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NHK BS8K에서 방영될 드라마 <스파이의 아내>가 완성되었다는 소식.

8K 슈퍼하이비전으로 촬영된 본작은 1940년대 고베를 무대로 한 서스펜스. 무역회사를 경영하는 후쿠하라 유우사쿠는 만주에서 목격한 무서운 사건을 세상에 알리려고 하지만, 그의 처 사토코는 둘의 행복을 위해 남편의 행동을 막으려 한다.

아오이 유우가  사토코, 다카하시 잇세이가 유우사쿠 역을 맡았다. 사토코의 오랜 친구인 헌병 역은 히가시데 마사히로, 유우사쿠의 조카 역에 반도 료타도 출연. 각본은 구로사와 기요시와 하마구치 류스케, 타다시 노하라(* 해피아워 각본)가 함께 작업.

구로사와 기요시와 작업이 세 번째인 아오이는 "서있을 곳과 동선만 정햐주시고 그 이외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는 배우에게 맡기시기 때문에 내내 '정답은 뭘까?' 라고 생걱하며 연기했습니다."라고 촬영을 회상했다.
한 편, 구로사와 기요시가 처음인 다카하시는 "감독님의 세계관이 굉장히 명확했기때문에 움직임의 지시나 세세한 부분에 있어 지시받은 범위 안에서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시험해보며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구로사와 기요시 코멘트

지나가버린 시대가 얽혀있는 추상성과 카메라가 잘라내는 생생한 인간의 실재감을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가, 처음엔 그것이 지난한 일일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대단했습니다. 무엇보다 주연배우 두 분이 혼신의 연기로 그 시대의 리얼리티를 체현해준 것, 그리고 스태프들이 그것을 받쳐주고, 극도로 농밀해 어딘가 신비적이기까지 한 8K영상이 보는 이를 금세 1940년대의 일본으로 끌어들여주는 것,  모든 것이 최고의 형태로 마무리지어졌습니다. 이런 행운은 제 긴 커리어에서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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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모니터 없는건 둘째치고 8K면 용량 커서 불따도 힘들려나...