곳에 왔으니 그것까지는
어느정도 이해 해줄수는 있다.
그렇지만 내 몸을 갈가리 찢어죽일지도 모르는 SCP 들로
과학자 놀이나 하다가 공포심에 삐끗하기라도 한다면,
그 자리에서 죽거나,
하루아침만에 재단이 노예로 사용하는 D등급으로 좌천되어 평생 부려먹히며 살다가 뒤질지도 모르니까
문제에 문제가 있는 격이다.
또, 난 이곳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싫다.
즉, 여기있는 다른 동료 과학자들 대부분이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노숙자 잠자리 같은 곳에는
그것과 걸맞는 괴짜들만이 가득하다.
상대가 여자라면 일단 대시 하고 보는 미친새끼가 있고,
SCP - 173 땅콩이가 사랑스럽다고, 안아주고 싶다고 하는
나사빠진 미친년이 있는데다가
심지어 화장실 변기에서 볼일 다보고 물을 내리지 않고
나가는 개새끼가 있다. 진짜 그 화장실 테러범새끼는
혼돈의 반란에서 불러들인 첩자놈이 아닐까
싶을정도의 씹새끼 이다.
이런 참담한 수준의 얼간이들이 있는데,
내가 하필 이곳에 말단으로 들어와 버리는 바람에 여기 있는 과학자 대부분이 거의 다 내 선배들이다.
즉, 이 병신들 하나하나 똥꼬나 빨아줘야 할 신세가 되었다.
이런 위치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 하려면
인간이 되는 것을 포기 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여기 월급도 너무 짜다. 제기랄.
말단으로 들어오지만 않았어도.

이런 비극같은 내 인생을 반복하던 가운데,
어느날, 한가지 좋은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그 생각을 말하기 전, 하나 말 할것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새로운 SCP를 발견하거나 SCP를 활용한 실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된 직원은
승진를 하거나 포상 휴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 어떻게든 " 실적만 많이 쌓으면 내 인생도,
좀더 윤택해지고 조금이나마 평탄하여지지 않겠는가?

따라서 내 계획은 이러하다.
거짓으로 만들어 낸 SCP를 발표하고,
거짓 실험으로 실적을 쌓아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 완벽하지 않나? 완벽하다.
이리하여 내가 만든 '악몽' 의 변칙성을 가진 SCP!
SCP - 4812 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틀은 다 짜였으니,
행동으로 보여줄 차례이다. 그렇지만
계획을 행동으로 실행하기 전, 몇가지 걸리는게 있다.
일단 이런 누구도 믿지 않을것 같은 구라에
속아넘어가줄 병신이과연 있을까?
그리고 일단 날 믿어주는 증인이 있어야 하는데
누구한테 어떤 구라를 쳐서 포섭해야 하지?
그리고 내가 만든 SCP 의 설정에는 결점이 있는데,
아무리 끔찍한 악몽을 보여준다 해도, 잠에서 깨면 기억하지못한다는 변칙성이 내 발목을 잡게 되었다.

일단은 좀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루라도 빨리해결법을 찾고, 조금 더 치밀히 계획한 뒤.
계획을 실행 해야만 한다.

-------------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계획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게 될 때가 되었다.
일단 날 믿어줄 사람을 속여서 포섭해야 한다.
당연히 거의 괴짜들밖에 없는 동료 과학자는 포섭 할 수 없다.
그러면 대체 누가 있으려나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직원상담원이 떠올랐다.
상담원은 상담할때에 상담 대상을 의심없이 바라보아야 하니 상담이 필요한 척 접근해서 속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저 멀리 직원상담원이 보여서 다가갔다.
가까이 가보니 자판기에서 다른 동료들과
커피를 뽑아 마시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매일 이시간에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는것 같았다.
오늘은 날이 아닌 것 같다. 다른 때를 노려야 한다.
--------
다음날, 다시 그곳에 찾아갔고 이번에도 역시
그곳엔 상담원이 있었다. 그것도 혼자,
하늘도 날 돕는건가?
계획을 실행하려면 상담원 혼자인 지금 뿐이다.
자판기 근처로 다가가 무언가 마실것처럼 자세를 취한후,
깊은 한숨을 토해내어 주의를 끈다.

레이먼드 : .....으음....하아.....

상담원 : ....?

레이먼드 : ...하........

상담원 : ..........??

이런 제기랄, 빨리 눈치좀 채달라고.

* 눈치 챈 상담원이 레이먼드에게 말을 건다.

상담원 : 저기...무슨 고민이라도 있어요?

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드디어 눈치챘군.

레이먼드 : 네....요즘 계속 잠자리가 뒤숭숭 하거든요...

낯설지 않은 목소리 였기에
가까이에서 얼굴을 보니 누군지 알겠다.

상담원 브라운, 여성분이시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작은 얼굴, 작은키.
어찌됬든 수려한 외모를 가진 분이신데,
여자라면 누구든 간에 일단 대시부터 하는 미친놈한테
어지간히 시달렸었다고 한다.
대시받는 내내 철벽을 쳤다고 하지만.

* 브라운이 대답했다.

브라운 : 저런, 악몽이라도 꾸는 거에요?

레이먼드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 한것이,
이 악몽을 지난 3~4주간 계속 꾸게 되어 고민입니다.

브라운 : 세상에...너무 장기간 이잖아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하신가 봐요.
혹시 직원상담 받으실 생각 없으세요?

좋았어....

레이먼드 : 안그래도 그려러고 생각중이였습니다.
그렇지만 단기 휴가라도 받고 좀 쉬어야
뭘 할 수 있을 테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브라운 : 오래 끌면 안돼요.
과학자가 매일같이 안좋은 컨디션으로 일하다
큰 실수라도 하면 사고가 날 수 있잖아요....

그녀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순진했고
날 걱정하고 있는것 같았다. .....괜스레 미안해지네.

레이먼드 : 최근에 받은 휴가가 몇달 전이니,
늦지않게 상담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그때 상담 신청하면 브라운 씨가 상담해 주시는 겁니까?

브라운 : 물론이죠. 제가 상담 해 드릴게요.
아, 그래도 휴가 받기 전엔 미리 귀띔을 해주어야 해요.
스케줄을 맞춰야 하니까요.

레이먼드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상담 이야기 꺼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최근 많이 힘들었는데 정말로 의지가 되는군요.

브라운 : 아...아니에요!..제 일이 그런 건데요. 뭐...흠흠...

그녀는 조금 당황한 기색이였다.
순진해서인지,놀려먹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레이먼드 : 아무튼 그때 뵙겠습니다. 브라운씨.

브라운 : 네 그때 뵈어요. 앗..실례지만 성함이...

레이먼드 : 레이먼드 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며칠뒤, 난 단기휴가를 받았고, 브라운과의 상담을 하러가는중이다. 그녀가 날 곧이 믿어주어야 할텐데.
----------------
난 상담원 브라움을 마주본 의자에 앉아
그녀와 상담을 시작했다.

브라운이 먼저 입을 열었다.

브라운 : 전에 악몽을 3~4주 내내 꾸셨다고 하셨잖아요.
혹시 그 악몽 여태까지도 계속 꾸시고 계신가요?

레이먼드 : 네. 총 5주간 끊임없이 그 악몽을 꿧습니다.

브라운 : 음....계속 꾸셨다니...혹시 그 악몽의 내용좀
자세하게 들려주실 수 있나요?

아아, 올것이 왔군.

레이먼드 : 그게 사실...악몽의 내용이
도저히 떠오르질 않습니다.

브라운 : 네...?? 떠오르질 않는다니요?

레이먼드 : 그래서 더 문제입니다.
잠에서 깨고 일어나 보면 악몽에 대한 기억은 안나고 후유증만 남게되니 더 찜찜하고 불쾌한 기분만 듭니다.
그것을 5주간 매일 아침마다 반복하니, 사람 미쳐가는 거죠.

브라운 : ....그랬군요. 그러면 확실히
악몽의 구체적인
내용을 아는 것보다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클 수 밖에 없겠어요.

브라운이 숨을 내쉬며 말했다.

브라운 :....이런 경우에는 제가 어떻게
해 드릴수 있는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 정말 죄송해요.....

그녀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것 같았다.

죄책감이 들었지만 일을 벌였으니 끝까지 해야 한다.

레이먼드 : 아닙니다. 시간 써주셨는데,
괜히 부담이나 드리고. 제가 더 죄송하지요.
다음에도 상담이 필요하면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브라운 : 네. 맡겨만 주세요. 혹시라도 악몽증상 원인의
갈피를 잡는다면 꼭 알려주세요.

레이먼드 : 알겠습니다. 다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짧은 시일 내에, 난 다시 브라운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브라운 : 레이먼드씨, 무슨일이에요? 단서라도 찾은거에요?

레이먼드 : 그럴듯한 가설이 떠올랐습니다.

브라운 : 가설이요?

레이먼드 : 네. 어쩌면 이 장기간동안 지속되어 온 악몽은...
사실 SCP 개체가 아닐까요? SCP 개체가 아니라면,
저로선 설명할 방법이 없어서요.

브라운 : 일리 있는 가설이네요...레이먼드씨 한사람에게만
집중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것도 무언가 이상하기도 하고요.
심지어 6주가 넘도록....확실히
이쯤되면 악몽은 SCP 개체가 아닌것이 더 이상하네요.

레이먼드 : 그래서 저는 위 증상에 대해 좀 더 조사해보고,
위쪽으로 보고하여
개체실험 허가를 받아 D등급으로 실험할 예정입니다.

브라운 : 그렇군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요.
힘내요 레이먼드.

이것 참 감개무량하군.

레이먼드 : 브라운씨는 늘 한결같은
고운 마음씨를 지니셨군요. 존경스럽습니다.
브라운 : 그..그렇지 않아요!
상담원의 의무가 다 이런 것이니까요...

그녀는 칭찬에 약한것 같다.

레이먼드 : 응원. 감사드립니다.
꼭 좋은 결과 들려 드리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며칠 뒤, 실험 허가를 요청하였다.
그 결과, 다행히도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계획의 본격적이고중요한 부분이다.
지금부터 실험 하는 척 연기하여 거짓 증거를 만들어야 한다.
D등급과의 면담내용 녹취록으로 거짓 증거를 만들 생각이다. 그러려면 우선 대상을 특정해야 한다.
-------------
많은 선택의 고민 끝에
다른 D등급 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멍청하게
생겼었던 D-16132로 실험을 시작하기로 했다.

우선 내 페이스에 맞추려면 D-16132의
행복도를 확실하게 낮춰야 한다.
따라서 나는 내가 그 괴짜들에게 당했던 일들을 거의
똑같이 당하게 해 주었다.
먼저 D-16132를 인간관계에서 거의 완전하게
고립된 환경으로 만들어주고, 약간의 불행을 안겨주게 한다.예를 들면 화장실 테러가 있겠다. 조금 많이 불쌍하긴 하지만내 목적을 위함이니 어쩔 수 없다.
이제 슬슬 D-16132의 기분과 컨디션이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난 그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거짓 증거인 녹취록으로 쓸 녹음기를 키며 말했다.

레이먼드 : D-16132. 면담 시작하겠습니다.

레이먼드 : D-16132. 최근들어 평소보다 컨디션이
많이 낮아 보이고 기분도 우울해 보이던데,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으십니까?

D-16132 : ...요즘 스트레스 탓인지는 몰라도
악몽을 계속 꾸는것만 같습니다. 자고 일어날 때마다 계속 불쾌한 기분이 들고, 몸에 힘도 잘 안 들어가요.

레이먼드 : 흠....역시 그랬군요.

D-16132 : 무언가 알고 계시는 겁니까?

레이먼드 : 물론입니다. 저도 당신과 같은 증상을
매일같이 앓고 있으니까요.

D-16132 : 저랑 같은 증상이시라면....
혹시 해결법을 알고 계신가요?

레이먼드 : 안타깝지만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빠르게 다음 질문 드리겠습니다.
혹시 악몽의 내용이 정확히 기억 나십니까?
기억 나신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D-16132 : 아니요..그게 기억이 자ㄹ------

나는 재빠르게 수면제를 녹인 물을 묻힌 손수건으로 D등급의 코와 입을 막았고 이내 D등급은 기절했다.
그리고 나는 그를 흔들어 깨우며 외쳤다.

레이먼드 : D-16132!, D-16132! 악몽의 내용에 대해서
말씀중 이시지 않았습니까!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 D-16132 가 깨어났다.

D-16132 : ??제..제가 그랬나요? 기억이 잘 안...

나는 그의 말을 끊고 확신이 가득 찬 목소리를 연기하며
목소리를 높여 말을 이어갔다.

레이먼드 : 분명히 당신의 가장 끔찍한 악몽이였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SCP - 106 의 격리실에 결박된 악몽이였다고요!

D-16132는 갑자기 소스라치며 말했다.

D-16132 : 그랬던것 같아요...! 악몽 속에서
분명 제가 묶여 있을때
어떤사람이 버튼을 눌렀고 잠에서 깨어났었습니다...!

후....멍청해서 다행인건가.
그냥 한번 아무 끔찍한 생각을 읊었을 뿐인데
자기가 한 말 일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다니.
거기서 정색했으면 어쩌지 싶었다.

레이먼드 : 덕분에 수수께끼를 조금이나마
푼 것 같군요. 협조 고맙습니다.
면담 종료 하겠습니다.

그렇게 면담을 종료했다.

나는 면담을 녹음한 녹취록을 실험 자료로
써서 보고서로 제출할 것이다.
도중에 내가 D등급을 기절시킨게 걸리긴 하지만,
이미 손을 써 놓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렇게 내가 쓴 보고서는 이러하다.

일련번호 : SCP - 4812
일명 : 아무도 모르는 비극적 세계
등급 : 안전 ( safe )

특수격리절차 : 위 개체는 악몽이라는 개념이기에 물리적인격리 방법은 없다. 그러나 이 개체는 인간의 행복도가 낮으면
변칙성을 일으키는 개체이므로 재단 내의 직원들의
복지 시설 또는 직원복지을 더 좋고 편리하게 개선하여
재단직원의 행복도를 올려 악몽을 꾸지 않게 하도록해야
한다.

설명 : SCP - 4812.
일명 아무도 모르는 비극적 세계.
위 개체는 곧 악몽이다. 즉, 사람이 잠을 잘때
악몽을 꾸게 하는 개체이다.
이 악몽은 꿈꾸는 사람이 상상해봤던 기억중에서
가장 끔찍한 일을 더 끔찍한 일로 만들어
꿈꾸게 한다. 잠에서 깬 사람은 꿈에대한 내용을 잊게된다.

실험자료 : D-16132 와 진행한 면담 녹취록.

레이먼드 : D-16132. 면담 시작하겠습니다.

레이먼드 : D-16132. 최근들어 평소보다 컨디션이
많이 낮아보이고, 기분도 우울해 보이던데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으십니까?

D-16132 : ...요즘 스트레스 탓인지는 몰라도
악몽을 계속 꾸는것만 같습니다.
자고 일어날 때마다 계속 불쾌한 기분이 들고,
몸에 힘도 잘 안 들어가요.

레이먼드 : 흠....역시 그랬군요.

D-16132 : 무언가 알고 계시는 겁니까?

레이먼드 : 물론입니다. 저도 당신과 같은 증상을 매일같이
앓고 있으니까요.

D-16132 : 저와 같은 증상이시라면..
....혹시 해결법을 알고 계시나요?

레이먼드 : 안타깝지만 저도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빠르게 다음 질문드리겠습니다.
혹시 악몽의 내용이 기억 나십니까?
기억 나신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기계 문제인지 짧은시간동안 녹음이 끊겼다.)

레이먼드 : D-16132!, D-16132!
악몽의 내용에 대해서 말씀중 이시지 않았습니까!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D-16132 : ??제..제가 그랬나요..? 기억이 잘 안...

레이먼드 : 분명히 당신의 가장 끔찍한
악몽이였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SCP - 106 의 격리실에 결박된 악몽이였다고요!

D-16132는 갑자기 소스라치며 말했다.

D-16132 : 그랬던것 같아요...! 분명 악몽 속이서
제가 거기 묶여 있을때
어떤사람이 버튼을 눌렀고 잠에서 깨어났었습니다...!

레이먼드 : 덕분에 수수께끼를 조금이나마
푼 것 같군요. 협조 고맙습니다.
면담 종료하겠습니다.

녹화 종료.

부록 1 : 꿈에 대한 내용을 기억 하지 못하는 사람과
기억를 하는 사람이 있다. 심각히 낮은 행복도를 가진 사람은 악몽을 기억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위 보고서를 제출했고 거짓으로 만든 SCP,
SCP - 4821 의 존재가 인정받아, 승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상담원 브라운의 공로도 인정받아 그녀도
포상휴가를 받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로부터 며칠 뒤 내방의 문을 누군가가 두드렸다.

시설경비원 : 레이먼드 박사. 잠시 밖으로 나와 주십시오.

무슨일일까. 밖으로 나온 나는 나오자마자
시설경비원에게 제압당해 그대로 포박 되었다.

레이먼드 : 커억. 경비원, 이게 무슨 짓입니까!

시설경비원 : 입닥쳐 이새끼야! 넌 오늘부터 D-17391로 지정되었다. 이미 포박당한 상태겠지만, 순순히 따라와라.

레이먼드 : 그게 대체 무슨?!

난 어딘가로 끌려가게 되었고 그곳은
D등급들이 있는 수용소였다.
난 영문도 모른채 내 전용 독방에 갇히게 되었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절망에 빠졌다.
05평의회에게 들통난것인가?
상담원 브라운은 어떻게되었지?
연달아 책임을 묻게 되진 않았나? 그녀는 지금 안전한가?
아니면...설마 그녀가 날 배신한 것인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설 경비들이 다시 날 불렀고,
내게 기억소거제를 먹여서 아무런 기억이나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허억

신음과 함께 난 꿈에서 깨었다.

대체 이 꿈은 뭐지?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악몽이였다.
혹시, SCP - 4821 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가?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있는 곳은
어두컴컴한 방이였다.
이상하군. 내방이 이렇게나 어두웠었나?
주위를 더 자세히 둘러보려 몸을 일으켰지만 내 몸은일어 날 수 없었다. 묶여있던 것이였다. 내 전신을 보니 온 몸이
결박된 채로 방치되어 있었으며,
내 팔 쪽엔 기계장치가 연결되어 있었다.
무언가를 부러뜨리기 위한---그런 장치가.
난 이 재단의 과학자로서, 여기가 어딘지 바로 알 수 있었다.

D-17391 : 하하. 하하하하하

후회와 함께, 웃음이 헛나왔다.
이런곳에서도, 잠이 들 수 있구나.

나는 확신했다.
역시 SCP - 4821 따윈, 악몽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방금 꾼 그 길고 끔찍한 꿈이,
지금 내가 처한 상황보다 더 나은 세계를 보게 해주는
단 꿈이였기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더 자세한 문서는 SCP - 106 의 관련자료를 참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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